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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 잠룡' 반기문도 겨냥했던 드루킹의 댓글 공작

"기름장어처럼 눈치 보는 반기문, 당신 보는 국민들 화가 치밀어 올랐다"는 등 조롱 댓글 난무

신승민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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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DB
드루킹의 댓글 공작이 대선 전부터 주도면밀하게 진행돼 왔다는 정황이 꾸준히 드러나고 있다. 기존 보수세력에 대한 견제는 물론 안철수, 반기문 같은 중도-범보수 성향 대권 인사들도 겨냥해 이른바 '조롱 댓글'로 공격했던 것이다.

지난 9일 《문화일보》 단독 보도에 따르면 드루킹 댓글부대는 대선 직전부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겨냥해 여론 조작을 펼쳐왔다. 특히 반 전 총장이 대권 후보로 부상하던 재작년 말부터 작년 초순까지의 기간에 집중공세를 퍼부었다.

당시 반 전 총장은 작년 1월 12일 귀국해 대권 의지를 피력한 후 연일 구설에 올랐다. 이날 공항철도를 타기 위해 인천공항역에서 7500원짜리 표를 구매하며 1만 원권 2장을 무인발매기에 동시에 투입한 사건이 발단이었다.

다음날에는 국립현충원을 참배하며 미리 작성해 온 쪽지를 힐끗 본 뒤 방명록을 쓰는 모습이 보였다. 14일에는 이른바 '턱받이 사건'으로 알려진, 충북 음성군 꽃동네에서 노인에게 죽을 먹이는 봉사활동이 도마에 올랐다. 같은 날 음성군 행치마을에 조성된 선친 묘소를 참배하면서 퇴주잔을 마셔 논란이 일기도 했다.

드루킹 댓글부대는 이를 놓치지 않고 '반기문 흔들기'에 나섰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조롱 댓글의 일부는 다음과 같다.

2017년 1월 17일 뉴시스 - ‘반기문, 연이은 구설에 곤혹… 이번엔 ‘퇴주잔 논란’
=sung**** “아니. 뭐. 마시고 싶었나 보지. 뭐가 어떻든 간에 반기문과 그놈의 보수 정당은 절대로 찍지 않을 거야. 새누리당이 10년 동안 해서 국민이 뭘 얻었어?”

2017년 1월 17일 연합뉴스 - ‘반기문 측, 턱받이 퇴주잔 논란에 “악의적 공격” 해명’
=rose**** “국민들 목소리 들으려거든 여기 댓글들 보시면 됩니다^-^/ 이게 국민들 뜻이랍니다∼∼♡”
=sung**** “발끈했다고요? 노무현 대통령이 돌아가셨을 때 기름장어처럼 요리조리 눈치 보고 있는 반기문 당신을 보는 국민들은 화가 치밀어 올랐어요. 지금 와서 코스프레하는 당신 보고도 화병 납니다. 이 정도 가지고 발끈이요? 웃기십니다, 당신”
= “턱받이는 정말 개그네ㅋㅋ 큰 웃음 주는구만”
= “퇴주잔 드시더라도 대통령은 안 되셨으면”

경찰은 올해 1월 17일과 18일 기사 댓글 조작에 2290개의 아이디가 투입됐고, 드루킹의 인터넷 카페 '경공모' 회원은 4540명 정도라고 밝혔다.

글=신승민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8.05.10

조회 : 3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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