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회고록이 날개 돋친 듯 팔리자 커미디언 레터맨 曰
『회고록에 사인을 받기 위해 두 시간을 기다리다 내 차례가 오자 클린턴은「섹스 휴식」을 해야겠다면서 자리를 떴습니다!』
[편집자 注:영어 발음 표기는 필자의 방식임]
『회고록에 사인을 받기 위해 두 시간을 기다리다 내 차례가 오자 클린턴은「섹스 휴식」을 해야겠다면서 자리를 떴습니다!』
[편집자 注:영어 발음 표기는 필자의 방식임]
『우리 남편은 언제나 철이 들는지…』
- 조지 부시 前 미국 대통령(가운데)이 지난 6월13일 오후, 텍사스州 칼리지 스테이션에 소재한 자신의 기념도서관 부지에서 자신의 80회 생일을 기념해 美 육군 낙하산팀「골든 나이츠」대원들과 함께 고공낙하를 즐기고 있다.
붓쉬 대통령의 아버지 George H.W. Bush 41대 대통령은 지난 6월12일 80회 생일을 맞았다. 그는 老益壯(노익장)을 과시하기 위해 최근 몇 년간 해마다 고공낙하를 해왔는데, 올해도 비행기에서 뛰어내려 낙하산을 타고 내리는 데 성공했다. 팔순의 남편이 그런 위험한 행동을 하는 것이 못마땅한 부인 바바라 여사는 생일 파티에 모인 賀客(하객)들에게 Will he ever grow up? I don’t understand why he keeps jumping out of perfectly good airplanes? (우리 남편은 언제나 철이 들는지… 멀쩡한 비행기에서 왜 자꾸 뛰어내리는지 모르겠다구요!)라고 조크해서 폭소를 자아냈다.
NBC-TV Tonight Show 진행자 Jay Leno는 Former President Bush said he did the parachute jumping to prove that being 80 years old can be fun. Well, hasn’t Hugh Hefner already proven that? (붓쉬 前 대통령은 나이 80에도 인생은 재미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비행기에서 뛰어내렸다고 말했습니다. 글쎄요, 그건 휴 헤프너가 이미 증명한 것 아닌가요?)라고 조크. 헤프너는 「Playboy」 잡지를 창간한 사람으로, 현재 팔순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명의 젊은 미인들을 「여자 친구」로 거느리고 있다.
지난 6월14일 클린턴 前 대통령 부부의 초상화가 전통에 따라 백악관 벽에 걸렸다. 이날 붓쉬 대통령 부부가 전임 대통령 부부와 딸을 초대하여 초상화 제막식을 열어 주었다.
한 라디오 커미디언은 The official portraits of former President Bill Clinton and former First Lady Hillary were hung today in the White House. Of course, their portraits were hung in different rooms! (빌 클린턴 前 대통령과 부인 힐러리의 공식 초상화가 오늘 백악관 벽에 걸렸습니다. 물론 두 사람의 초상화는 각각 다른 방에 걸렸습니다!)라고 조크. 그 부부의 사이가 좋지 않다는 얘기다.
바로 다음날 CBS-TV Late Show 진행자 David Letterman은 There’s already a problem. Clinton’s portrait is hitting on Dolley Madison’s portrait! (벌써 문제가 생겼습니다. 클린턴의 초상화가 달리 매디슨 초상화에 추파를 던지고 있답니다!)라고 조크. 달리 매디슨은 제4대 대통령 제임스 매디슨의 아름다운 부인이다.
「섹스 브레이크」
클린턴 회고록 「My Life」가 지난 6월22일 출시되었다. 커미디언 레노는 Bill Clinton will have a breast-signing―I’m sorry, a book-signing―in New York! (클린턴은 뉴우욕에서 유방에 싸인을 해주는, 아니, 책에 싸인을 해주는 행사를 가질 예정입니다!)라고 말해서 시청자들을 웃겼다.
CBS-TV 커미디언 레터맨은 At the Barnes and Noble I was standing in a long line to get Clinton’s autograph on my copy of his memoirs. After two hours it was finally my turn, but at that very moment he took a sex break! Just my luck! (반즈 앤드 노우블 서점에서 나는 내가 산 클린턴 회고록에 그의 싸인을 받기 위해 길게 늘어선 줄에 서 있었습니다. 2시간 후 마침내 내 차례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순간 클린턴은 잠깐 섹스를 하러 간다면서 자리를 뜨지 않겠습니까! 이렇게 운이 나쁠 수가!)라고 해서 폭소를 자아냈다.
