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선DB.
지난 6월 26일 청와대는 공식 페이스북 사진 설명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회장을 사우디 장관으로 잘못 기재하는 ‘외교적 결례’를 했다.
청와대가 아민 나세르 사우디 아람코 회장 겸 CEO(최고경영자) 사진을 알 팔레 장관이라고 올린 것이다.
2018년 11월 27일 외교부는 공식 영문 트위터 계정에 문재인 대통령의 체코 등 순방 소식을 알리며 ‘체코(Czech)’를 ‘체코슬로바키아(Czechoslovakia·사진)’로 잘못 표기하기도 했다.
1918년 합병한 체코와 슬로바키아는 1993년 1월 각각 분리 독립했다. 그런데 우리 외교부가 팔로어 약 1만5000명인 공식 트위터에서 26년 전 국가명을 사용하는 외교적 결례를 범한 것이다.
보도자료엔 북유럽 ‘발틱’ 국가들을 유럽 동남쪽 ‘발칸’ 국가로 기재했다.
지난 3월엔 문재인 대통령이 동남아시아 순방 중 인사말을 잘못하는 사고가 있었고, 한·스페인 외교차관 회담장에는 ‘구겨진 태극기’가 걸렸다.
단순 실수로 넘기기 어려운 사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수장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 대한 책임 추궁은 전혀 없다.
정치권 관계자는 “청와대 내부에서는 오히려 강경화 장관이 잘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으로 안다”며 “사고가 이어져도 실무진만 두드려 패는 꼬리 자르기가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일본이 강제징용 판결을 이유로 대(對)한국 경제 보복에 나선 상태에서 외교적 해법을 찾아야 할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일 “앞으로 상황을 보면서 (후속 대책을) 연구해야 할 것 같다”고만 했다.
사실 강 장관은 인사청문회때부터 업무수행 능력에 물음표가 달렸다. 인사 청문회에서 야당 의원이 “사드가 없다면 북한 미사일 대책에 뭐가 있느냐”고 묻자, 후보자였던 강 장관은 5초간 침묵을 지켰다. 꿀 먹은 벙어리가 돼 버린 것이다.
여당 소속인 심재권 국회 외통위원장이 “답변하실 것이 있으면 하시라”며 거들어 줬지만 소용없었다. 강 장관은 “청문회 준비 과정이 지금 딱 일주일 됐다”며 “제 신상 문제로 많은 준비를 해야 했고 그래서 현안 문제에 대해서는 세부 사항을 들여다볼 시간이 충분치 않았음을 너그럽게 양해해 달라”고 했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