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026 수학능력시험 채점결과를 발표했다. 만점이 총 5명 나왔으며 이 중 표준점수(표점)가 가장 높은  최고점자, 즉 '수석'은 문과 학생이 차지했다.

수능 실시 이후 문과에서 수석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일반적으로 탐구 선택으로 문과는 사회탐구, 이과는 과학탐구를 선택하며 보통 과학탐구, 특히 과탐Ⅱ과목의 표점이 높기 때문에 수석은 이과가 차지하는 것이 보통이었다. 

그러나 이번 수능에서는 사탐 표점이 과탐보다 높게 형성됐고, 이 때문에 문과 만점 학생이 이과 만점 학생들을 제치고 표점수석을 달성했다. 

올해 수능 만점자 5명 가운데 표점 수석은 광주 소재 일반고 재학생 남학생 A씨다. 국어에서 언어와매체(표점 최고점 147점), 수학에서 미적분(139점), 탐구에서 경제(70점) 사회문화(70점)을 선택해 표점합 426점으로 만점자 5명 중 가장 높은 성적이다. 영어 한국사 1등급은 물론, 한문까지 1등급이다.  A씨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지망하는 학생으로 알려졌다. 

만점 기준 영역은 국어 수학 영어 탐구 한국사다. 5명의 만점자는 국어 수학 탐구(2과목) 모든 문제를 맞히고 영어 한국사 각 1등급으로 만점을 받았다. 국어 수학 탐구는 한 문제도 틀리지 않아야 만점이지만 절대평가가 적용되는 영어와 한국사는 1등급이면 만점 처리한다. 

다른 만점자들의 표준점수는 서울 광진 소재 일반고 재학생 남학생 B씨가 424점, 교육특구 광역자사고 재학생 남학생 C씨가 424점이며, 전북 일반고 재학생 남학생 D씨와 재수생 E씨가 423점이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