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만에 선거 이긴 날, 당직자 정강이 걷어찬 당 비서실장

국민의힘 사무처당직자 일동 즉각 성명서 내고 송언석 의원에게 사과 및 탈당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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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송언석 비서실장. 사진=뉴시스

9년만에 선거를 이긴 국민의힘. 개표 방송을 보며 환호하는 국민의힘 지도부 뒤편에선 당 비상대책위원장 비서실장의 당직자를 향한 폭언과 폭행이 벌어지고 있었다.


7일 국민의힘 사무처당직자 일동은 성명서를 내고 당직자를 폭행하고 욕설한 같은 당 송언석 의원(경북 김천)에게 “공식적인 공개 사과를 요구한다”면서 “송언석 비서실장은 오늘부로 모든 당직을 사퇴하고 탈당할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송 의원은 이날 개표 방송이 진행되는 개표상황실에 자신의 자리를 제대로 마련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국민의힘 당직자의 멱살을 잡고 정강이를 걷어찼다.  


송 의원은 국장 및 팀장급 당직자를 향해 욕설하며 정강이를 수회 찼다. 주변에 있던 당 관계자들이 말렸으나, 송 의원은 해당 당직자에게 지속해서 반말과 욕설을 했다. 


송 의원은 당직자를 향해 “너 이리 들어와”라고 하며 한 회의실로 들어올 것을 요구했다.


이에 한 당직자가 “반말하지 말라”고 하자 송 의원은 “이리 들어오세요”라고 했다.


송 의원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했으나 통화할 수 없었다. 

  

당시 현장에 있던 국민의힘 관계자는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모시고 송 실장이 왔는데, 막상 선거때 기여를 하지 않은 사람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송 실장이 앉을 자리가 없어 불만”이었다며 “담당자에게 ‘어떻게 일을 이런 식으로 하느냐’고 따진 것”이라고 했다.


현장에서 폭언폭행 소식을 접한 국민의힘 당직자들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했다.

 

글=이경훈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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