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대한민국재향군인회(회장 신상태, 이하 향군)가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세미나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향군의 역할’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윤석열 정부 출범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에 맞춰 열렸으며 국방부‧국가보훈처가 후원했다.

향군 신상태 회장은 “향군은 강력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 튼튼한 안보 환경 조성을 위해 지원해야 한다”며 “국민과 군은 반미 감정을 경계하면서 국가안보의 기본축인 한미동맹을 더욱 튼튼하게 강화하는 등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갖추어야 한다”고 했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은 제1발제인 ‘역대 정부의 동맹 확장 정책과 윤석열 정부의 포괄적 전략동맹’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주는 교훈은 동맹의 중요성”이라며 “한미동맹은 한국에 더없이 소중한 자산”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미동맹은 군사동맹”이라며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외교정책 방안으로 ▲원칙 수립과 일관된 행동 ▲축적 개념으로 전개 ▲‘전부 아니면 전무’의 전략이 아닌 사안별 선택 전략 전개 ▲대북 및 주변국 위협 대비 원자력 협정 개정과 핵추진 잠수함 건조가 필요하다”고 했다.

남성욱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는 제2발제인 ‘윤석열 정부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향군의 역할’에서 “한미동맹이 한국과 미국의 안보에 린치핀(Linchpin)인 것처럼 향군은 민과 군을 연결하는 연결 축으로 매우 중요하다”며 “보수와 진보 정부를 넘어서 대한민국 안보에 더 적극적인 관심을 갖는 노력과 함께 ▲한미동맹 네트워크 강화 ▲안보 현안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체계 구축 ▲입체적인 향군 활동에 대한 홍보 강화  ▲전시 작전통제권 전환 관련 적극 대처 필요성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글=이경훈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