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6일 가수 임영웅의 서른세번째 생일을 맞아 팬들이 모였다. 경기도 포천에 있는 ‘8요일 키친’이다. 포천은 임영웅의 고향이다. 8요일 키친은 임영웅이 포천에 살던 시절 아르바이트를 했던 곳이다. 전국에서 임영웅의 팬들이 찾아오는 '웅지순례' 명소 중 하나다. 임영웅은 명준식 사장의 딸들과도 친구 사이다. 임영웅이 명 사장의 딸 결혼식에서 축가를 불러주기도 했다.   

8요일 키친엔 이 날 17시부터 팬들이 꾸미는 축하 자리가 열렸다. 가게 벽면엔 임영웅의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의 사진들이 장식됐고 가운데에는 생일 케익과 축하 떡이 놓인 생일상이 놓였다.

팬클럽 ‘영웅시대’를 상징하는 하늘색 티셔츠를 입고 온 팬들이 눈에 띈다.

임영웅은 이 날 생일을 맞아 팬클럽 ‘영웅시대’ 이름으로 2억원을 기부했다. 임영웅이 1억원,소속사 물고기뮤직이 추가로 1억원을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기부금은 고물가와 폭염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돕는데 쓰인다.

임영웅은 2021년부터 3년 연속으로 생일날마다 ‘영웅시대’ 이름으로 사랑의열매에 성금을 기부했다. 2022년 3월엔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청시 등 대형 산불을 겪은 이재민들을 위해 1억원을 기부했다. 지난해 말엔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의미에서 2억원을 기부했다. 2023년 6월까지 임영웅과 소속사 물고기뮤직이 사랑의열매에 기부한 성금은 총 10억원이다.

글=월간조선 하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