레터맨은 또 Clinton’s book is 957 pages long. It’s a little longer than the latest Harry Porter, but both books are about a boy and his wand! (클린턴의 책은 957페이지나 됩니다. 가장 최근에 나온 「해리 포터」 책보다 약간 더 길지요. 하지만 두 책 모두 한 남자와 그의 작대기에 관한 이야기죠!)라고 조크. wand(완드)는 마술사의 지팡이(작대기)를 가리키지만 속어로는 남자의 「그것」을 가리키기도 한다.
한 라디오 커미디언은 Ted Kennedy leafed through the Clinton memoirs and said, “Been there, done that.”(테드 케네디는 클린턴 회고록을 대충 훑어보고 나서 『별것 아니군. 내가 다 해본 것들인데, 뭐』라고 하더군요)라고 조크. 케네디 상원의원은 한때 세상이 다 아는 바람둥이였다. 이 라디오 커미디언은 또 Clinton’s publisher is already planning a sequel, because there are many more women Clinton has slept with after his book was printed.(클린턴 책을 낸 출판사는 벌써 속편 출판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그의 회고록이 인쇄된 후 클린턴이 잠자리를 같이한 여자들이 상당히 많기 때문이라나요)라고 조크.
회고록에 화난 루인스키, 클린턴을 혀로 때리다?
출판사로부터 이미 1000만 달러를 선불로 받아 챙긴 클린턴은 출판사를 위해 책 선전에 적극 나서고 있다. 커미디언 레노는 For the last 48 hours, Clinton has been on “60 Minutes,” “Larry King,” and “Oprah.” The only thing he hasn’t been on is Hillary! (지난 48시간 동안 클린턴은 CBS-TV의 「60분」 쇼, CNN-TV의 「래리 킹」 쇼, 그리고 ABC-TV의 「오프라」 쇼에 출연(be on a show)했습니다. 그가 올라가지 않은 것(be not on)이라곤 힐러리밖에 없군요!)라고 해서 폭소. 「on」이란 전치사 때문에 가능한 조크다.
“60 Minutes”에 출연한 클린턴은 CBS-TV Evening News 앵커 Dan Rather에게 『모니카 루인스키 스캔들에 대한 진실을 부인 힐러리에게 고백할 때가 가장 괴로웠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커미디언 레노는 Clinton said the worst day of his life was the day he told Hillary the truth. So he’s not gonna do it again. I can tell you that! (힐러리에게 진실을 말하던 날이 그의 생애 최악의 날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니까 다시는 부인에게 진실을 털어놓지 않겠군요, 안 그래요?)라고 조크.
남편이 TV에 나와 루인스키와의 성관계를 부인할 때만 해도 힐러리는 남편을 믿었다고 한다. 그런 그녀에게 남편이 사실대로 실토하자 힐러리는 大怒(대노)했다. 그녀는 남편을 두 달 동안이나 침대에 올라오지 못하게 했고, 클린턴은 소파에서 잠을 잤다고 회고록에 적혀 있다.
커미디언 레노는 Today Monica said, “If he thought sleeping on the couch uncomfortable, let him try getting under his little desk!”(오늘 모니카 루인스키는 『소파 위에서 자는 게 불편하다고요? 그의 작은 책상 밑에 한번 기어 들어가 보라고 하세요!』라고 하더군요)라고 조크. 백악관 집무실 책상 밑에서 클린턴 대통령이 모니카와 했다는 이상한 행동을 연상한 시청자들은 폭소를 터뜨렸을 것이다.
클린턴의 회고록을 읽어 본 모니카 루인스키는 영국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클린턴이 거짓말을 썼다고 맹비난했다. 커미디언 레노는 Monica was really upset. She gave Clinton a good tongue lash! (모니카는 정말 화가 났습니다. 그녀는 클린턴을 호되게 질타했습니다)라고 조크. 번역은 웃기지 않지만 영어 원문은 아주 웃긴다. tongue lash는 혀(말)로 때리는 것, 즉 「叱咤(질타)」란 뜻이므로, 그들 두 사람의 oral sex를 상기한 미국 TV 시청자들은 폭소를 터뜨렸다.
