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10분새 미사일 4발 쏘며 무력시위

  • 유용원 조선일보 논설위원·군사전문기자 bemil@chosun.com
  • 업데이트 2017-03-1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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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 비행, 日 EEZ에 3발 낙하

북한은 6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4발을 발사했다. 미사일은 1000㎞ 이상 비행한 뒤 3발은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에, 1발은 일본 EEZ 밖에 떨어졌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12일 신형 중거리 미사일 '북극성 2형'을 발사한 지 22일 만이다. 군 당국은 북한이 현재 진행 중인 한·미 연합 독수리 훈련과 주한미군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추진에 대한 무력 시위, 미국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선제 타격 등 강경책이 검토되고 있는 데 대한 견제 목적 등으로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6일 오전 7시 34분쯤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4발을 발사했다"며 "미사일 종류는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4발은 10분 안쪽의 시간 동안에 시차를 두고 잇따라 발사됐다. 비행고도와 거리 등을 감안할 때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은 매우 낮고, 북극성 2형(최대 사거리 2500~3000㎞) 계열의 미사일이거나 노동(1300㎞), 스커드 ER(1000㎞) 미사일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개최하고 "사드 배치를 조속히 완료해 북한의 핵·미사일에 대한 방어 체제를 갖추는 동시에, 미국의 확장 억제력을 실효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 방안도 적극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전(全) 패트리엇 포대에 전투 대기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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