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내 최유란, 남편 박지민씨의 4둥이 가족. 사진=조선DB
일반적으로 쌍둥이는 두 명을 뜻한다. 하지만 다태아인 세쌍둥이, 네쌍둥이 소식도 접할 수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최다 출산 기록은 몇 명일까. 2021년 서아프리카 말리의 한 여성이 한 번에 9명을 출산했다. 남자 4명, 여자 5명이었다. 아기들은 제왕절개 수술로 태어났다. 의료진은 임신 초기 검사에서는 태아 7명이 확인됐지만 출산 과정에서 2명이 더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이 기록은 현재까지 의학적으로 확인된 ‘1회 임신에서 태어난 최다 아기 수’로 알려져 있다.
이전까지 널리 알려진 기록은 8명이었다. 2009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한 여성이 아기 8명을 출산했다.
한국에선 1987년 서울에서 자연임신으로 여섯쌍둥이가 태어났다. 당시 국내에서 보고된 최다 다태아 출산 사례였다.
다태임신은 태아 수에 따라 이름이 붙는다. 두 명이면 쌍둥이(twins), 세 명이면 세쌍둥이(triplets), 네 명이면 네쌍둥이(quadruplets)다. 다섯 명은 퀸튜플렛(quintuplets), 여섯 명은 섹스튜플렛(sextuplets), 일곱 명은 셉튜플렛(septuplets)이라고 부른다. 여덟 명은 옥텟(octuplets), 아홉 명은 논플렛(nonuplets)이다.
자연 임신에서 다태임신이 발생할 확률은 매우 낮다. 쌍둥이는 비교적 흔하지만 세쌍둥이 이상은 드물다. 여러 연구에서는 자연 임신 기준으로 세쌍둥이가 태어날 확률을 약 6000~8000분의 1 수준으로 본다. 네쌍둥이는 수십만 분의 1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다태임신이 늘어난 배경에는 보조생식기술이 있다. 시험관 시술이나 배아 이식 과정에서 여러 개의 배아가 착상되면서 다태임신이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여덟 명 이상 출산 사례 대부분은 이런 의료 기술과 관련이 있다.
그러나 태아 수가 많아질수록 위험도 증가한다. 가장 큰 문제는 조산이다. 일반 임신의 평균 임신 기간은 약 40주다. 그러나 다태임신에서는 임신 기간이 크게 짧아진다. 세쌍둥이는 평균 약 32주, 네쌍둥이는 약 30주 정도에 출산하는 경우가 많다. 태아 수가 더 늘어나면 임신 기간은 더 짧아진다.
저체중 출생도 흔하다. 다태임신에서는 태아가 자궁 안에서 충분히 성장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산모 역시 임신성 고혈압, 출혈, 조산 위험이 증가한다.
이 때문에 많은 국가에서는 시험관 시술에서 한 번에 이식할 수 있는 배아 수를 제한하고 있다. 다태임신으로 인한 의료 위험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의학적으로 보면 인간의 자궁이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태아 수에는 한계가 있다. 일부 산부인과 연구에서는 자궁과 태반의 기능을 고려할 때 네 명에서 다섯 명 정도가 현실적인 상한선에 가깝다고 본다. 그보다 많은 태아가 있을 경우 의료 관리가 필수적이다.
결국 다태임신 기록은 의학 기술의 발전과 함께 등장한 사례가 많다. 자연 임신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경우는 쌍둥이나 세쌍둥이 수준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기록을 기준으로 보면 인간이 한 번의 임신에서 출산한 아기의 최다 수는 9명이다. 이 기록은 현대 의학의 도움 속에서 가능했다. 인간의 생물학적 한계를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