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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스포츠 소식

NBA ‘쌍둥이 스타’ 모리스

글 : 이상희  월간조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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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 고교에 같은 대학, 전공도 같지만 프로 진출은 다른 팀에서
⊙ NBA 역사상 쌍둥이는 7쌍… 현역으론 모리스와 로페즈 형제뿐
⊙ 9월 말 형제에게 4년 총액 5200만 달러(약 572억원) 제시, 형제끼리 의논한 후
    형 마키프 3200만 달러, 동생 마커스 2000만 달러에 계약
NBA 피닉스의 쌍둥이 선수인 형 마키프(11번)와 동생 마커스(15번).
  미국 프로농구(NBA) 피닉스 선즈(Suns)의 모리스(Morris) 형제를 보고 있으면 ‘닮아도 너무 닮았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생김새는 물론 체형과 말투 게다가 양쪽 팔에 새긴 문신까지 똑같다.
 
  일란성 쌍둥이로 7분 먼저 태어난 형 마키프(Markieff)는 파워 포워드, 동생 마커스(Marcus)는 포워드로 포지션만 다르다. 마키프는 기자와 만나 “농구를 시작한 뒤 동생과 함께 늘 한 팀에서 뛰고 싶었다. 하지만 포지션이 겹치면 한 팀에서 뛰기 힘들기 때문에 내가 파워 포워드로 변신했다”고 말했다. 신체조건은 형 마키프(208cm, 111kg)가 동생 마커스(206cm, 107kg)보다 조금 더 크다. 하지만 육안으로는 그 차이를 식별하기 힘들다.
 
  모리스(25) 형제는 실력도 뛰어나 팀 전력에 큰 힘이 되고 있다. 피닉스의 주전 가드 고란 드라기치(28)는 기자에게 “모리스 형제와 함께한 시간이 꽤 되지만 아직도 누가 누구인지 잘 모르겠다”며 웃었다. 드라기치는 이어 “이들을 구별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유니폼의 등 번호뿐이다. 둘 다 실력이 출중해 우열을 가리기 힘들 만큼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된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州) 필라델피아가 고향인 모리스 형제는 어려서부터 농구에 두각을 나타냈다. 고교시절부터 명성을 떨치기 시작한 이들은 소속팀을 우승으로 이끈 뒤 농구 특기생으로 캔자스 주립대(University of Kansas)에 진학했다. 둘은 대학에서 전공(미국학)도 같았을 만큼 늘 붙어다녔다. 마치 실과 바늘 같았다. 초등학교부터 대학 때까지 줄곧 한 팀에서 뛴 모리스 형제가 헤어지게 된 것은 이들이 프로에 진출하면서이다.
 
  모리스 형제는 2011년 NBA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전체 13번과 14번으로 연이어 지명을 받았다. 그러나 팀은 달랐다. 형 마키프는 현 소속팀인 피닉스의 지명을 받았고, 동생 마커스는 형의 이름이 호명된 5분 뒤 휴스턴의 지명을 받았다. 둘 다 쉽지 않은 ‘상위권 지명’이라는 영예를 안았지만 기쁨도 잠시. 이들에게는 원치 않는 생애 첫 이별이 기다리고 있었다.
 
 
  같은 팀에서 뛴 후 둘의 성적 더 좋아져
 
  모리스 형제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프로에 진출하면서 팀이 갈렸지만 머지않은 시간 내 같은 팀에서 함께 뛸 수 있으리란 기분을 강하게 느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들의 느낌과 바람은 동생 마커스가 2013년 2월 휴스턴에서 피닉스로 트레이드되면서 현실이 됐다. 마커스는 트레이드된 다음날 보스턴과의 경기 중반에 투입돼 형 마키프와 함께 자신들의 프로 첫 동반 출전을 기록했다.
 
  NBA 역사상 쌍둥이 형제가 같은 팀 소속으로 한 경기에 동반 출전한 일이 모리스 형제가 처음은 아니다. 과거 NBA 선수였던 벤 아스데일(71) 형제도 일란성 쌍둥이였는데 이들은 자신들의 마지막 시즌이었던 1976~77시즌에 피닉스 유니폼을 입고 함께 코트를 누볐다. 하지만 모리스 형제는 2013년 3월 10일 경기에 나란히 스타팅 멤버로 나서 NBA 역사상 최초로 쌍둥이 형제가 함께 선발 출전하는 기록을 세웠다.
 
  특이한 점은 모리스 형제가 같은 팀에서 뛸 때 성적이 더 좋다는 것이다. 형 마키프는 프로 데뷔 첫해인 2011~12시즌에 총 63경기에 나서 게임당 평균 7.4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동생 마커스가 트레이드로 팀에 합류한 2012~13시즌에는 시즌 82경기를 모두 소화하며 게임당 평균 8.2득점을 했고, 지난해에는 81경기에 나서 평균 13.8득점을 올렸다.
 
