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나무호는 미상 비행체 2기에 피격...선미 외판에 폭 5m·깊이 7m 규모 파공 확인"

'나무호' 타격 비행체는 이란 드론?…잔해 분석 통해 배후 규명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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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해당 사건과 무관/사진=뉴시스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HMM(현대상선) 나무호의 화재는 미상 비행체의 타격에서 비롯됐다고 합동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 4일 호르무즈 해협 정박 도중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해 자력 운항이 불가한 HMM 나무호를 인근 두바이항으로 예인하고, 해양수산부 산하 해양안전심판원 조사관 3명과 소방청 감식 전문가 4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을 파견해 화재 원인을 조사했다. 

 

외교부는 10일, "나무호를 타격한 미상 비행체는 총 2기이며, 이로 인해 선박 좌측 선미 외판에 폭 5m, 깊이 7m 규모의 파공이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당국은 "손상 형태 등으로 보아 기뢰나 어뢰에 의한 공격 가능성은 낮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공격 주체를 예단하지 않고 수거된 비행체 엔진 잔해 등에 대한 정밀 분석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상 비행체'를 이용한 나무호 타격이 이란의 소행으로 확인되면, 이란이 한국을 사실상 교전 상대국인 미국의 '조력자'로 간주해 향후 호르무즈 해협에서 우리 선박을 추가 공격할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이에 대해 이란 정부와 주한 대사관은 한국을 상대로 공격을 시도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이란이 해상 규정을 위반한 한국 선박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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