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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4일 오후 9시 법무부가 '조국 장관의 마지막 부탁'이라며 소셜미디어에 8분40초짜리 홍보 영상을 올렸다. /법무부 페이스북
법무부가 영상을 만들어 띄웠다. 제목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마지막 부탁’이다. 14일 오후 9시 법무부 공식 페이스북에 띄웠다. 조 전 장관이 장관직에서 사퇴한 지 7시간 만이었다.
처음엔 컬러 영상이었다가 뒷부분 1분가량이 흑백으로 전환된다. 어두운 화면으로 변했다가 다시 선명해지는 페이드인(fadein) 효과까지 살렸다.
이 영상은 조 전 장관의 검찰개혁안 발표 전후 8분 40초를 담았다. 카메라는 오직 조 전 장관 한 사람만을 비춘다.
영상 마지막에는 '저는 오늘 법무부 장관직을 내려놓습니다'라는 자막이 나타났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조 전 장관은 미소를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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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말했다.
"창피하고 낯 뜨거워 볼 수가 없다. 국민들께서 엄중하게 파면했고, 불명예 퇴진한 조국을 영웅화·미화시키고 검찰 개혁의 아이콘화시키는 아부와 찬양을 해야 하느냐. 무슨 정치선거 CF인 줄 알았다."
법무부는 슈퍼스타의 뮤직비디오 같은 이 영상을 '2차 검찰개혁추진방안 브리핑 정책 홍보 영상'이라고 밝혔다. 사퇴하는 조 전 장관에게 헌정하는 '퇴임영상'인 것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법무부는 사퇴한 장관 홍보영상을 만든 것은 이례적이라는 지적에 '통상적으로 장관 행사 및 브리핑 발생 시 영상을 촬영・편집하여 법무부 공식 SNS 계정에 업로드 한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다수 국민이 궁금해 하는, 이 영상을 제작하라고 지시한 사람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만약 조 전 장관이 지시했다면 본인이 본인 미화 영상제작을 지시한 게 된다.
조 전 장관은 자신의 사직을 ‘영웅의 퇴장’처럼 묘사한 이 영상을 본인의 페이스북 계정에 공유하기도 했다.
이 영상은 시나리오 작업부터 촬영・편집 모든 과정을 법무부 대변인실에서 진행했다. 영상을 만든 외주영상제작 업체도 없고 별도 예산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법무부 대변인실에 뮤직비디오 같은 영상을 만들 수 있는 편집 실력자가 존재하는 지 미처 몰랐다. 이 실력자는 왜 과거 법무부 장관을 위해서는 실력을 발휘하지 않았을까.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