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역에서 활동하는 한국가스공사 직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27일 <월간조선>과의 통화에서 "인천지역본부 산하 '영종도 공급관리소' 소속 직원이 26일 새벽 05시 10분 보건소에서 확정 판정을 받았다"며 "해당 근무지의 방역을 완료한 상태"라고 했다.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이 직원은 광화문 집회 참석자들이 다니는 교회 신도였다는 게 공사측 설명이다. 이 직원은 광화문 집회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에 25일 공사에 보고를 하고,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확진자와 함께  '영종도 공급관리소'에서 일하는 4조 3교대 직원들 모두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결과는 전원 음성이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관련 근무지 전체에 대한 방역을 완료했고, 직원들도 새로운 인물로 배치했다"며 "업무에는 차질이 전혀 없다"고 했다.

가스공사는 이 직원이 코로나에 감염됐다는 사실을 인천 지역 직원 전원에게 알렸다. 그러나 전사원에게 알리지 않아, 일부 공사 직원들 사이에서는 '우리 부서에 코로나 감염자가 나왔다'는 흉흉한 소문이 돌았다. 이 과정에서 불안감을 호소하는 직원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가스공사측은 "현재 재택근무 중이라 사내 공지를 띄워도 회사에 나와야만 볼 수 있는 상황을 고려했다"며 "해당 부서 간부 들에게 알려, 직원들에게 전파하라고 한 상태"라고 했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