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철(좌), 김홍걸(우).
김영삼(YS) 전 대통령 차남 김현철 국민대 특임교수와 김대중(DJ) 전 대통령 삼남 김홍걸 민화협 대표 상임의장의 6·1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선 출마설이 돌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핵심 관계자는 1일 ‘조선일보’에 "김 교수와 김 의장을 이번 재·보선 전략 카드로 검토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두 사람도 출마 생각이 없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김현철 교수는 부산·경남(PK)은 YS의 정치적 고향인 부산 해운대 을이나 경남지사 출마 가능성이 있는 민주당 김경수 의원의 지역구인 경남 김해 을 출마설이 나온다. 김홍걸 의장도 전남 영암·무안·신안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 의장은 최근 라디오 인터뷰에서 자신의 출마설을 부인하지 않고 "검토할 겨를이 없었다"고만 했다. 그러면서 "과거에는 국회의원에 출마한다면 호남뿐 아니라 수도권도 다 검토하고 있었다.
하지만 아직 당에서 출마 문제를 구체적으로 얘기한 사람은 없다"고 했다. 김 의장은 DJ계인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이 전남지사에 출마할 경우 박 의원 지역구인 전남 목포로 나갈 수도 있다는 말이 당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을 도왔다. 김 교수는 2012년 대선 때도 문 대통령을 지지했고 작년 대선 직후 민주당에 입당했다. 김 의장은 DJ의 동교동계가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에 입당할 즈음인 2016년 1월 문 대통령의 제안을 받아 민주당에 입당했다. 작년 대선 때에는 호남 지역의 여러 행사에 문 대통령과 함께했다.
당 관계자는 "두 사람이 정치를 하기 위해 입당을 하지 않았겠느냐"고 말했다고 한다. 신문은 "이번 재·보선이 좋은 기회일 수 있지만 일각에서는 2세 정치에 대한 역풍도 고려해야 한다는 우려도 있다"고 전했다.
글=월간조선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