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송선미 인스타그램
배우 송선미 남편 미술감독 고모씨(45)에 대한 청부살해 가능성이 제기돼 검찰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이진동)는 송선미의 남편 고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20대 조모씨를 살인 혐의로 지난 18일 구속기소했다. 조씨는 지난 8월 21일 오전 11시 40분께 서초구 서초동의 한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고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27일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고씨는 수백억대 자산가인 외할아버지 곽모(99)씨의 재산 상속 문제로 사촌인 곽씨의 장손과 갈등을 빚던 중 곽씨의 소송 관련 정보를 주겠다는 조씨와 만났다. 조씨는 고씨를 두 번째 만남에서 살해했고, 현장에서 바로 검거됐다. 검찰은 조씨가 고씨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씨는 검찰 조사에서 "(고씨에게) 수억 원을 받기로 약속했지만 1000만원만 줘서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조씨는 우발적 살인이었다고 주장하나 검찰은 조씨가 곽씨 장손과 살해를 모의한 정황을 포착하고 청부살인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검찰은 조씨와 곽씨 장손의 계좌에서 거래 사실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곽씨 장손이 조씨에게 살해 방법을 묻거나 흥신소를 통해 청부살인을 알아보라는 등 고씨 살인을 사주한 것으로 의심되는 내용의 문자메시지가 조씨 휴대폰에서 발견됐다. 그러나 조씨는 묵비권을 행사하며 단독 범행임을 주장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곽씨의 국내 부동산을 가로채려 증여계약서 등을 위조한 혐의로 곽씨의 장남, 장손, 법무사를 구속했으며 고씨의 살인 동기 및 배후와 위 3명의 연관성을 수사 중이다.
월간조선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