  동생 마커스도 프로 데뷔 첫해에는 단 17경기에 출전해 게임당 평균 2.4득점에 그쳤다. 하지만 형과 재회한 2012~13시즌에는 총 77경기를 소화하며 평균 7.2득점을 했고, 지난해에는 시즌 82경기를 모두 소화하며 평균 9.7득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동생 마커스는 기자에게 “대학 1학년 때 처음 깊은 슬럼프에 빠졌다. 정든 고향을 떠난 탓도 있지만 대학농구에 쉽게 적응하지 못한 것이 주원인이었다”며 “하지만 쌍둥이 형이 곁에 있었기에 서로 믿고 의지하며 슬럼프를 탈출할 수 있었듯 프로에서도 함께 뛰니 성적이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형 마키프도 비슷한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어려서부터 항상 동생과 같은 팀에서 뛰었기 때문에 둘이 떨어지니 농구의 맛도 예전과 달랐다. 하지만 어릴 적 꿈처럼 이제 프로에서도 같은 팀에서 뛰게 돼 농구 할 맛도 나고 성적도 더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형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동생 마커스는 “형은 나와 같은 팀에서 뛰는 것을 다행으로 생각해야 한다. 나는 형의 움직임만 봐도 다음 플레이를 예측할 수 있기 때문에 형이 다른 팀에서 뛰면 내 수비에 막혀 지금보다 성적이 안 좋을 것”이라며 웃었다.
 
  모리스 형제를 지도했던 빌 셀프 캔자스 주립대 농구부 감독은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동생 마커스는 지금껏 내가 지도한 이들 중 가장 재능이 많은 선수”라고 평가했다. 셀프 감독은 또 “형 마키프 또한 뛰어난 선수”라며 “이들이 프로에 진출해 한 팀에서 뛰게 된다면 분명 그 팀은 엄청난 시너지(synergy) 효과를 누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는 지난 시즌 현실이 됐다.
 
 
  프로 진출 후 형 마키프가 득점·연봉에서 우위
 
형 마키프(11)는 동생 마커스(15)보다 수비능력과 골밑 몸 싸움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수년간 하위권에 머물며 부진을 면치 못했던 피닉스는 2012~13시즌이 끝난 뒤 제프 호나섹(50) 감독을 영입해 지휘봉을 맡기는 등 대대적인 팀 개편 작업에 돌입했다. 피닉스는 또 기존 로스터(roster) 14명 가운데 주전 가드 고란 드라기치와 P.J.터커(28) 그리고 모리스 형제를 제외한 무려 11명의 선수를 대거 교체하며 팀 리빌딩(rebuilding) 작업을 했다. 그 결과 피닉스는 지난 2013~14시즌 막바지까지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이어갔다. 비록 단 한 경기 차이로 플레이오프 진출은 무산됐지만 이들이 보여준 가능성은 피닉스의 미래를 밝게 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프로 진출 단 두 시즌 만에 팀의 주축선수로 성장한 모리스 형제가 있었다는 게 미국 현지 언론의 중론이다.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대학시절만 해도 동생 마커스가 경기당 평균 12.5득점을 기록해 8.3득점에 그친 형 마키프보다 성적이 좋았다. 하지만 프로에서는 형 마키프가 2013~14시즌까지 경기당 평균 10득점해 8.1득점에 그친 동생 마커스를 앞질렀다. 연봉도 형 마키프가 298만9239달러(약 33억3300만원)를 받아 294만3221달러(약 32억8169만원)를 받는 동생보다 조금 더 많다. 이에 대해 동생 마커스는 “좋아하는 농구를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연봉 차이는 전혀 개의치 않는다. 하지만 성적은 아직 논할 단계가 아니다. 이는 은퇴한 후에 해도 늦지 않다”며 형제애 속에 감춰진 경쟁심을 드러냈다.
 
  2014~15시즌이 개막된 지 두 달이 지난 12월 중순까지 형 마키프가 동생 마커스보다 여전히 더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마키프는 올 시즌 경기당 15.2득점 6.6리바운드의 성적을 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반면 동생 마커스는 경기당 9.5득점 4리바운드에 그쳤다. 물론 동생도 지난 시즌 평균인 8.3득점보다 나아졌지만 형과의 성적 차이는 갈수록 벌어지고 있는 추세다.
 