클린턴은 루인스키 사건이 터진 후 세명의 목사들로부터 카운셀링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이를 두고 한 라디오 커미디언은 Clinton sought counseling from three ministers? He certainly must have sinned a lot! (클린턴이 3명의 목사로부터 카운셀링을 받았다구요? 그가 죄를 짓기는 확실히 많이 지었나 봅니다!)라고 조크.
『자네 방을 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자원봉사를…』
지난 6월5일 93세를 일기로 작고한 Ronald Reagan은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통령 10명 안에 들어갈 정도로 재임 중 인기가 있었다. 그는 미국 경제를 살렸고, 소련과의 냉전에서 미국이 승리하고 공산주의를 멸망시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영어에 능숙하지 못한 사람이 레이건 前 미국 대통령의 장례식 TV 중계방송을 보았다면, 붓쉬 대통령이 弔辭(조사)를 하는 도중 조문객들이 두 번이나 소리내어 웃는 소리를 듣고 좀 의아하게 생각했을 것이다.
엄숙해야 할 장례식, 그것도 전직 미국 대통령의 국장에서 현직 대통령이 하는 弔慰(조위) 연설 도중에 소리를 내어 웃다니, 동방예의지국인 대한민국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天性이 낙천적이고 유머와 조크를 즐기는 미국인들은 장례식에서조차 조크를 하고 웃는다.
이날 장례식장에서 붓쉬 대통령은 먼저 다음과 같은 일화 한 토막을 소개해서 그 곳에 모인 조문객들은 물론 全세계의 TV 시청자들을 웃겼다.
레이건이 2류 배우로 활동하던 시절, 그의 동료 배우 라버트 카밍즈가 한번은 레이건에게 Have you ever considered someday becoming President? (자네 언젠가 프레지덴트 한번 되고 싶다고 생각해 본 적 없나?)라고 물었다.
그러자 레이건은 President of what? (무슨 프레지덴트 말이야?)이라고 반문했다. 동료배우가 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 (연방 프레지덴트―대통령―말이야)라고 대꾸하자, 레이건은 What’s the matter? Don’t you like my acting, either? (왜 또 그래? 자네도 내 演技가 시원찮다고 생각하나?)라고 말했다고 붓쉬 대통령은 소개했다.
선진 8개국 원수들을 비롯하여 全세계에서 모인 저명한 조문객, 그리고 미국에서 내로라하는 사람들이 다 모인 장례식장에서 웃음이 터졌다. 웃음이 그치자 붓쉬 대통령은 또 엄숙한 목소리로 弔詞(조사)를 계속했다. 그리고 弔詞가 거의 끝나갈 무렵, 붓쉬는 또 한 번 레이건 일화를 소개해서 만장의 웃음을 자아냈다.
레이건 대통령은 재임 시절 국민들이 보낸 편지에 종종 친필로 회답을 보냈다. 한번은 어떤 어린이로부터 편지를 받았는데, 자기 방을 청소하는 데 돈이 필요하니 정부에서 지원을 좀 해달라는 것이었다.
그러자 레이건 대통령은 “Unfortunately, funds are dangerously low. I’m sure your mother was fully justified in proclaiming your room a disaster. Therefore, you are in an excellent position to launch another volunteer program in our nation. Congratulations.”(유감스럽게도 정부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다네. 자네 어머니가 자네 방을 재난지역으로 선포한 것은 다 이유가 있을 것이네. 그러므로 자네는 자원봉사 활동을 시작하기에 아주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는 셈일세. 잘해 보게나!)라고 답장을 써 보냈다.
미국 어느 지역에 태풍·지진 같은 자연 재해나 큰 화재 같은 것이 발생하면 대통령은 그 지역을 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연방 정부가 복구비 지원을 해준다. 자원봉사자들도 그 지역 복구를 돕는다. 그러므로 레이건 대통령이 소년에게 한 말은 『네 어머니가 너의 방을 재난지역으로 선포한 모양이나(네 방이 엉망진창인 모양이나) 정부 예산이 부족하여 도울 수가 없으니 네가 자원봉사자가 되는 게 어떠냐(너 스스로 네 방을 치워라)』는 뜻이었다.
