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옥동초교에 농촌유학을 하기 위해 영월군을 찾은 학생들과 학부모들.
교육발전특구는 지자체, 교육청, 대학, 지역기업 등이 협력해 지역 발전의 큰 틀에서 교육혁신과 지역인재 양성 및 정주를 종합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사업이다. 영월군은 ‘살고 싶은 청정(‘청년정주(靑年停住)’의 약어) 지대 영월’을 비전으로 내세우며 전 생애 교육 생태계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영월군은 지난해 본격적으로 시작한 농촌유학 사업과 발맞추어 지역 발전을 견인할 교육발전특구 지정 추진 계획을 내세우며 지난 5월 도교육청과 상호협력 의지를 다지는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 추진에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영월군은 또한 지역의 ‘작은학교 희망만들기 사업’으로 신천초, 녹전초, 옥동초등학교 등을 포함한 총 8개의 농촌유학학교 지원을 통해 189명의 학생과 가족들이 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서울 강남구에 사는 유상아(37)씨는 지난해 딸 5학년 주희와 2학년 소희가 원해서 영월로 농촌유학을 갔다. 유씨는 “서울에서는 따로 천문대 가거나 체험을 하러 갔는데 영월에 오니 문밖을 나서면 별을 볼 수 있고 매일 곤충 체집, 숲 체험을 할 수 있었다.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다”고 전했다,
영월군은 또한 폐교위기의 상동고등학교에 야구부를 창단해 지난 2월에는 자율형공립고로 지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러한 군의 지속적인 노력이 이번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지정되는데 빛을 발하게 되었다.
시범지역으로 지정된 영월형 교육발전특구 계획에는 △초등늘봄·지역돌봄으로 생활권완전돌봄생태계 구축 △학교특성화·AI디지털교육 및 농촌유학신모델로 공교육 혁신 △박물관고을특구·드론시티 연계 교육 △의료·핵심광물 특화 인력양성과 취창업 연계 조성의 12개 세부 과제를 담고 있으며, 군은 3년간 지방교육재정 특별교부금 등 행·재정적 지원을 받게 된다.
최명서 영월군수는 “교육발전특구 지정으로 영월군의 교육력을 높이고 장기적으로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영월의 미래를 이끌어갈 우리 자녀들이 돌아올 수 있도록, 젊은이들이 아이낳고 키우기를 주저하지 않도록, 살기좋은 미래 영월 100년을 위한 위대한 여정을 교육발전특구와 함께 내실있게 나아가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