  모리스 형제에 앞서 과거 피닉스에서 함께 뛰었던 쌍둥이 벤 아스데일 형제도 형 톰(Tom)이 동생 딕(Dick)보다 성적이 더 좋았다. 이들은 1965년 NBA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프로에 진출한 뒤 1976~77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현역생활을 한 기간은 12년으로 같지만 형 톰은 NBA 역사상 플레이오프에 참가하지 않은 선수 중 가장 많은 경기 출전(929경기) 기록을 가지고 있다.
 
  톰은 또 플레이오프를 경험하지 않은 선수 중 최다득점(1만4232점)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은퇴 뒤의 삶은 동생이 더 화려하다. 딕은 현역에서 은퇴한 뒤 피닉스 구단의 단장을 역임한 뒤 현재는 NBA 사무국 이사로 재직 중이다. 은퇴 후 일반인의 삶을 살아가는 형 톰과는 대조적이다. 이 때문에 많은 농구 팬은 벌써부터 모리스 형제 중 누가 더 좋은 인생을 펼칠 것인가에 대해 내기를 하는 등 관심을 가지고 있다.
 
  모리스 형제는 양팔에 다수의 문신을 새기고 있다. 동생 마커스는 기자에게 “고등학교 때부터 문신을 새기고 싶었다. 하지만 어머니가 허락하지 않아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에 첫 문신을 새겼다”고 말했다. 형 마키프는 “다수의 NBA 선수들이 돈 문양 등 자신과 상관없는 문신을 선호하지만 우리가 새긴 문신 대부분은 가족과 연관된 것”이라고 말했다. 모리스 형제의 오른팔에는 그들의 고향인 필라델피아를 상징하는 문신이 그리고 왼팔에는 어머니와 가족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모리스 형제는 기자에게 자신들의 오른팔목에 새긴 ‘셜리(Shirley)’라는 글자의 문신을 보여주며 “작년 여름에 돌아가신 할머니의 이름”이라고 말했다. 동생 마커스에 의하면 이들이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2005년에 살던 집이 화재로 전소됐다고 한다. 화재로 모든 것을 잃고 갈 곳이 없던 이들에게 경제적인 지원은 물론 농구연습장까지 매일 차로 데려다 주며 배려해 준 이가 할머니였다고.
 
  마커스는 “할머니는 우리뿐만 아니라 타인에게도 항상 인정 많고 상냥한 분이었다. 그런 할머니의 사랑을 영원히 기억하기 위해 그녀의 이름을 팔목에 새겼다”며 “경기 전에 항상 팔목에 키스를 한 뒤 코트에 나선다”고 말했다. 형 마키프는 “당시에 우리가 살던 필라델피아 지역은 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곳이었다. 만약 할머니의 도움이 없어 중간에 농구를 그만두었다면 현재 우리의 명성과 영광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리스 형제가 할머니의 사랑을 기억하듯 캔자스 주립대가 위치한 로렌스(Lawrence) 지역주민들 또한 모리스 형제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로렌스는 인구 약 9만명이 거주하는 작은 도시이다. 하지만 로렌스는 모리스 형제의 활약으로 이들의 대학시절부터 언론의 주목을 받았고, 모리스 형제가 NBA에 진출한 뒤에는 더 자주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게 됐다. 형 마키프는 “대학에 입학하며 처음으로 고향 필라델피아를 떠나게 돼 적잖은 두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로렌스 지역주민들이 너무 친절하고 좋아서 쉽게 그곳에 적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동생 마커스의 생각도 다르지 않았다. 그는 “우리와 함께 로렌스로 이주한 어머니의 보살핌 덕도 있었지만 캠퍼스 내의 직원들과 학생들 모두 친절했고 지역주민들 또한 우리 형제에게 잘 대해줬다”고 말했다.
 
 
  형제 간 우애 두터워
 
NBA 피닉스의 쌍둥이 모리스 형제는 외모로 구분하기 힘들 만큼 닮았다.
  농구를 통해 대중의 사랑을 듬뿍 받아서일까? 모리스 형제는 시즌이 끝나면 자신들의 고향인 필라델피아와 로렌스 지역을 찾아 불우이웃을 돕는 등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는 봉사활동을 매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여기에는 그들의 어머니도 동참한다. 동생 마커스는 “어머니는 모성애가 무척 강한 분이다. 하지만 25세나 된 우리를 더 이상 ‘아가야’라고 부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웃었다.
 
  기자가 모리스 형제에게 ‘프로에서도 한 팀에서 뛰게 돼 누리는 이점이 뭐냐’는 질문을 던지자 동생 마커스는 “형과 한 집에서 살게 돼 전보다 생활비가 적게 든다”며 사람 좋은 미소를 지었다. 마커스는 또 “형이 고용한 전용 요리사 아주머니의 음식맛도 일품”이라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들었다. 이에 반해 형 마키프는 “동생과 함께 있으니 마음이 평온해졌고 그러다 보니 농구도 더 잘된다”고 말했다. 마키프는 이어 “NBA 선수가 되는 것이 어릴 적부터 꿈이었고 그 꿈을 현실로 이루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다. 프로에서도 한 팀에서 뛰게 된 이상 훗날 은퇴도 한날한시에 같이 하고 싶은 소망이 생겼다”고 말했다.
 
