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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좋은 서명을 갖는 법

나만의 품위와 개성을 보여줘야

글 : 박형구  싸인스튜디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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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성 있는 서명(사인)의 시대가 왔다.
 
  2012년 12월 1일, 법률 제11245호 ‘본인 서명사실 확인 등에 관한 법률’이 발효되면서 1914년 이래 도입된 인감제도가 100여 년 만에 폐지됐다. 이에 따라 행정기관에서 서명만으로도 본인확인이 가능해졌다. 추후에는 신분증에도 서명을 등재하는 방안이 입법화될 예정이다. 신분증에 서명을 표시해 본인확인의 보조수단으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서명이 본인확인의 수단으로 인정받음으로써 개성 있는 서명방식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단순한 휘갈김이 아닌 정돈되고 숙련된 형태의 서명이라면 더욱 좋을 것이다. 현재로서는 개별적으로 서명을 구체화하기 위한 참고자료는 없다. 서명을 디자인해 주는 업체가 있으나 이 같은 사실도 잘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서명과 관련해 그동안 연구된 서명 형식들을 간략히 소개한다.
 
  어떤 서명이 좋은 서명인가.
 
  좋은 서명이란 개인의 품위와 개성을 온전히 드러낼 수 있어야 한다. 서명을 유형별로 구분하면 ‘일반적 서명’과 ‘단순 서명’이 있다.
 

  일반적 서명은 ‘본인 서명사실 확인 등에 관한 법률’ 제2조 1항에 의거해 자신의 성명을 제3자가 알아볼 수 있도록 이름 전체를 적는 방식이다<그림1>. 단순 서명은 빠른 시간에 쉽게 서명할 수 있도록 간략히 적는 방식이다<그림2>.
 
  서명은 남이 알아볼 수 있는 정도에 따라 인지형, 반(半)인지형, 비(非)인지형으로 나눌 수 있다.
 
  인지형이란 타인이 서명자의 이름을 충분히 인지할 수 있는 방식이다<그림3>. 반인지형은 인지형보다 개성과 멋을 추구한 형태다<그림4>. 최소한 서명자의 이름을 알고 사인을 봤을 때 서명자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비인지형은 세련된 디자인적 요소를 포함한다<그림5>. 이 방식은 서명자의 설명을 듣지 않고는 확인할 수 없다. 사용하는 이도 연습을 통해 정형화가 가능하다. 비인지형엔 추가적으로 ‘캐릭터형’이 있다<그림6>. 이는 사람 혹은 동물의 이미지를 형상화하여 서명하는 방식이다. 개성이 가장 강한 표현 방식이다.
 
  서명은 배치방식에 따라 가로형, 세로형, 혼합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가로형은 일반적인 방식으로, 좌에서 우로 서명하는 방식이다<그림7>. 세로형은 위에서 아래로 서명하는 방식이다<그림8>. 구성상 가로형으로 서명하기 어려울 때 사용한다. 혼합형은 가로형과 세로형의 혼합형태다<그림9>. 개성이나 디자인의 요소를 살릴 때 사용되는 방식이다.
 

  이 같은 분류 방식을 고려해 자신만의 서명을 개발할 수 있다. 좋은 서명을 갖기 위해 몇 가지 팁(tip)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서명을 한두 획으로 일체화하거나<그림10> 부분별로 일체화하기<그림11> ▲첫 글자의 자·모음 영문철자를 이용해 직선이나 사선으로 표현하기<그림12> ▲한 글자를 강조하기<그림13> ▲자·모음 영문철자 중 하나를 연장해 조화를 이루게 하기<그림14> ▲연결되는 부위를 결합하기<그림15> ▲중복되는 부분을 하나로 단순화하기<그림16>의 방법들이 있다.
 
  아무리 좋은 서명이라 하더라도 쓸 때마다 서명이 다르면 곤란하다. 정형화한 서명을 갖기 위해서는 계속 써 봐야 한다. 연습장을 갖다 놓고 꾸준히 연습하는 것이 좋다. 컴퓨터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신의 서명을 스캔, 복사한 후 A4용지에 출력해 똑같은 형태로 다시 연습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보다 정형화한 나만의 서명을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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