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단체들,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별세 애도

"첨단화학, 신소재 분야에서 세계강국 되는 데 큰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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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DB

경제단체들이 29일 향년 89세를 일기로 별세한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공로를 기리고 애도를 표명했다.

 

조석래 명예회장은 한국 중화학공업을 일으킨 주역으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기술경영' '품질경영' 등을 강조했던 조 명예회장 시절 효성의 대표 제품인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등이 세계 최고 반열에 올라섰고, 지금도 '세계 1위'를 하고 있다. 

 

조석래 명예회장에 대해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구 전경련)는 29일, "대한민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재계의 큰 어른을 떠나보내야 하는 슬픔과 허전함을 이루 표현할 길 없다"며 애도했다.

 

조석래 명예회장은 2007년~2011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한경협은 "조 명예회장은 전경련 회장 재임 시절 '국민의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 그것이 곧 우리 경제인들이 가야 할 길'이라고 말한 바 있다"고 회상했다. 

 

이어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에서 기존 직원 임금을 동결하며 신규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잡 셰어링'을 맨 먼저 주창했다"며 "이에 많은 기업이 동참한 결과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수만 명의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동안에도 한국은 30대 그룹의 종업원이 오히려 9% 늘어나는 기적을 일궈냈다"고 조 명예회장의 업적을 평가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고인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경총 고문으로서 경영계가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의 발판을 찾을 수 있도록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며 "경영계는 고인의 기업가정신과 경영철학을 이어받아 기업 경쟁력 강화와 기술혁신을 통한 국가 경제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무역협회도 "1970년대부터 민간 최초로 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 첨단 소재의 국산화를 이끄는 등 원천 기술 경쟁력 확보의 중요성을 일찍부터 내다본 고인의 혜안은 우리나라가 첨단 화학제품과 신소재 분야에서 글로벌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글=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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