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DB.
더불어민주당이 대전 지역 7곳에서 모두 승리했다. 대전의 민심은 원도심과 신도심이 달랐다. 원도심으로 꼽히는 대전 동구, 중구, 대덕구는 통합당이 우세했다.
지역 현역도 모두 통합당(이장우·이은권·정용기) 이었다. 신도심(유성갑, 유성을, 서갑, 서을)은 민주당세가 강했다.
이 지역의 현역은 모두 민주당(조승래, 이상민, 박병섭, 박범계)이었다. 20대 총선 때 4(민주당):3(통합당)의 균형이 이번 21대 총선에서 깨졌다.
통합당은 대전 지역에서 단 한 석도 가져가지 못했다. 이유는 다양하나 종합해보면 일단 현역 정용기 후보는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을 맡았던 게 오히려 부메랑으로 작용했다.
문재인 정부가 아무리 실정해도 절대로 표를 주기 싫은 자유한국당의 주요직책을 맡았던 인물이란 '낙인'이 패배의 요인이란 분석이다.
3선을 노렸던 이장우 의원은 '막말 논란'에 휩싸였던 인물이다. 19대 국회 당시 시민단체인 바른사회시민회의도 당시 새누리당 막말 의원들을 전수 조사해 공개한 적이 있는데 그는 김태흠 미래통합당 당선자와 함께 5회로 공동 1위였다.
이은권 후보는 지역민들에게 '지역 일꾼'이란 확신을 주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그는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으로 기소된 황운하 민주당 후보에게 패했다.
원도심이 신도심보다 발전이 더딘 것도 참패에 한몫했다. '우리(원심)도 저기(신도심)처럼 민주당에게 힘을 몰아줘 발전해 보자'는 여론이 크게 형성했다는 것이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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