  기자가 모리스 형제를 만났던 지난 9월 초만 해도 이들은 머지않은 시간 내에 또다시 이별을 준비해야 할 처지에 놓여 있었다. 마키프와 마커스 모두 올 여름에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기 때문이다.
 
  모리스 형제가 이번 시즌 부상 없이 예년과 비슷한 활약을 펼친다면 이들의 FA 몸값은 지금보다 3배 이상은 수직 상승할 것이 자명했다. 때문에 이들의 소속팀 피닉스 구단에는 적잖은 부담이 될 전망이었다. 설령 모리스 형제가 본인들의 몸값을 낮춰가며 피닉스에 함께 잔류하기를 원한다 해도 에이전트의 입김 등 주변 환경의 변수 또한 많았다. 선수 연봉의 일정 금액을 수수료로 받는 에이전트 입장에서는 더 많은 액수를 제시하는 타 구단의 유혹을 쉽게 뿌리칠 수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피닉스는 이미 다음 시즌을 대비해 신예 에릭 블레드소(25)를 주전으로 육성하고 있었다. 모리스 형제 중 적어도 한 명과의 이별에 대비해서였다. 이에 대해 형 마키프는 “아직 생각해 보지도 않았고 생각할 필요도 없다”며 FA 이적설에 대해 선을 그었다. 반면 동생 마커스는 “형과 계속 한 팀에서 뛰는 건 우리 실력에 달려 있다”며 “우리가 부상 없이 계속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피닉스가 아니더라도 분명 우리 형제를 함께 영입할 팀이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특이한 계약
 
  긍정의 힘이 통했던 것일까. 모리스 형제는 지난 9월 말 피닉스와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한 가지 재미난 것은 소속팀 피닉스에서 모리스 형제에게 먼저 4년 총액 5200만 달러(약 572억원)의 조건을 제시한 뒤 ‘각자의 연봉은 둘이 상의해서 나눠라’며 이색적인 제안을 한 것이다.
 
  결국 형제는 자신들의 성적과 팀 공헌도 등의 데이터에 근거해 형 마키프는 4년 총액 3200만 달러(약 352억원), 동생 마커스는 4년 총액 2000만 달러(약 220억원)에 계약했다. 이로써 모리스 형제는 자신들의 바람처럼 향후 5년간 계속 같은 팀에서 뛸 수 있게 됐다. 게다가 피닉스는 주전 가드 고란 드라기치(28)의 동생 조란(25)을 최근 2년 총액 400만 달러(약 44억원)에 영입해 한 팀에 형제 두 쌍을 보유하는 보기 드문 전력을 구성했다.
 
  모리스 형제와의 연장계약에 성공한 론 베비(Babby) 피닉스 사장은 미국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들은 함께 있을 때 좋은 인성(人性)은 물론 더 좋은 성적을 냈다”며 “이들이 계속 피닉스 유니폼을 입고 밝은 미래를 향해 성장해 나가는 것을 지켜보게 돼 기쁘고 자랑스럽다”는 소감을 밝혔다.
 
  라이언 맥도노(McDonough) 피닉스 단장도 모리스 형제와의 연장계약에 대한 만족감을 피력했다. 그는 “모리스 형제와 연장계약을 체결하게 돼 기쁘다”며 “우리는 이제 막 전성기에 접어든 모리스 형제가 피닉스와 함께 향후 5년간 더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모리스 형제의 활약으로 ‘피닉스는 더 이상 만년약체가 아니다’라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피닉스는 12월 중순까지 12승 8패 승률 0.600의 성적으로 총 15개 팀이 속한 서부지구 8위에 올라 있다. 이 성적을 유지하면 상위 8개 팀에만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진출권 획득이 가능하다. 동부지구 15개 팀보다 객관적인 전력이 더 우세한 서부지구에서 거둔 성적이라 그 의미가 더 크다.
 
  NBA 역사상 쌍둥이 형제가 선수로 뛴 것은 모리스와 벤 아스데일 형제를 포함 총 7쌍이다. 이 중 현역으로 뛰는 선수는 모리스와 로페즈(26) 형제가 있다. 연장계약에 성공한 모리스 형제가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 그리고 이들이 플레이오프 진출에 목말라 있는 피닉스의 한을 풀어줄 수 있을지 눈여겨보는 것도 올겨울 NBA 관람의 또 다른 묘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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