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북 확성기 철거 강력 비판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대북전단 살포 중단 단체와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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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이재명 정부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고 철거한 사이 북한은 대남 확성기 증설·정비하며 음량 높여"
◉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전후납북자피해가족연합회 이사장 만나... "통일부와 납북자 가족 단체가 같은 방향 바라보고 있다"
우리 군이 전방지역에 설치된 대북확성기 철거를 시작한 4일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한국 측 초소. 군사 시설물 내 대북 확성기가 보이지 않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민의힘은 8일 이재명 정부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 중단하고 철거한 데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전방 확성기는 북한 주민에게 진실을 전하고 김씨 일가의 거짓 선전을 무너뜨리는 심리전 무기"라며 "이를 스스로 없앤 것은 '화해 제스처'가 아닌 '무장 해제'이자 무방비 선언"이라고 주장했다.


곽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고 철거한 사이, 북한은 오히려 전방 지역에서 대남 확성기를 증설·정비하며 음량을 높였다"며 "우리는 스피커마저 치워버린 기막힌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 "김정은·김여정은 철저한 주적관을 행동으로 옮기고 있는데 이 정부는 '긴장 완화를 위한 선제 조치'라며 안보 균형을 스스로 허물고 있다"며 "김정은의 웃음소리가 들린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또 곽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도 2018년 판문점 선언 이후 확성기를 철거했으나 남북연락사무소 폭파와 오물 풍선 테러 등 도발만 돌아왔다"며 "이미 실패가 입증된 정책을 이재명 정부가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은 북한 눈치 보기 급급한 정부가 아니라 국민 생명과 영토를 지키는 정부를 원한다"며 "대북 TV, 라디오, 방송 재개와 확성기 재설치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같은 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대북전단 살포를 중단한 최성룡 전후납북자피해가족연합회 이사장을 만나 감사를 표하고 한반도 평화에 대한 공동 노력을 강조했다. 

 

정 장관은 "납북자 가족들의 고통과 애도를 위해 대화의 끈은 이어져야 하며 문은 항상 열려 있어야 한다"며 "통일부와 납북자 가족 단체가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 이사장은 "정부가 2005년 정동영 장관이 김정일을 만나 문제를 풀었던 것처럼 김정은과 만나 천륜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북한을 자극하는 일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장관님이 권한을 갖고 남북대화에 적극 임해주시길 간절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글=백재호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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