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NewsRoom Exclusive

[신간] 공공기관 정보선진화 위해 땀 흘린 이야기

최창학의 《DIGITAL RAINMAKER 최창학의 꿈과 도전》

김태완  월간조선 기자 kimchi@chosun.com

  • 트위터
  • 페이스북
  • 기사목록
  • 프린트하기
  • 글자 크게
  • 글자 작게
일러스트=조선DB

가까운 언론사 선배가 일부러 책 한 권을 사서 보내 주었다.

 

DIGITAL RAINMAKER 최창학의 꿈과 도전(행복에너지 간). 부제가 에스프레소 커피처럼 농도 짙게 살아온 삶 이야기라고 적혀 있었다. 읽어보니 일종의 자서전에 가까웠다. 남달리 열심히 살아온 삶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었다.

 

프로페셔널은 자신의 이름값을 하는 사람이다. 자기 이름을 갈고 닦아 그 이름에 책임을 지는 사람이다. 책 제목에 저자 이름이 들어 있어 낯설었지만 평생 자기 이름을 걸고 살아왔으며, 자신이 한 일에 대해 책임을 지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이나 삶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한 프로, 더 큰 비전을 바라보기 위해 자부심 가득한 일생이 책에 적혀 있었다. 또 부당하게 공격받은 하소연도 있지만 늘 자신의 삶에서 배짱과 도전을 잃지 않았다.

 

최창학(崔昌學, 1959~)은 경북 예천에서 태어나 청구고, 대구대학교(학사, 석사, 박사)를 졸업했다. 1984년부터 대학교에서 20년간 강의를 하였으며, 대구광역시 전임연구원(1994~1999), 대구시 정보화담당관(1999~2003)을 지냈다.

 

당시로는 낯설었던 정보통신기술이 가진 큰 잠재력과 가능성을 깨닫고 공부와 연구를 거듭하여 박사학위 취득 후 20여 년간 관련 학문을 강의하는 전문가가 된다. 1994년 대구시청의 개방형 공무원으로 공직을 시작해 당시 본격적으로 도입된 퍼스널 컴퓨터와 조금씩 발달하기 시작하던 네트워크 인프라의 중요성을 일찍이 깨닫고 대구시청 내 주문형 정보화 교육, 전 공무원 컴퓨터 활용역량 평가, 지역정보화, 지역 소프트웨어산업 육성 등을 진행하였다.


이후 대통령 직속 정부혁신위원회 전자정부국장(2003~2007)을 역임했으며 노무현 정부의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의 일원으로서 전자정부 사업 로드맵 작성 및 추진, 인터넷 민원발급 인프라 구축 등에 기여한다.

2007년부터 콜롬비아, 베트남, 이집트, 파라과이, 키르키즈스탄, 필리핀, 나이지리아, 튀니지 등 많은 개발도상 국가를 방문해 행정선진화 관련 기술과 노하우를 전달하여 IT 선진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널리 알리기도 하였다.


기관장으로 한국문화정보원 원장(2010~2012), LX 공간정보연구원 원장(2013~2016),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원장(2016~2018), 한국국토정보공사 사장(2018~2021)을 역임하는 등 대한민국 행정 정보화에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방면에서 행정 선진화에 큰 흔적을 남겼다.


이 과정에서 억울한 일도 당했다. 한국국토정보공사 사장시절, 부당 해고를 당하자 문재인 전 대통령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지난 5월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한 일도 있다.

뉴스1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2018년 취임한 최창학 전 사장은 개인 용무에 수행비서와 운전기사 동원, 부적절한 드론교육센터 추진 과정 등의 사유로 20204월 해임됐다. 이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고 1심에서 승소했으며 정부가 제기한 2심에서도 승소했다.


현재 대구대학교 초빙교수로 재직하면서, 정부혁신 및 국가 디지털 정책을 자문하고 있다.


9791192486253.jpg

 

국민이 절대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정부가 되기 위해서는 시민중심(Citizen Centric)으로 기존의 업무처리 방식이나 제도가 전면적으로 새롭게 재설계되어야 한다. 행정조직이나 기능에 대한 재설계에는 공무원이라는 사람만을 기준으로 업무처리 방식을 볼 것이 아니라 인공지능이 탑재된 각종 시스템과 공무원이 함께 연계된 차원에서 조직과 업무에 대한 재설계가 이루어져야 한다.”

 

새로운 정부가 해야 할 일은 현재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나 문제해결에만 급급할 것이 아니라,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는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도록 해야 하며, 그러하기 위해서는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문제를 인지하고 이를 사전에 해결하도록 함으로써 문제 자체의 발생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정부조직 체계의 기능과 역할 전반에 대한 시스템적 사고를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

이러한 정부를 나는 Before Service 정부라고 한다. 그렇지 않다면 늘 행정을 허둥지둥 일이 일어나고 나서 대처하는 After Service 정부로 남을 수밖에 없다. 물론 나는 현재 우리 정부는 After Service로서의 기능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한다.”

 

과거의 세계화 전략에서는 군사력이 중심이었다. 국토와 경제력도 중요한 경쟁력의 핵심요소로 좌우되어 왔다. 그러나 이제는 세상이 달라졌다. 지식과 정보력이 경쟁력을 좌우하며, 그 핵심은 인재이다. 우수한 인재들이 마음껏 역량을 발휘하고, 이들이 한국과 가장 우선적으로 네트워킹이 이루어질 때 한국의 세계의 중심국가로 도약할 수 있고, 국가의 안전과 평화도 지켜질 수 있다. 합리성과 개방성과 다양성을 어떻게 꽃피울 수 있는가는 우리의 미래를 좌우하는 핵심 가치이다.”

 

종국적으로는 한국은 문화의 힘으로 세계화를 이루어 나가야 한다. 세계화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인식해야 할 것은 우리는 식민지 시대의 이데올로기를 넘어서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근대화 과정에서 식민지배의 뼈아픈 고통과 서러움을 경험한 바 있기에 이를 마땅히 극복해야 한다. 다름을 존중하고 공존공영(共存共榮)’하는 자세로 우리의 활동무대를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로 넓혀 나가야 한다.”

 

나는 평소 디지털 기술은 중심과 변두리, 가진 자와 가지지 않은 자, 앞선 곳과 낙후된 곳, 높은 자와 낮은 자, 비장애인과 장애인, 배운 자와 배우지 못한 자 등 수많은 격차와 간극과 갈등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으며, 디지털화(Digitalization)를 통하여 더 자유롭고 풍요롭고 합리적인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정보화와 관련된 연구와 전략기획과 이를 실행하는 일을 해 왔다. 나는 국적과 인종, 성별, 종교와 사상, 신체적 장애, 문화적 차이를 초월하여 모두가 함께 조화롭게 살아가는 세상을 디지털 기술을 통하여 이루어 나가리란 꿈을 가지고 있다.정보화와 디지털혁신을 통하여 지구촌 세상의 진정한 디지털 레인메이커(Digital Rainmaker)가 되기를 꿈꾼다.

 

레인메이커는 비(rain)를 만드는 사람(maker)이다. 아무리 가뭄이 심하더라도 레인 메이커가 기우제를 지내면 비가 내려서 가뭄이 해소된다고 아프리카인들은 믿고 있다고 한다. 최창학은 디지털 레인메이커를 이전에도 꾸었고, 지금도 꿈꾼다.

입력 : 2022.11.06

Copyright ⓒ 조선뉴스프레스 - 월간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NewsRoom 인기기사
Magazine 인기기사
사진

김태완 ‘Stand Up Daddy’

kimchi@chosun.com
댓글달기 0건
댓글달기는 로그인 하신 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