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 폼페오
마이크 폼페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29일(현지시간) 서구에 은밀히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중국이 러시아의 미국과 유럽 전복 시도만큼이나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폼페오 국장은 이날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스파이들을 통해 미국 정보를 빼내고 미국에 침투하려는 매우 집중된 중국의 노력을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학교에서, 병원과 의료체계에서, '주식회사 미국'에 걸쳐 이를 볼 수 있다. 이것은 유럽과 영국 등 세계 다른 지역에서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와 중국의 경제규모를 보라. 중국은 러시아보다 그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영역이 더 넓다”고 덧붙였다.
폼페오 국장은 중국이 전통적인 스파이 활동부터 지적재산권을 빼내 자국 기업들을 돕는 데까지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시장 접근을 추구하는 미국 기업들을 겨냥해 경제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한다고도 했다.
미국 시민권자인 전직 CIA 요원 제리 춘싱 리가 대표적인 예이다. 제리는 자국 내 CIA 비밀 정보원의 신원을 중국에 알려준 혐의로 지난달 체포됐다. 미국의 뉴욕타임스(NYT)는 2010년부터 2012년 말까지 중국 정부가 최소 12명의 중국 내 CIA 정보원을 살해하고, 6명 이상을 투옥한 바 있다고 BBC는 전했다.
폼페오 국장은 이를 막기 위해 서구 국가들이 집단적으로 할 일이 더 많다고 강조했다.
글=조성호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