붓쉬 대통령보다 앞서 弔詞를 한 아버지 붓쉬도 조크를 했다. 붓쉬 前 대통령은 『8년 동안 레이건 대통령 밑에서 부통령으로 일하면서 여러 가지 많은 것을 배웠다』면서 목이 메어 잠시 말을 잇지 못하다가 다음 순간 레이건 대통령으로부터 유머도 배우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면서 When asked how his visit with Bishop Desmond Tutu go, President Reagan replied, “So-so.”라고 하자 장례식장에 폭소가 터졌다. 번역하면, 『「南아프리카 흑인민권운동가 데스먼드 투투 신부와의 면담은 어떠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레이건 대통령은 「쏘오쏘오(그저 그랬어)」라고 대답했습니다』가 되는데, Tutu라는 이름에 걸맞은 「So-so」라는 대답이 폭소를 자아낸다.
캐나다의 Brian Mulroney 前 총리도 弔詞를 했다. 그는 다음과 같은 일화를 소개해서 조문객들과 TV 시청자들을 웃겼다. 1987년 레이건 대통령이 캐나다를 방문하고 워싱턴으로 돌아가기 위해 오타와 공항에 도착했다. 전송식을 거행하기 직전 두 나라 頂上은 나란히 서서 그들의 부인들이 탄 차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곧 차가 도착하고 낸시 여사와 마일라 여사가 나란히 차에서 내려 걸어왔다. 이 때 레이건 대통령은 멀루우니 총리의 어깨에 손을 얹고 You know, Brian, for two Irishmen, we sure married up!이라고 말했다. 레이건 대통령의 말은 『가난한 나라 아일랜드에서 온 이민의 후손치고는 당신과 나, 참 결혼을 잘했다고 생각지 않느냐』는 뜻이었다.
두 부인들이 모두 훌륭하다는 칭찬이었다. 조문객들과 TV 시청자들은 모두 웃었다. 이런 웃기는 일화들이 소개되었을 때마다 미망인 낸시 여사와 아들, 딸 등 유가족들 모두 웃음을 터뜨리는 모습이 TV 화면에 비쳤다. 장례식에서 상주가 웃다니, 조크의 나라 미국에서나 볼 수 있는 일이다.
『나도 한때는 민주당원이었으니까』
레이건 대통령 자신도 생전에 조크를 잘했다. 1981년 취임 직후 정신질환 청년으로부터 총격을 당하고 병원으로 실려가서 레이건은 부인 낸시 여사에게 Honey, I forgot to duck! I did it very well in the movies. 즉, 『여보, (총알이 날아올 때) 머리 숙이는 걸 깜빡 잊었어. 영화에선 잘했는데』라고 말했고, 수술을 하기 위해 모여든 의사들에게 I hope you are all Republicans! (당신들 모두 공화당원이겠지?)라고 조크하는 여유를 보였다.
수술 후 병원에 누워 있을 때 백악관 보좌관이 Mr. President, please rest assured that the government is running smoothly without you, sir. (대통령 각하, 각하가 안 계셔도 정부가 잘 돌아가고 있으니 안심하십시오)라고 보고하자 레이건은 What makes you think I’d be happy to hear that?(그런 소리 듣고 내가 기뻐할 줄 알았나?)라고 조크.
레이건 최고의 조크는 1984년 그가 再選에 도전, 월터 만데일 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TV 토론을 할 때 나왔다. 당시 레이건의 나이가 73세라, 그의 고령이 선거 쟁점의 하나가 되었다. 만데일이 그것을 거론하자, 레이건은 I’m not going to make age an issue. So, I will not exploit my opponent’s youth and inexperience! (나는 나이를 선거 쟁점으로 삼지 않겠습니다. 따라서 나는 상대방 후보의 젊음과 경험 부족을 惡用하지 않겠습니다!)라고 말해서 전국 TV 시청자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1980년 레이건이 69세의 나이로 최고령 대통령에 당선됐을 때, 미국은 정치ㆍ경제적으로 최악의 상황이었다. 카터 대통령의 무능한 정치로 이란 주재 미국 대사관 직원들이 이란인들에게 인질로 잡혀있는 상태였고, 미국 경제는 은행 대출금리가 年 18%까지 폭등하는 최악의 상태였다.
