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자메이카 매체가 보도했다.

자메이카 라디오 방송 'Nationwide90fm'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단거리 선수가 코로나에 걸려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볼트가 지난 21일 여러 유명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생일파티를 벌인 후 며칠 만에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생일파티 당시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에서는 파티 참석자들이 야외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나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무시한 채 춤추고 노래하는 모습이 담겼다.

자메이카에서 열린 생일파티에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시티의 라힘 스털링, 크리켓의 전설 크리스 게일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더선'은 스털링은 코로나19 공포의 중심에 있다'고 보도했다. 더선은 '스털링의 한 측근은 스털링에게서는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전했다. 하지만 그는 맨시티 의료팀과 긴밀하게 연락을 취하고 있다. 코로나19는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비상이다. 스털링은 잉글랜드 대표팀에 차출돼 네이션스리그에 출전할 예정이었다'고 전했다.

코로나에 걸린 볼트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영상을 올려 "토요일에 검사를 받았다"며 "별다른 증상은 없다. 자가격리를 하면서 프로토콜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