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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치

현직 국회의원 "공황장애로 국회 잠시 떠나있겠다"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 "2017년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공황장애 진단"

 
21대 국회 임기가 시작된지 일주일째인 6일 현역 국회의원이 "국회를 떠나있겠다"고 해
그 이유가 주목받고 있다.
 
이탄희(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황장애가 재발해 잠시 국회를 떠나 안정을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한숨도 제대로 못 자고 새벽 2시에 온몸이 식은땀으로 흠뻑 젖은 채 깨어나는 날의 반복”이라며 “장기간 극도의 불면 상태가 누적되면서 점점 몸이 말을 안 듣고, 일시적으로 정신이 마비되는 듯한 순간이 찾아오고 있다. 얼마 전부터는 글을 읽거나 오래 대화에 집중하기가 어렵다”고 했다. 정신의학적으로는 일을 멈추고 절대안정을 취해야 하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몸과 마음이 열정을 따라오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며 “국민들께서 양해해주신다면 온전히 건강을 회복하는 일에 집중하고 싶다, 너무 오래 걸리지 않게 하겠다”고 부탁했다.

이 의원은 공황장애가 생긴 시기와 원인에 대해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의 사건 때문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법원행정처 심의관으로 일하던 지난 2017년 양승태 당시 사법부의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을 세상에 알린 인물이다. 양 전 대법원장이 구속된 후 공익인권법재단 '공감'에서 활동하다 민주당의 총선 영입인재로 정치에 입문했다. 4.15 총선에서는 경기 용인정에 출마해 미래통합당 김범수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그는 “첫 시작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이던 2017년 2월”이라며 “법원행정처 심의관 발령을 받은 뒤 판사들 뒷조사 파일을 관리하라는 업무를 거부하며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예상과 다르게 사직서가 반려됐고 그 후로 법원에서 2년 더 남아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그 시간 모두 쉽지 않았지만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전까지 초기 한 달가량 극심한 정신적 고통에 시달렸다”며 “당시 충격과 고립감에 극심한 불안 등 공황증상을 경험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이어 “갑작스럽게 정치참여 결정을 하고 선거운동이 한창이던 지난 3월 말, 공황증상이 다시 시작됐다”며 “입당 및 공천 과정에서 사법농단 당시를 둘러싼 논란과 터무니없는 곡해가 난무하면서 채 아물지 않은 3년 전의 상처가 다시 떠올라 무척 고통스러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초심을 간직한 이탄희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며 당분간 치료에 전념할 뜻임을 밝혔다.
 
 
글=월간조선 뉴스룸
 

입력 : 2020.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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