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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왜 갑자기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인가?

‘박원순 서울시’ 출신 임종석과 조현옥, ‘참여연대’ 출신 장하성과 조국이 관여했나?

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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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원 금감원장 내정 유력’에서 하루 만에 최흥식으로 바뀐 이유는?
⊙'촛불 공신' 참여연대, “김조원 금감원장 내정은 부적절하다”
⊙금감원 노조는 김조원 내정설엔 환영ㆍㆍㆍ최흥식 내정설에 대해선 “금융위 관료의 허수아비로 전락할 것”
⊙김승유와 장하성은 경기고ㆍ고려대 경영학과 동문ㆍㆍㆍ박원순이 만든 이른바 ‘아름다운재단’ 이사로도 같이 활동
 
9월 6일, 금융위원회가 차기 금융감독원장에 최흥식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에 대한 임명 제청을 의결했다. 남은 절차는 문재인 대통령의 임명뿐이다. 최 대표가 임명되면 첫 민간 출신 금감원장이 된다.
 
금감원 노조, 김조원 전 감사원 사무총장 내정에 대한 기대감 표시
 
당초 유력한 금융감독원장 후보로 알려진 인물은 김조원 전 감사원 사무총장이었다. 그는 금융 부문에 대한 전문성이 없다는 비판을 받았지만, 금감원 노동조합은 환영 성명을 냈다. 이들은 9월 4일 “(김 전 사무총장 내정에) 금감원 직원들은 ‘열린 게시판’과 블라인드를 통해 우려보다는 기대를 더 많이 표시했다”며 “(새로 임명될 금감원장은) 철옹성같이 견고한 재무관료에 대항해 소신을 말할 수 있는 원장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내부적으로도 ‘채용비리’로 어수선해진 분위기를 다잡고 조직 혁신을 수행할 원장이 필요하다”며 조직쇄신과 세대교체를 위해 금융위의 압력을 견뎌낼 소신 인사로 김 전 사무총장을 꼽았다.
이어 “지금은 폭증하는 가계부채와 북핵 위기 등 여러 암초가 도사리는 엄중한 시기”라며 “하루빨리 금감원장 인사를 확정 지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외부 인사에 대해 반색을 표한 금감원 노조의 기대와는 달리 돌연 최응식 서울시향 대표가 금감원장에 내정됐다는 얘기가 나온 까닭은 무엇일까.
 
최흥식, ‘박현정 사태’ 이후 서울시향 대표 자리 맡아
 
1952년생인 최흥식 서울시향 대표는 경기중·고등학교,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연세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과정을 마친 뒤 프랑스로 건너가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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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최흥식 전 하나금융지주 사장은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로 취임했다.

 
귀국 후 주로 금융연구소에서 일하던 그는 2004년~2007년 한국금융연구원 원장을 지낸 뒤 2010년에 하나금융연구소 소장으로 갔다. 2012년~2014년, 최 대표는 하나금융지주 사장을 맡았다가 소위 '박현정 사태' 이후 공석이었던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직에 취임(2015년)했다. 
 
참여연대, “김조원 금감원장 내정은 부적절하다”
 
문재인 정부를 출범시킨 ‘촛불 공신’ 참여연대는 김조원 전 감사원 사무총장의 금융감독원장 내정설에 대해 반발했다. 참여연대는 8월 28일 논평을 통해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김 전 사무총장은 금융개혁의 여러 과제를 끌고나가기에는 적절한 인사가 아니다”라며 “지금 요구되는 금감원장의 모습은 감사원과 같은 사정기관 출신의 경험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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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또 ‘참여연대’ 출신인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적극적으로 최흥식 대표를 금감원장에 추천했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 최 대표와 장 실장은 각각 1972년과 1973년에 경기고를 졸업한 동문이다. 두 사람과 연결된 인물은 ‘경기고 출신 금융 마피아의 핵심’이라고 비판받았던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이다.
 
최흥식과 연결됐다고 알려진 김승유와 장하성
 
김승유 전 회장과 장하성 실장은 고려대 경영학과 동문이다. 막역한 사이로 알려진, 두 사람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소위 ‘아름다운재단’을 만들 당시 이사로 같이 참여했다. 2003년, ‘SK-소버린 경영권 분쟁’ 때도 각각 SK그룹 채권단 대표와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운영위원장으로서 SK와 소버린 사이의 중재 협상을 추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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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


금감원장에 내정된 것으로 보도된 최흥식 서울시향 대표는 김승유 전 회장, 장하성 실장과 경기고 동문이다. 특히 김 전 회장의 경우엔 최 대표를 하나금융지주로 영입한 장본인이라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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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고와 고려대 경영학과 동문인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만든 소위 '아름다운재단'의 이사로 함께 활동한 바 있다.

‘최흥식 금감원장’에 대한 비판적 의견 많아
 
최흥식 서울시향 대표는 금융 연구 분야에 종사했다. 실물 금융 업무를 맡은 것도 경력 일부에 불과하고, 금융 감독 부문과 관련된 경력은 찾기 어렵다. 단순히 금융권에 몸담았다고 해서 국내 금융 감독을 책임지는 자리에 앉히는 데 대한 비판적인 의견이 많다. 더구나 피감 대상인 금융사의 임원 출신을 앉힌다면 금융 감독을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는 의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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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욿시장 밑에서 정무부지사를 지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어제 첫 '최흥식 금감원장 내정설' 기사가 나간 이후 "왜 최흥식이냐"는 의견과 함께 내정 배경을 풀이하는 기사가 다수 보도됐다. 이들 대다수가 최흥식 내정 배경으로 '장하성 정책실장'을 꼽았다.
 
이에 따르면 결국 '최흥식 금감원장'이 추진된 배경은 다음과 같이 추측할 수도 있다.
 
<금융권에 정통하다고 하기 어려운 '참여연대' 출신 장 실장이 '최흥식 금감원장'을 추천했다.  '참여연대'를 만든 박원순 서울시장 밑에서 각각 정무부시장과 여성가족정책실장을 역임한 바 있는 청와대 인사추천위원장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현옥 인사수석비서관이 박 시장이 임명한 최흥식 서울시향 대표를 금감원장 후보군에 올렸다. '참여연대'의 사법감시센터 소장이었던 조국 민정수석비서관이 인사 검증을 맡아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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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밑에서 여성가족정책실장을 맡았던 조현옥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

 
최흥식, 변수 없는 한 금감원장 될 듯
 
금감원 노조는 김조원 내정설에 대해 환영을 표한 것과 달리 9월 6일 “최흥식씨는 하나금융지주 사장 출신으로 당시 하나금융 회장이었던 자의 측근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며 “(최씨가 임명되면) 금감원장은 금융위 관료의 허수아비로 전락하고 금감원은 금융시장을 장악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금감원 노조의 반발 여론과 달리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최흥식 대표에 대해 “금융혁신을 이끌고 자체 개혁도 해나갈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밝혔기 때문에 특별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그가 금융감독원 원장이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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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출신인 조국 민정수석비서관

 글=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7.09.07

조회 : 3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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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맥우선 (2017-09-07)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가 금감원장이 되면 둘중 하나는 부적절한 비전문적 인사 이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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