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북한이 화학무기 공격 땐 核보복 가능"

  • 유용원 조선일보 논설위원·군사전문기자 bemil@chosun.com
  • 업데이트 2017-03-02  10:54
URL이 성공적으로 복사되었습니다.

[VX 계기로 대응 전략 다시 짤 듯]
軍 "화학戰 땐 서울 방어 뚫려… 미사일 기지 등 선제타격 검토"

북한 화학무기의 종류 정리 표 
북한이 김정남 암살에 대표적인 화학무기인 VX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북한의 화학무기 공격에 대한 우리 군의 대응책도 재정비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세계 3위 수준으로 알려진 북한의 화학무기 위협이 본격적으로 알려진 것은 1990년대 말부터다. 군 소식통은 한·미 연합 훈련 시 컴퓨터 '워 게임(War Game·전쟁 상황 가상훈련)' 때 북 화학무기의 위력이 종종 확인된다고 말한다. 북한이 한·미 양국 군에 화학무기 공격을 할 경우 휴전선에서 서울까지의 3~4단계 방어선 중 상당수가 뚫리는 것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는 것이다. 현재 북한이 보유한 화학무기 운반 수단은 스커드·노동미사일 등 탄도미사일, 240㎜ 방사포 등 다연장로켓과 170㎜ 자주포, 각종 야포, AN-2 저공침투기 등이 꼽힌다. 작년부터 실전 배치되고 있는 신형 300㎜ 방사포는 최대 사거리가 200여㎞에 달해 충남 계룡대 등 후방 지역까지 화학무기 공격을 할 수 있다. 300㎜ 방사포에 대해선 한국군은 물론 주한 미군에도 요격 수단이 없다.

이에 따라 한·미 양국 군은 화학 탄두를 장착한 것으로 추정되는 북 미사일 기지를 비롯, 19개 화학무기 생산·저장·연구 시설에 대한 선제 타격과 화생방 방호 대책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특히 북한의 화학무기 사용을 사전에 막기 위해 북한이 화학무기 공격을 할 경우 미국 핵무기로 보복할 수 있다며 핵우산 대상에 북 화학무기도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군화생방호사령부와 주한 미군 23화학대대의 작전 능력도 강화하고 있다. 화생방방호사령부는 올해 말까지 신형 방독면도 개발할 계획이다.
  • 스크랩
URL이 성공적으로 복사되었습니다.
많이 본 뉴스
  • 세계속 코이카'
  • 배진영의 '어제 오늘 내일'
  • 김태완 'Stand Up Daddy'
  • 권세진 ‘별별이슈’
  • 정혜연 ‘세상 속으로’
  • 박희석 ‘시시비비’
  • 이정현 ‘블루오션을 찾아서’
  • 박지현 ‘포켓 저널리즘’
  • 하주희 ‘블루칩’
  • 이경훈 현장으로’
  • 김광주의 뒤끝
  • 백재호의 레이더
  • 고기정의 特別靑春
  • 슬기로운 지방생활
  • 이상곤의 흐름
  • 서봉대의 되짚기
  • 국제상인 장상인의 세계, 세계인
  • 취재본부는 지금’
  • 조갑제 기자의 최신정보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