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과의 관계 놓을 수 없는 北... 작년 대외 교역 비중 97%가 '중국'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는 9월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2차 세계대전 종전 80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하기 위해 6년 만에 중국을 방문한다.
중국 외교부와 북한 관영 매체는 28일 “김정은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전승절 기념행사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다만 체류 일정이나 시 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별도 회담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열병식에는 푸틴 대통령을 포함해 26개 국 정상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반면 며 미국과 주요 서유럽 정상들은 불참한다. 서방 측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이유로 참석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이 중국을 방문하는 것은 2019년 이후 처음이다.
집권 후 그는 시진핑 주석, 푸틴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문재인 전 대통령 등과 정상회담을 가졌지만 다자 정상들이 함께하는 국제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중 관계는 전통적으로 가까웠지만 최근 북한은 러·우 전쟁 발발 이후 군사적으로 러시아를 지원하며 러시아와의 관계 강화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북한이 최근 몇 년간 러시아에 지원한 '병력'은 약 1만 명 이상, '포탄과 탄도미사일'은 약 600만 발 이상이다. 또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 2024년 6월 19일에 "포괄적 전략적 동맹 조약"을 체결하는 등 군사 동맹을 한층 강화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중국과의 관계 복원에도 나서겠지만 당분간은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을 확대하며 전쟁 지원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또 다른 전문가들은 김정은의 이번 방중을 통해 북한이 중국과의 관계 복원을 위해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북한의 대외 교역량만 보더라도 지난해 북한의 대외 교역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율은 97%에 달했고, 러시아는 1.2%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북한이 중국과의 관계를 놓을 수 없는 단적인 이유다.
한편 김정은의 이번 방중 발표는 북한이 최근 미국과의 대화 재개 의사가 없다고 밝힌 직후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은 북한과의 대화 재개 필요성을 꾸준히 강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현지 시각)에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과거 김정은과의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비무장지대에서 선을 넘어갔을 때 모두가 열광했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글=백재호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