레이건 대통령은 우선 경제 문제 해결에 총력을 기울였으나 취임 1년이 지나도록 경제는 호전되지 않았다. 1982년 초 레이건은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의 경제 위기는 당시 민주당이 지배하고 있던 국회와 전임 카터 행정부의 실수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곤란한 질문을 잘 하기로 유명한 ABC-TV의 백악관 출입 기자 Sam Donaldson은 Mr. President, you blamed the continuing recession on the Democratic-dominated Congress and the mistakes of the past administration. Doesn’t any of the blames belong to you? (대통령께서는 계속되는 불경기를 민주당 지배下의 의회와 과거 정권의 실수 탓으로만 돌리셨는데, 대통령께도 책임의 일부가 있는 것 아닙니까?)라고 물었다. 그러자 레이건은 Yes, I was once a Democrat! (있지요, 나도 한때는 민주당원이었으니까)라고 대답해서 기자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실제로 그는 민주당에서 공화당으로 옮긴 후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에 출마했었다.
『총을 쏘라!』
NBC-TV 커미디언 레노는 레이건 장례식에 참석했던 이라크 임시정부 대통령 Ghazi al-Yawar와 간단한 인터뷰를 가졌다. 물론 진짜가 아니라 가짜 알야와르였다. 그 가짜가 화면에 뜨자 레노는 Thank you for taking time out for us. (우리한테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했고, 가짜 알야와르는 My pleasure.(천만에요)라고 대꾸했다.
이어 레노가 If you don’t mind, I’d like to ask you a few questions.(괜찮으시다면 몇 가지 질문을 드리려고 합니다)라고 하자, 가짜 이라크 대통령은 Go ahead. Shoot!라고 말했다. 그 순간 요란한 총격이 그에게 가해졌다. 방청석에서 폭소가 터졌다.
다행히 목숨을 건진 가짜 알야와르는 A bad choice of words! (내가 말을 잘 못했군요!)라고 해서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그가 한 말 Go ahead. Shoot!는 『자, 어서 물어보시오!』였는데, 이라크 저항세력이 보낸 암살미수범은 Shoot!를 『총을 쏘라!』는 뜻으로 알아들었다는 조크다. 여기서 Shoot!는 『어서 말해!』란 뜻의 미국 속어다.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 미국식 자동차 딜러가 처음 등장한 날, 한 라디오 커미디언은 I have some good news from the Middle East for a change. Today they opened Iraq’s first American-style new car dealership in Baghdad. Their first customer was a terrorist who took out a Ford SUV for a roadside bombing test! (오랜만에 중동지역으로부터 들어온 희소식을 전합니다. 바그다드에 이라크 최초의 미국식 새차 판매장이 오픈되었습니다. 첫 손님은 테러리스트였는데, 포드 SUV 한 대를 몰고 나가 노상 폭파 실험을 했답니다!)라고 조크를 해서 라디오 청취자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SUV는 물론 Sport-Utility Vehicle(스포츠 및 다용도 차량)의 약자이다.
클린턴 前 대통령의 딸 첼시도 몸에 칼을?
미국에서도 성형수술을 하는 여자들이 많다. 클린턴 前 대통령의 딸 Chelsea도 몸에 칼을 댄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을 졸업하는 딸들에게 선물로 성형 수술을 시켜주는 부모들도 많다고 한다.
커미디언 레노는 Those parents are smart. You give your daughter a $6,000 breast enhancement, and she will find a stupid guy who will buy her a $20,000 car! (그런 부모들은 머리가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6000달러를 들여 딸의 가슴을 풍만하게 해주면, 딸은 자기한테 2만 달러짜리 차를 사 줄 멍청한 남자를 만나게 될 테니까요!)라고 조크.
한 라디오 커미디언은 I’m sure the D-students are more likely to marry well than the A-students! (D학생들이 A학생들보다 더 시집을 잘 갈 게 틀림없습니다요!)라고 조크. 여기서 A, D는 학업성적이 아니고 브라자 컵 싸이즈다. 성적은 A가 가장 좋은 것이지만, 브라자 컵 싸이즈는 뒤로 갈수록 크니까 나온 조크다.
커미디언 레노는 Rich parents give their daughters a breast job, but poor parents can only give their daughters a Wonder bra and a box of Kleenex!(돈 많은 부모들은 딸들에게 유방확대 수술을 시켜 주지만, 가난한 부모들은 딸들에게 「원더 브라」와 클리넥스 한 통을 주는 게 고작이랍니다!)라고 조크. 「원더 브라」는 착용하면 유방이 커 보이게 만들어진 속옷의 상표. 부드러운 휴지 클리넥스는 브라자의 빈 공간에 집어넣을 것.
