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화두는 공개·공유, 디지털, 글로벌화...빅데이터 보유 기업이 미래의 중추

  • 김승열 변호사(카이스트 겸직교수)
  • 업데이트 2017-01-04  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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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시대는 모든 것의 흔적이 다 남게 되고 나아가 이들 정보는 빅데이터로 활용된다.

4차 산업혁명을 앞두고 패러다임의 변화에 맞추어 각자 자신을 리셋(Re-Set)’하자.
과거는 단순 성실이 최고 미덕이었다면 디지털 시대는 올바른 시각과 상황판단이 중요하다.
무식하게 삽질만 열심히 하는 성실한 농부와 평소에는 그냥 빈둥거리다가 트랙터를 이용하여 자신의 업무를 단번에 해치워버리는 게으른 농부가 있다고 치자. ‘에서 트랙터로 넘어가는 시대 흐름을 놓치면 아무리 성실해도 생존이 위협받는 상황에 내몰릴 수 있다. 디지털 시대, 모든 분야의 핵심 키워드는 공개·공유, 디지털화, 글로벌화다.
 
과거에는 정보의 비대칭성 원리에 의하여 정보를 상대적으로 많이 가지고 있는 자가 권력이나 이익을 독식하여 왔다. 그러나 지금은 모든 정보가 공개되고 상호 공유되고 있다. 예를 들어 과거 코카콜라는 자신들의 원액제조법을 비공개 영업비밀로 간직하여 자신들의 경쟁력을 유지하여 왔다. 그러나 지금은 오히려 자신의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공개·공유하는 방식으로 사업모델을 바꾸고 있다.
또 외부 집단지성을 활용한 오픈 이노베이션도 일반화되는 추세다. 개량기술을 조금이라도 먼저 발견·발명하고 이를 신속하게 상용화할 수 있는 능력이 각광받고 있다. 따라서 디지털 시대의 비즈니스 모델은 폐쇄적인 구조보다 상호 공개·공유를 통해 집단지성을 활용하는 형태, 즉 플랫폼 비즈니스가 주도하고 있다.
 
이런 추세에 가장 뒤떨어진 분야가 바로 전문가집단이다. 이제 법률 전문가들도 정보의 비대칭성에만 의존하는 사업모델이 아니라, 공개·공유 시대 흐름에 부응하여 새로운 사업모델을 찾아야 한다. 즉 자신의 노하우 등을 공개·공유하고 이에 기초한 집단지성을 활용하여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는 장을 만들고, 이 과정에서 상호 이익을 공유하는 형태로 나아가야 한다. 그리고 블록체인의 시사점에 대하여도 우리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신뢰할만한 특정인의 독점관리보다는 오히려 공개·공유의 시스템이 신뢰성과 객관성 제고에 도움이 준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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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집단지성을 활용한 오픈 이노베이션이 일반화되는 추세다.

엘리트 카르텔 네트워킹, 무의미해져
 
디지털 시대는 모든 것의 흔적이 다 남게 되고 나아가 이들 정보는 빅데이터로 활용된다. 따라서 모든 산업은 빅데이터를 창출하고 이를 수집·분석할 수 있는 사업모델에 집중하게 된다. 빅데이터 보유 기업이 미래의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업가치 면에서도 일대 반전이 나타날 수 있다. 예를 들어 금융의 경우 그간 후선에서 지원업무 파트가 빅데이터 창출과 분석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여 그 중요성이 더 부각된다. 그리고 빅데이터를 분석 내지 활용하는 업무를 뒷받침하는 지식재산법의 중요성은 더욱 배가될 것이다.
공개·공유되는 시스템 하에서는 중간 브로커 개입을 불필요하게 만들고 바로 소비자들을 직접(Direct) 연결하는 구조가 된다. 과거 엘리트 카르텔 등을 통한 네트워킹은 더 이상 필요가 없다. 온라인을 통하여 소비자와 직접 연결되므로 중요한 것은 가성비나 품질만이 문제가 될 뿐이다.
 
그 다음 화두는 세계화이다. 이제는 가상세계가 오히려 현실세계보다 더 경쟁력을 가지게 되어 국내·국제 구분자체가 실익이 없게 된다. 그리고 언어 장벽도 문제가 되지 아니한다. 무료수준의 번역 내지 통역서비스가 무제한적으로 가능하게 될 것이다. 대기업뿐만이 아니라 중소·벤처도 목표시장은 자연스럽게 국제시장이 될 수밖에 없다.
이에 발 맞춰 청년층 역시 자신들의 역량을 국제시장의 수요에 맞춰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도전을 위한 사회지원 인프라 구축은 범정부차원에서 조속하게 이루어져야 함은 너무나 당연하다.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우리 모두가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게 자신 스스로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려 노력해야 한다. 변화하자. 그것이 디지털 시대를 살아남는 유일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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