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준비위원회가 어떻게 자유한국당을 구해낼 수 있을지 세간의 주목을 끌고 있는 가운데 준비위원장인 안상수 의원의 독특한 외관이 눈길을 끌고 있다.
안 위원장은 준비위원회 회의장에 거의 매일 파란색 정장을 입고 참석하고 있다. 안 위원장의 보좌진에 따르면 "원래 옷장에 원색과 스트라이프, 체크무늬 정장 등 특이한 색상이나 패턴의 정장이 많다"며 "특히 6.13지방선거 패배 후 10번 중 5~6번 정도는 파란색 정장을 입고 국회에 등원한다"고 한다.
안 위원장도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지선 패배 후 당이 너무 침체해 있어 조금 더 밝은 색을 입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짙은 청색, 회색 등 일반적인 정장이 아닌 체크무늬나 붉은색 계열 정장을 공식행사에 여러 번 입고 나타나 '패션 리더'로 불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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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연말 국회 한 행사에 참석한 안상수 의원(오른쪽). |
안 위원장의 패션이 눈에 띄기 시작한 것은 인천시장직을 마치고 2015년 보궐선거로 국회에 들어오면서부터인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장 시절에는 굵은 뿔테안경과 짙은 청색 양복 등 단정한 외관이 그의 트레이드마크였다.
국회 보좌진이 "의상이 너무 눈에 띈다"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지만 안 위원장은 나름의 '패션 원칙'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안 위원장이 스스로 의상을 선택한다는 것이다. 안 위원장의 부인 정경임씨는 지난 2010년 세상을 떠났고 슬하에 자녀는 없다. 안 위원장의 '튀는' 의상들은 패션회사의 지인을 통해 공수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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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한 안상수 의원(맨 오른쪽). |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