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 회장 장남, 美 시민권 포기하고 해군 장교 입대

15일 입대 후 39개월 군 생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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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0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서울 강남구 멀티캠퍼스 역삼 SSAFY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청년 취업 지원을 위한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이재명 대통령(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조선DB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씨가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해군 장교로 입대한다. 이 씨는 총 39개월의 병역 의무를 한국에서 마칠 예정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 씨는 오는 15139기 해군 학사사관후보생으로 입영해 경남 진해 해군사관학교에서 11주간 장교 교육 훈련을 받고 121일 해군 소위로 임관할 예정이다.

 

지난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난 이 씨는 한국과 미국의 국적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복수국적자였다. 일반 사병으로 입대하면 복수국적 신분을 유지할 수 있는데, 장교로 복무하려면 외국 시민권을 포기해야 한다. 이 씨의 경우 해군 장교로 입대하기 때문에 미국 시민권을 포기했다.

 

훈련 기간과 임관 후 의무복무기간 36개월을 포함한 총 군 생활 기간은 39개월이 될 전망이다. 이 씨의 보직과 복무 부대는 교육훈련 성적, 군 특기별 인력 수요 등을 감안해 임관할 때 결정된다.

 

삼성전자는 지호씨는 병역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일반 병사에 비해 복무 기간이 2배 이상 길고 책임도 무거운 대한민국 해군 장교의 길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 씨와 같이 미국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보유한 병역의무 대상자가 자원 입영을 신청한 사례는 극히 드물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사회 지도층이 책임을 다하는 선한 행동)‘” “미국 국적을 포기할 결심을 한다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 참 멋지다” “삼성은 애국자 기업이라는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고기정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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