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포럼 참석차 스위스를 방문 중이던 윤석열 대통령은 1월 17일 ‘스위스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이승만 대통령은 1933년에 제네바를 찾아 국제사회를 대상으로 대한독립을 탄원했다”면서 “이승만 대통령의 제자였던 이한호 지사는 스위스 현지에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고, 양국 간 체육 교류에도 큰 발자국을 남겼다”고 말했다.
과문의 탓인지는 몰라도 대한민국 대통령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이승만’이라는 이름을 긍정적인 의미를 담아 입에 올린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 아닌가 싶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1965년 7월 27일 이승만 대통령 장례식에서 “당신은 조국을 위한 어린양으로 희생되었습니다”라면서 추도사를 올리기는 했지만, 이는 정일권 당시 국무총리가 대독했다. 이후 역대 대통령들도 재임 중 이승만 대통령에 대해 공식적으로 인사를 차릴 기회가 없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이던 2021년 10월 26일 국립서울현충원의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바 있다.
스위스 동포 만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승만 전 대통령을 언급한 사실은 소셜미디어서비스(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잔잔한 감동을 안겨 주고 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을 존경하는 이들은 “역대 어느 대통령도 하지 못했던 말...현직 대통령에게서 이승만 대통령을 언급하는 말을 듣는 날이 올 줄은 몰랐네요” “눈물이 나려고 하네요.” “정말 신기합니다. 보수연 하는 어떤 대통령도 못한 일을 하시네요. 가슴 뿌듯해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승만 전 대통령은 중국의 만주침략(만주사변)에 대해 논의하는 국제연맹 회의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자 1933년 1월 ~ 5월 스위스를 방문, 각국 외교관들과 언론을 상대로 일제의 침략을 규탄하고 한국 독립을 호소하는 활동을 벌였다. 이 시기 이승만 전 대통령은 25살 연하인 오스트리아 여성 프란체스카 도너와 만나 사랑을 키우다가 이듬해 10월 결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