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산행에 필수 장비인 등산화에 대한 관심이 높다. 미끄럼 저항, 충격 흡수 등의 기능성과 튼튼한 정도인 내구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제품이 등산화이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에게 객관적인 상품 선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등산화 7개 제품을 대상으로 기능성, 내구성, 안전성 등을 평가한 자료를 공개했다. 이번에 시험한 제품은 '네파(포르테 고어텍스)', '노스페이스(다이나믹 10 보아 고어텍스)', '밀레(벨로시렙터)', '블랙야크(343 D GTX)', '아이더(퀸덤 인피니티 에보)', '컬럼비아(그랜드 캐년 아웃드라이 보아)', '케이투(렙터)' 였다. 

소비자원의 시험 결과 안전성과 표시사항은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충격흡수, 추진력은 모든 제품이 우수했다. 다만 미끄러지지 않는 정도, 발바닥의 압력, 겉창의 내마모성 등은 제품별로 성능에 차이가 있었다. 

'미끄럼 저항'은 노스페이스, 밀레, 블랙야크, 아이더 등 4개 제품이 다른 제품에 비해 쉽게 미끄러지지 않아 상대적으로 우수했다고 평가 받았다. '발바닥 압력'은 밀레, 블랙야크 등 2개 제품이 다른 제품에 비해 보행 시 발바닥에 전달되는 압력이 낮아 착화감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고 평가 받았다. 충격흡수, 추진력, 방수성은 모든 제품이 우수한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 

반복 착용에 의해 겉창(바닥창)이 닿지 않는 정도를 평가한 결과에서는 네파, 노스페이스, 컬럼비아, 케이투 등 4개 제품이 다른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고 소비자원은 밝혔다. 동일한 치수(270mm)의 제품이라도 발둘레는 최대 10mm, 발넓이는 최대 6mm로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고 한다. 

한국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아웃도어 제품에 대한 안전, 품질, 환경성에 대한 비교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글= 정혜연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