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의원이 국민의힘에 복당했다.  21대 총선(2020년 4월) 당시 공천 과정에 반발하며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을 탈당한 지 1년3개월 만이다. 당 대표와 대선 후보를 지낸 홍 의원이 내년 대선에 출마할 지와 당내 영향력을 갖게 될 지 시선이 쏠리지만, '이준석 체제'에서 홍 의원의 자리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또 정권교체 의지와 함께 내년 대선 출마를 강력히 시사했다. 홍 의원은 회견문에서 30대 이준석 대표와 관련해 "헌정사·정당사 초유의 젊은 리더십과 수신제가의 도덕성과 준비된 경륜을 가진 대선후보 창출로 정권 교체를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고 했고,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선 “젊은 당 대표가 됐는데 아무 경륜 없고 젊은 사람이 대선후보가 되면 신뢰를 받을 수 없다”고 부연했다. 

또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감사원장,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 잠재적 여권 대권 후보들을 향해 정치적인 경륜이 부족다는 점과 당내 기반이 없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지적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당 지도부를 비롯해 당의 체질이 그가 당 대표 및 대선 후보를 지냈던 자유한국당 시절과 크게 달라진 만큼 홍 의원의 언사가 파괴력을 갖기는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