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나훈아가 오는 3월 공연을 재개하며 팬들을 향해 “공연을 보신 분들은 공연 티켓을 사지 말아 달라”고 당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11월, 11년 만에 컴백한 나훈아는 오는 3~4월 앙코르 콘서트를 열겠다며 “간곡한 부탁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앙코르 공연은 모든 것이 2017년 공연과 똑같으니 못 보신 분들을 위하여 티켓 구매를 양보하여 주시면 정말 고맙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말 열린 공연 ‘나훈아 DREAM 콘서트’ 티켓 3만여 장이 예매 10분 만에 동이 나며 미처 표를 구하지 못한 이들을 배려해 나훈아씨가 내린 결정이라고 한다. 당시 이 공연의 암표 가격이 100만 원까지 치솟았다. 나씨 측은 온라인 공연 티켓 거래 사이트에 올라온 해당 티켓의 품번을 확인한 후, 예매 강제 취소까지 했었다.
나씨 측은 “많은 생각과 고심 끝에 공연을 못 보신 분들을 위하여 다시 한 번 용기 내어 앙코르 공연을 서울, 부산, 대구 등 (지난해와) 같은 지역, 같은 공연장에서 준비하려고 합니다”라고 설명했다.
26일 자 ‘문화일보’에 따르면, 오는 2월 8일 예매가 시작되면 또 한 차례 ‘티켓 전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2월 16일 설을 앞두고 있어 나훈아씨의 공연 티켓을 선물하기 위한 예매 경쟁이 보다 치열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문화일보’는 한 공연 기획자의 말을 인용해 “콘서트는 라이브로 진행되기 때문에 같은 레퍼토리로 진행돼도 매번 다른 느낌을 준다. 따라서 지난해 오랜만에 무대에 선 나훈아의 공연을 관람하고 만족도가 높았던 이들이 다시금 표를 구매하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티켓을 다른 관객에게 양보해 달라’는 나훈아 측의 주문은 대중의 구매 심리를 더욱 자극하는 고수의 마케팅이라 할 만하다”고 말했다.
한편 나훈아씨 측은 “나훈아는 예상치 못했던 여러분의 성원에 당황해하며 부담감으로 밤잠을 설쳤다고 합니다”라며 “더 많은 노력과 연습으로 땀을 아끼지 않고 준비해 여러분께 받은 과분한 박수에 보답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글=조성호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