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낚시> 피싱 포토에세이

  • 이오봉 월간조선 객원사진기자 oblee@chosun.com
  • 업데이트 2005-01-02  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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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찬란했던 옛날이여 낚시문화를 이끌었던 낚시 전문지들이 문을 닫습니다. 낚시 관련 레저산업도 어렵기는 마찬가지. IMF 때와 달리 잔뜩 움추린 낚시꾼들은 집에서 낚시 TV나 묵은 낚시 전문지를 들처보면서 지난 날들을 회상하고 잠시 위안을 받을 것입니다. 낚시꾼들은 낚시대를 버리고 이제 산으로 간다고 합니다. 1984년 5월호 창간 이래 통권 249호를 냈던 ‘월간낚시’ 가 잠시 문을 닫습니다. 1991년 8월호부터 13년 5개월 동안 ‘카메라 낚시’ 라는 피싱 포토에세이를 ‘월간낚시’에 게재해왔던 본인의 사진들 가운데 2005년 1월(휴간호)에 특집으로 실린 사진 몇장을 계절별로 올립니다. [ 冬 ] <홍성읍내 연방죽에 첫눈이 내렸다. 바지장화 수초치기 꾼들이 겨울 잠을 자는 붕어들을 일깨워 불러내느라 손놀림이 바쁘다.> <왜 이렇게 고기가 안잡히는 거야? 평택 남양호 빙어낚시를 따라나선 멍멍이는 졸립기만하다. 썰매를 위에 앉은 어린 낚시꾼은 줄줄이 매달려 올라올 빙어들을 기다리며 한시도 찌에서 눈을 떼지 않는다.> <양양군 현남면 동산항 방파제에 밝아 오는 새해 새아침, 임면수를 낚으려는 낚시꾼들이 人山人海를 이루고 있다.> <제주도 서귀포 부근 갯바위. 꾼들이 겨울 바다 바람을 들이키며 거센 파도에 아랑곳하지 않고 찌낚시를 즐긴다.> <눈 덮힌 음성 내곡지에 잔잔히 울려퍼지는 환희. 빙판 위에 눈이 쌓이자 이를 쓸어내고 긴대를 써서 붕어를 낚는다.> [ 春 ] <가장 일찍 봄을 맞는 국토 최남단 마라도. 봄철 벵에돔의 왕성한 입질 시작되자 꾼들이 긴 여까지 걸어나가 낚시대를 드리우고 벵에돔을 기다리고 있다.> <중부권에서 제일로 처주는 봄 붕어낚시터 논산 논산지. 새벽 물안개속에 월척의 꿈이 피어오른다.> <수몰 버드나무 숲가에 낚시대를 편 조사의 입가에 번지는 웃음을 보셨나요? 5월말 만수를 이룬 음성 맹동지에서 월척이 전해준 손맛을 그는 영원히 잊지 못한다.> [ 夏 ] <파로호 댐 밑 북한강 물에 일엽편주를 띄우고 한가롭게 배견지 낚시를 하는 모습은 이제 볼 수가 없다.> <화려한 도심속의 밤낚시 대회. 서울 건국大 캠퍼스 일감호에서 펼쳐지고 있다.> <여수 앞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모기백도에 어둠이 내리자 꾼들이 야영낚시 준비를 하느라 바쁘다.> <담양 남한강 군간대교 상류에 있는 소수력발전소 댐이 장맛비로 넘처 흘러 폭포를 이루고 있다. 이를 놓칠세라 쏘가리 낚시꾼들이 폭포속으로 스푼 루어를 날리고 있다.> [ 秋 ] <가을빛이 어른거리는 경기도 광주의 유정리지. 송어 루어낚시꾼들이 어깨를 맞대고 열심히 캐스팅을 하고 있다.> < 황금빛 아침 노을이 깃든 제주도 차귀도에 돌돔을 노리는 꾼들이 연안에 줄지여 자리를 잡고 있다.> <거제도 국립공원 앞 갯바위. 남해동부 감성돔, 벵에돔 찌낚시의 텃밭이다.> <늦가을 빛으로 물든 고흥 팔영산 도립공원을 끼고 흐르는 강산수로. 겨울에도 잘 얼지 않는 붕어낚시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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