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먼저라는 문재인 정부... 국민 눈물은 마르지 않아

"북한 때문에 내 자식이 죽었는데, 정부는 이에 대해 말 한마디 못 꺼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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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화재 참사 9주기를 하루 앞둔 19일, 참사 당시 순직한 고(故) 김남훈 경사의 부친 김권찬씨가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경찰관 묘역에 안치된 아들의 묘비 앞에 앉아 눈물을 훔치고 있다(위 사진). 당시 용산 철거민들이 같은 날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이명박 전 대통령 사무실 앞에서 “이 전 대통령이 참사의 주범”이라며 구속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25일 자 《조선일보》는 천안함 유가족 회장 이성우씨의 인터뷰 기사를 실었다. 이씨는 지난 9일 저녁 뉴스를 보고 가슴이 내려앉았다고 했다. 이날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미소 지으며 악수한 북측 관계자가 천안함 폭침을 기획·주도한 김영철 전 정찰총국장(현 통일전선부장)의 심복으로 알려진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었기 때문이다.
 
이씨의 맏아들이었던  고(故) 이상희 하사는 만기 전역을 1개월 앞둔 상태에서 북한 어뢰로 목숨을 잃었다.
 
이씨는 "조국을 지키던 우리 아이들은 북한 때문에 차디찬 바닷물 속에서 죽었다. 북한은 여전히 인정도, 사과도 하지 않았는데 우리 정부는 이에 대해 말 한마디 못 꺼낸다. 이런 북한을 오히려 두 팔 벌려 환영하는 우리 정부가 과연 평화를 운운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리선권은 2011년 2월 열린 군사실무 회담에서 '천안함 사건은 철저하게 우리(북한)와 무관하다'고 주장했던 인물"이라며 "우리 장관이 그런 사람의 손을 잡고 웃을 수 있나"고 했다.
 
리선권은 뭐가 그리 당당한지 9일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남측 언론에서 고위급 회담에서 비핵화 문제가 논의된다는 얼토당토않은 얘기가 있다. 핵 문제가 나와서 말하는데, 우리가 보유한 원자탄·수소탄·대륙간탄도로켓(미사일)을 비롯한 모든 최첨단 전략무기는 철두철미 미국을 겨냥한 것"이라고 했다. 이에 우리 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우리 언론에서 비핵화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남한 국민들의 관심을 반영한 것"이라고 하자 리선권은 조 장관을 몇 초간 응시하기도 했다.
 
그는 "그만합시다. 좋게 했는데 이거 마무리가 개운치 않게 됐다"고 했다.
 
용산 화재 참사 9주기를 하루 앞둔 1월 19일, 참사 당시 순직한 고(故) 김남훈 경사의 부친 김권찬(70)씨가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경찰관 묘역에 안치된 아들의 묘비 앞에 앉아 눈물을 훔쳤다.
 
별다른 추도사 없이 묵념과 헌화·분향 순으로 진행된 추도식은 15분 만에 끝났다. 김 경사의 아버지 김권찬씨는 추도식이 끝난 후에도 자리를 뜨지 못했다. 묘비를 한동안 쓰다듬다 눈물을 훔쳤다. 김씨는 "돌과 화염병이 난무하는 폭력시위를 막기 위해 아들이 들어갔는데, 지금은 그걸 과잉 진압이라고 하니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검찰 수사와 법원 판결로 철거민 농성이 불법이었음이 밝혀졌는데, 다시 진상 규명을 하겠다는 것도 김씨는 받아들이기 힘들다. 김씨는 "가해자들이 사면을 받았으니, 내 아들은 과연 누가 죽였으며, 왜 죽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공권력 행사 과정에서 경찰이 숨진 이 사건에 대해 경찰은 자신들의 과잉 진압 여부를 밝히겠다며 재조사에 들어간다. 지난달 문재인 정부는 화재 참사로 형사 처벌 받은 철거민 25명을 특별 사면했다.
김씨가 눈물을 훔친 날 용산 철거민들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이명박 전 대통령 사무실 앞에서 “이 전 대통령이 참사의 주범”이라며 구속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현실화되지는 않았지만, 문재인 정부가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의 특별 사면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가자 강정숙 전·의경 부모모임 대표는 기자에게 울먹이는 목소리로 "한상균이 지휘한 민중총궐기(2015년) 때 다친 의경이 정말 많습니다. 시위대들은 주로 만만한 의경 애들만 골라서 공격을 합니다. 이런 아이들은 트라우마 때문에 사회에 잘 적응하지 못합니다. 이 책임은 누가 져야 합니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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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 DB

최저임금제 홍보를 하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 홍장표 경제수석이 찾았던 서울 신당동과 신림동 식당가의 주인들은 "메뉴 가격은 10년 전 그대로이고 재료비ㆍ임차료가 천정부지로 치솟는데 경기 침체로 매출은 줄고 있다. 이 와중에 인건비를 급격히 올리니 버틸 수 없다. 정부는 제발 경기부터 살려달라"고 했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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