미국에는 「어린이날」이 없지만, 「어머니날」과 「아버지날」은 따로 있다. 어머니 날은 5월의 두 번째 일요일이고, 아버지날은 6월의 세 번째 일요일이다. 전화 회사들의 통계자료에 의하면, 어머니날은 1일 전화 통화 횟수가 1년 중 가장 많은 날이고, 아버지날은 1년 중 짧은 통화 횟수가 가장 많은 날이라고 한다.
한 라디오 커미디언은 On Father’s Day, a typical phone call goes like this: “Happy Father’s Day, Dad!” “Thank you, dear. Here’s your Mom!” (아버지날의 전형적인 전화 통화는 이렇게 진행되지요, 『아빠, 아버지날을 축하합니다!』 『고맙다. 네 엄마한테 전화 바꿔 주마!』)라고 조크. 한국이나 미국이나 아버지들은 대개 무뚝뚝하다는 얘기다.●
NBC-TV Tonight Show 진행자 Jay Leno는 Former President Bush said he did the parachute jumping to prove that being 80 years old can be fun. Well, hasn’t Hugh Hefner already proven that? (붓쉬 前 대통령은 나이 80에도 인생은 재미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비행기에서 뛰어내렸다고 말했습니다. 글쎄요, 그건 휴 헤프너가 이미 증명한 것 아닌가요?)라고 조크. 헤프너는 「Playboy」 잡지를 창간한 사람으로, 현재 팔순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명의 젊은 미인들을 「여자 친구」로 거느리고 있다.
지난 6월14일 클린턴 前 대통령 부부의 초상화가 전통에 따라 백악관 벽에 걸렸다. 이날 붓쉬 대통령 부부가 전임 대통령 부부와 딸을 초대하여 초상화 제막식을 열어 주었다.
한 라디오 커미디언은 The official portraits of former President Bill Clinton and former First Lady Hillary were hung today in the White House. Of course, their portraits were hung in different rooms! (빌 클린턴 前 대통령과 부인 힐러리의 공식 초상화가 오늘 백악관 벽에 걸렸습니다. 물론 두 사람의 초상화는 각각 다른 방에 걸렸습니다!)라고 조크. 그 부부의 사이가 좋지 않다는 얘기다.
바로 다음날 CBS-TV Late Show 진행자 David Letterman은 There’s already a problem. Clinton’s portrait is hitting on Dolley Madison’s portrait! (벌써 문제가 생겼습니다. 클린턴의 초상화가 달리 매디슨 초상화에 추파를 던지고 있답니다!)라고 조크. 달리 매디슨은 제4대 대통령 제임스 매디슨의 아름다운 부인이다.
「섹스 브레이크」
클린턴 회고록 「My Life」가 지난 6월22일 출시되었다. 커미디언 레노는 Bill Clinton will have a breast-signing―I’m sorry, a book-signing―in New York! (클린턴은 뉴우욕에서 유방에 싸인을 해주는, 아니, 책에 싸인을 해주는 행사를 가질 예정입니다!)라고 말해서 시청자들을 웃겼다. CBS-TV 커미디언 레터맨은 At the Barnes and Noble I was standing in a long line to get Clinton’s autograph on my copy of his memoirs. After two hours it was finally my turn, but at that very moment he took a sex break! Just my luck! (반즈 앤드 노우블 서점에서 나는 내가 산 클린턴 회고록에 그의 싸인을 받기 위해 길게 늘어선 줄에 서 있었습니다. 2시간 후 마침내 내 차례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순간 클린턴은 잠깐 섹스를 하러 간다면서 자리를 뜨지 않겠습니까! 이렇게 운이 나쁠 수가!)라고 해서 폭소를 자아냈다.
레터맨은 또 Clinton’s book is 957 pages long. It’s a little longer than the latest Harry Porter, but both books are about a boy and his wand! (클린턴의 책은 957페이지나 됩니다. 가장 최근에 나온 「해리 포터」 책보다 약간 더 길지요. 하지만 두 책 모두 한 남자와 그의 작대기에 관한 이야기죠!)라고 조크. wand(완드)는 마술사의 지팡이(작대기)를 가리키지만 속어로는 남자의 「그것」을 가리키기도 한다.
