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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전 이혼한 前부인과 함께 선거운동?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위장이혼 의혹

공직자재산신고에는 자녀 재산만 등록... 위장이혼은 사업가들의 흔한 재산 은닉 방법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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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5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때 전북 전주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상직(왼쪽) 의원이 당선 확정 후 선거 사무소에서 전처(모자이크 처리)와 함께 팔을 들어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스타항공 창업주이며 사실상 오너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이스타항공 관련 의혹이 불거지는 가운데 사업자들의 대표적인 탈세 방법인 '위장이혼' 의혹이 커지고 있다. 위장이혼으로 재산을 은닉했을 가능성이 불거지는 것이다. 뿐만아니라 지난 4월 총선에서 이혼한 전처가 '후보자의 배우자' 처럼 활동했다는 점에서 선거법 위반 가능성도 제기된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의원은 2000년대 초 이혼했지만 지난 4·15 총선 당시 전(前) 아내와 함께 선거운동을 하고 출판기념회 등 주요 행사에도 동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이스타항공조종사노조는 “이스타항공 실질 소유주인 이 의원이 재산 은닉을 위해 위장 이혼을 하고, 실제로는 혼인 관계를 지속하고 있다”며 재산 누락 신고 혐의로 이 의원을 최근 검찰에 고발했다. 이스타항공은 심각한 경영난에 처해 임금 체불과 정리 해고가 진행중이다.
 
노조는 이 의원이 2003년쯤 이혼했지만 전 부인과 이 의원이 함께 거주하는 모습이 발견되고 이 의원의 선거 과정에서 전 부인이 배우자 역할을 수행한 점 등을 들어 위장이혼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이 위장이혼을 한 것 아니냐는 근거는 실제로 드러나고 있다. 16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이상직 의원이 21대 총선에서 당선확정된 후 선거 사무실에서 한 여성과 나란히 손을 들어 올린 모습이 보도됐는데, 제보자에 따르면 그 여성이 이 의원 전 부인이라는 것을 최근 확인했다. 이어 제보자는 "이밖에도 출판기념회, 지역구 무료급식 행사 등에 동행하는 등 도저히 이혼한 부부로 볼 수 없는 모습이 여러 차례 포착됐다”고 말했다.
 
경영난으로 수세에 몰린 기업인이 위장이혼을 하는 경우는 적지 않다. 대부분 남은 재산을 배우자나 자녀 앞으로 빼돌리기 위한 것이다. 이 의원 역시 이런 경우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더 심각한 문제는 이 의원이 21대 총선에 출마하며 이런 방식으로 숨긴 것으로 의심되는 전처의 재산은 법적 문제 없이 은닉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이스타항공 노조 측은 “이혼했더라도 선거운동에 동행하고 같은 집에 산다면 다시 혼인 신고를 하고 재산 내역을 공개해야 하는데, 이 의원은 자신과 딸, 아들의 재산만 공개했다"며 지난 7월 이 의원을 검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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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8일 서울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주최로 진행된 이스타항공 대량 정리해고 사태 해결 촉구기자회견에서 참가자가 '이상직 OUT' 메시지가 적힌 마스크를 쓰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편 이상직 의원은 딸의 포르쉐 차량(시가 1억원 이상)에 대한 재산신고 누락 등으로 노조로부터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됐지만, 검찰은 범죄 성립이 안 된다고 판단했다. 이 의원의 딸 이수지 이스타홀딩스 대표의 포르쉐는 법인 명의이기 때문에 재산공개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0.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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