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5일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3주기를 앞두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선포한 ‘삼성 신경영’ 30주년을 기념하는 국제학술대회가 열린다.

4일 학계에 따르면 한국경영학회는 오는 18일 삼성 서초사옥 내 삼성전자 다목적홀에서 ‘이건희 회장 3주기 추모, 삼성 신경영 3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를 연다.

이번 행사는 이 회장의 리더십과 삼성의 신경영을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삼성의 싱크탱크인 삼성글로벌리서치의 후원을 받아 국내외 석학이 연사로 나선다.

1부 ‘삼성 신경영의 회고’는 로저 마틴 토론토대 명예교수와 김상근 연세대 교수(신학대)가 발표한다.

마틴 교수는 ‘이건희 경영학, 본질은 무엇인가’를, 김 교수는 ‘르네상스인(人) 이건희와 KH 유산의 의의’에 대해 발표한다.

2부는 ‘삼성의 미래와 도전’을 주제로 기술, 전략, 인재, 상생, 신세대, 신흥국 등 6개 분야별 발표가 이어진다.

스콧 스턴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경영대 교수가 ‘대전환의 시대를 선도하는 혁신 전략’, 리타 맥그래스 컬럼비아대 경영대 교수가 ‘비즈니스 대전환 시대의 성장 전략’에 대해 강연한다.

▲‘새로운 시대, 새로운 인사(패트릭 라이트 사우스캐롤라이나대 경영대 교수)’ ▲‘상생 경영과 지속가능한 기업 가치(김태완 카네기멜론대 경영윤리 교수)’ ▲‘새로운 세대의 시각으로 본 신경영(구정우 성균관대 사회과학대 교수)’ ▲‘삼성의 글로벌화가 신흥국에 주는 함의(부탄투안 베트남 풀브라이트대 교수)’ 순으로 발표가 이어진다.

김재구 한국경영학회 회장(명지대 경영대학 교수)은 “이건희 회장은 ‘시대의 경영자이자 시대의 혁신가’”며 “이번 국제학술대회가 한국 기업의 새로운 재도약을 위한 혁신과 영감을 함께 나누고 미래의 전략적 방향성을 조망하는 기회”라고 밝혔다.

글=이경훈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