한 라디오 커미디언은 Ted Kennedy leafed through the Clinton memoirs and said, “Been there, done that.”(테드 케네디는 클린턴 회고록을 대충 훑어보고 나서 『별것 아니군. 내가 다 해본 것들인데, 뭐』라고 하더군요)라고 조크. 케네디 상원의원은 한때 세상이 다 아는 바람둥이였다. 이 라디오 커미디언은 또 Clinton’s publisher is already planning a sequel, because there are many more women Clinton has slept with after his book was printed.(클린턴 책을 낸 출판사는 벌써 속편 출판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그의 회고록이 인쇄된 후 클린턴이 잠자리를 같이한 여자들이 상당히 많기 때문이라나요)라고 조크.
회고록에 화난 루인스키, 클린턴을 혀로 때리다?출판사로부터 이미 1000만 달러를 선불로 받아 챙긴 클린턴은 출판사를 위해 책 선전에 적극 나서고 있다. 커미디언 레노는 For the last 48 hours, Clinton has been on “60 Minutes,” “Larry King,” and “Oprah.” The only thing he hasn’t been on is Hillary! (지난 48시간 동안 클린턴은 CBS-TV의 「60분」 쇼, CNN-TV의 「래리 킹」 쇼, 그리고 ABC-TV의 「오프라」 쇼에 출연(be on a show)했습니다. 그가 올라가지 않은 것(be not on)이라곤 힐러리밖에 없군요!)라고 해서 폭소. 「on」이란 전치사 때문에 가능한 조크다.
“60 Minutes”에 출연한 클린턴은 CBS-TV Evening News 앵커 Dan Rather에게 『모니카 루인스키 스캔들에 대한 진실을 부인 힐러리에게 고백할 때가 가장 괴로웠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커미디언 레노는 Clinton said the worst day of his life was the day he told Hillary the truth. So he’s not gonna do it again. I can tell you that! (힐러리에게 진실을 말하던 날이 그의 생애 최악의 날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니까 다시는 부인에게 진실을 털어놓지 않겠군요, 안 그래요?)라고 조크.
남편이 TV에 나와 루인스키와의 성관계를 부인할 때만 해도 힐러리는 남편을 믿었다고 한다. 그런 그녀에게 남편이 사실대로 실토하자 힐러리는 大怒(대노)했다. 그녀는 남편을 두 달 동안이나 침대에 올라오지 못하게 했고, 클린턴은 소파에서 잠을 잤다고 회고록에 적혀 있다.
커미디언 레노는 Today Monica said, “If he thought sleeping on the couch uncomfortable, let him try getting under his little desk!”(오늘 모니카 루인스키는 『소파 위에서 자는 게 불편하다고요? 그의 작은 책상 밑에 한번 기어 들어가 보라고 하세요!』라고 하더군요)라고 조크. 백악관 집무실 책상 밑에서 클린턴 대통령이 모니카와 했다는 이상한 행동을 연상한 시청자들은 폭소를 터뜨렸을 것이다.
클린턴의 회고록을 읽어 본 모니카 루인스키는 영국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클린턴이 거짓말을 썼다고 맹비난했다. 커미디언 레노는 Monica was really upset. She gave Clinton a good tongue lash! (모니카는 정말 화가 났습니다. 그녀는 클린턴을 호되게 질타했습니다)라고 조크. 번역은 웃기지 않지만 영어 원문은 아주 웃긴다. tongue lash는 혀(말)로 때리는 것, 즉 「叱咤(질타)」란 뜻이므로, 그들 두 사람의 oral sex를 상기한 미국 TV 시청자들은 폭소를 터뜨렸다.
클린턴은 루인스키 사건이 터진 후 세명의 목사들로부터 카운셀링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이를 두고 한 라디오 커미디언은 Clinton sought counseling from three ministers? He certainly must have sinned a lot! (클린턴이 3명의 목사로부터 카운셀링을 받았다구요? 그가 죄를 짓기는 확실히 많이 지었나 봅니다!)라고 조크.
