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북한감금피해자가족회
‘북한감금피해자가족회’가 3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서울문화예술포럼 시민 강좌 ‘아름다움, 함께 느끼다’에 참석했다. 단체 임원 및 회원 30여명은 이날 박물관 내 전시 공간을 둘러보며 한국 미술의 흐름과 문화유산의 가치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보냈다.
이들은 특히 조선 전기 미술작품을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 최민경 북한감금피해자가족회 대표는 “북한에서의 미술은 언제나 수령 우상화와 체제 선전에 집중돼 있었다”며 “오늘 본 작품들을 통해 비로소 자유로운 예술이 무엇인지 체감하게 됐다”고 했다.
최 대표는 이어 “1970년대 이후 북한에서는 사실주의 회화가 모두 사라지고, 미술은 수령에 대한 충성과 체제 미화의 도구로만 존재했다”며 “진정한 예술의 부재가 지금 북한의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탈북 여성 박수옥(가명) 씨도 “평양에 있는 북한 최대 미술관에 걸린 그림의 90%는 김일성·김정일을 찬양하는 내용”이라며 “미술뿐 아니라 영화, 연극, 문학 등 모든 문화가 철저히 수령 중심으로만 제작된다”고 했다.
견학을 마친 참석자들은 박물관 내 식당에서 오찬을 함께한 뒤, 인근 용산가족공원으로 이동해 각자의 삶과 고향 이야기를 나눴다. 문화예술 체험을 계기로 자연스럽게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한편 북한감금피해자가족회는 2023년 12월 설립된 시민단체다. 북송 및 강제 억류 경험이 있는 탈북민과 그 가족들이 중심이 돼 활동하고 있다. 북한 인권 실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고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국내외에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