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 국회 본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회의 및 중앙선대위 임명장 수여식' 모습이다. 사진=조선DB
“이재명이 막는 게 우선이면서 왜 단일화는 못하나요? 애초에 대선 승리가 목적이 아니었던 것이죠?”
“김문수 후보가 단일화 노래를 불렀다면 본인의 후보 사퇴까지 걸고 협상하는 것이 순리였건만….”
정치 커뮤니티에서 국민의힘 지지자의 분노에 찬 외침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9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와의 단일화는 결국 무산됐다”며 “완주를 선택한 이 후보의 뜻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의 무산 발언 속에 어떤 절박함이나 안타까움, 희망을 찾아보기 어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단일화 불발에 따라 역대급 무감동, 무책임, 무공약 대선이 자명해졌지만 국민의힘 내부에선 특별한 반응이 없다. 이상하리만큼 차분하다. 왜 그럴까. 김문수 후보에 대한 기대감이 없었기 때문이 아닐까.
그동안 단일화를 위해 사실 국민의힘 비대위나 지도부가 어떤 정성을 쏟았는지도 불분명하다.
5월 28일 자정 전후로 김문수 후보가 이준석 후보와 단일화 담판을 위해 국회 의원회관을 기습 방문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지만, 김 후보가 어떤 협상 카드를 준비했거나 전달했는지 알려지지 않았다.
개혁신당 김철근 종합상황실장은 페이스북에 ‘김 후보 측의 단일화 제의는 명백한 허위’라며 ‘사실이 아닌 얘기를 흘리며 혼란을 조장하는 정치공작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적었다. 단일화 말만 무성하게 꺼냈을 뿐이라는 것이다.
5월 28일 자정 무렵 김문수 후보가 이준석 후보와 단일화 담판을 위해 국회 의원회관을 찾았었다.
사실 단일화 불발의 근원에는 김 후보의 탄핵을 둘러싼 모호하고 불분명한 입장도 작용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준석 후보 측은 “계엄에 찬성하고 탄핵에 반대한 세력,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세력과 어떻게 단일화를 하느냐”며 김 후보를 압박했었다. 그러나 김 후보는 탄핵과 계엄, 친윤과 내란 세력과 절연하겠다는 의지가 없었고, 보수층의 매우 오른쪽에 있는 전광훈 목사와의 관계 정리도 모호했다는 지적이다.
정치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말이다.
“이번 대선 토론회에서도 김문수 후보가 보여준 것은 거의 없었다. 내란 세력과 친윤 세력, 부정선거 세력과의 절연을 위한 시도조차 없었다.”
“단일화 불발을 탄식하거나 안타까워하는 목소리조차 내부적으로 나오지 않는다. 사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애초에 김문수에 대한 기대감이 없었던 게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