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로마 바티칸에서 전임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장례미사가 거행됐다. 

전 세계에서 모인 수만명의 신도들이 모여 교황의 영원한 안식을 염원했다. 그는 가톨릭 교회와 그리스도교의 정신적 수장(首長)으로 가장 존경 받아온 인물이다.

장례미사에는 13개국 지도자와 성직자 등 7만 여명이 찾아와 마지막 길을 배웅했고 우리나라도 오현주 주 교황청 한국대사가 정부 대표로 참석했다. 또 베네딕토 전임 교황의 모국인 독일의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총리 등이 참석했다.

사진=TV조선 캡처

외신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바티칸 시스티나 합창단의 성가로 장례 미사가 시작되었다. 앞서 베네딕토 16세 교황의 관이 성 베드로 광장 야외 제단 한 가운데 놓였다고 한다.

이번 미사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직접 주례했는데, 현직 교황이 전임 교황의 장례미사를 맡은 교회 2000년 역사상 두번째로 알려져 있다.

이날 장례미사에 참례한 정종휴 전 주 교황청 한국대사가 월간조선에 전해온 소감이다.

"참으로 경건하고 숙연한 장례미사였습니다. 베네딕토 교황님의 고향 바이에른의 정취가 감돌았습니다.

전임 교황님의 마지막 말씀은 ‘주님, 당신을 사랑합니다’이며 마지막 유언은 ‘믿음 안에 굳건히 서라’였습니다. 영원히 기억하고 싶은 말씀 입니다."

      사진=정종휴 전 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