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오는 美칼빈슨, 中 배려해 남중국해 우회

  • 유용원 조선일보 논설위원·군사전문기자 bemil@chosun.com
  • 업데이트 2017-04-2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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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의 한반도]
27일 동해 수역에 들어올 듯… 서태평양서 日자위대와 훈련

한반도로 북상 중인 미국 칼빈슨 항모 전단과 관련, 군 소식통은 23일 "항모 전단이 25일(북한군 창군 기념일)까지 한반도 수역에 도착하기는 어렵고 27일쯤 동해에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항모 작전 반경이 1000여 ㎞에 달하기 때문에 25일쯤부터는 한반도를 작전 반경에 넣을 수는 있을 것"이라고 했다. 호주를 방문 중인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지난 22일 기자회견에서 칼빈슨호가 수일 내 동해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칼빈슨 전단은 한반도로 향하는 최단(最短) 항로인 남중국해 대신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사이의 술라웨시해를 통해 북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산케이 신문은 이에 대해 남중국해 군사거점화를 서두르는 중국이 칼빈슨 전단의 남중국해 진입을 '항행의 자유' 작전과 결부시켜 반발하는 것을 피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칼빈슨 전단은 23일부터 서태평양에서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2척과 연합 훈련에 돌입했다. 일본 나가사키(長崎)현 사세보(佐世保)항에 있던 해상자위대 호위함 아시가라와 사미다레 등 2척은 지난 21일 칼빈슨 전단과의 연합 훈련을 위해 서태평양 쪽으로 떠났다. 칼빈슨 전단과 자위대 호위함들은 이날 서태평양에서 합류,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기 위해 함께 동해 방향으로 북상하며 함선의 포진 변경, 통신 훈련 등을 할 예정이다. 칼빈슨 전단은 지난 8일 호주로 향하다 급히 한반도 쪽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발표됐지만 실제로는 한반도와는 정반대 방향인 인도네시아 순다 해협을 지난 15일 통과한 것이 확인돼 논란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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