『자네 방을 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자원봉사를…』
지난 6월5일 93세를 일기로 작고한 Ronald Reagan은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통령 10명 안에 들어갈 정도로 재임 중 인기가 있었다. 그는 미국 경제를 살렸고, 소련과의 냉전에서 미국이 승리하고 공산주의를 멸망시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영어에 능숙하지 못한 사람이 레이건 前 미국 대통령의 장례식 TV 중계방송을 보았다면, 붓쉬 대통령이 弔辭(조사)를 하는 도중 조문객들이 두 번이나 소리내어 웃는 소리를 듣고 좀 의아하게 생각했을 것이다.
엄숙해야 할 장례식, 그것도 전직 미국 대통령의 국장에서 현직 대통령이 하는 弔慰(조위) 연설 도중에 소리를 내어 웃다니, 동방예의지국인 대한민국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天性이 낙천적이고 유머와 조크를 즐기는 미국인들은 장례식에서조차 조크를 하고 웃는다.
이날 장례식장에서 붓쉬 대통령은 먼저 다음과 같은 일화 한 토막을 소개해서 그 곳에 모인 조문객들은 물론 全세계의 TV 시청자들을 웃겼다.
레이건이 2류 배우로 활동하던 시절, 그의 동료 배우 라버트 카밍즈가 한번은 레이건에게 Have you ever considered someday becoming President? (자네 언젠가 프레지덴트 한번 되고 싶다고 생각해 본 적 없나?)라고 물었다.
그러자 레이건은 President of what? (무슨 프레지덴트 말이야?)이라고 반문했다. 동료배우가 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 (연방 프레지덴트―대통령―말이야)라고 대꾸하자, 레이건은 What’s the matter? Don’t you like my acting, either? (왜 또 그래? 자네도 내 演技가 시원찮다고 생각하나?)라고 말했다고 붓쉬 대통령은 소개했다.
선진 8개국 원수들을 비롯하여 全세계에서 모인 저명한 조문객, 그리고 미국에서 내로라하는 사람들이 다 모인 장례식장에서 웃음이 터졌다. 웃음이 그치자 붓쉬 대통령은 또 엄숙한 목소리로 弔詞(조사)를 계속했다. 그리고 弔詞가 거의 끝나갈 무렵, 붓쉬는 또 한 번 레이건 일화를 소개해서 만장의 웃음을 자아냈다.
레이건 대통령은 재임 시절 국민들이 보낸 편지에 종종 친필로 회답을 보냈다. 한번은 어떤 어린이로부터 편지를 받았는데, 자기 방을 청소하는 데 돈이 필요하니 정부에서 지원을 좀 해달라는 것이었다.
그러자 레이건 대통령은 “Unfortunately, funds are dangerously low. I’m sure your mother was fully justified in proclaiming your room a disaster. Therefore, you are in an excellent position to launch another volunteer program in our nation. Congratulations.”(유감스럽게도 정부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다네. 자네 어머니가 자네 방을 재난지역으로 선포한 것은 다 이유가 있을 것이네. 그러므로 자네는 자원봉사 활동을 시작하기에 아주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는 셈일세. 잘해 보게나!)라고 답장을 써 보냈다.
미국 어느 지역에 태풍·지진 같은 자연 재해나 큰 화재 같은 것이 발생하면 대통령은 그 지역을 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연방 정부가 복구비 지원을 해준다. 자원봉사자들도 그 지역 복구를 돕는다. 그러므로 레이건 대통령이 소년에게 한 말은 『네 어머니가 너의 방을 재난지역으로 선포한 모양이나(네 방이 엉망진창인 모양이나) 정부 예산이 부족하여 도울 수가 없으니 네가 자원봉사자가 되는 게 어떠냐(너 스스로 네 방을 치워라)』는 뜻이었다.
붓쉬 대통령보다 앞서 弔詞를 한 아버지 붓쉬도 조크를 했다. 붓쉬 前 대통령은 『8년 동안 레이건 대통령 밑에서 부통령으로 일하면서 여러 가지 많은 것을 배웠다』면서 목이 메어 잠시 말을 잇지 못하다가 다음 순간 레이건 대통령으로부터 유머도 배우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면서 When asked how his visit with Bishop Desmond Tutu go, President Reagan replied, “So-so.”라고 하자 장례식장에 폭소가 터졌다. 번역하면, 『「南아프리카 흑인민권운동가 데스먼드 투투 신부와의 면담은 어떠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레이건 대통령은 「쏘오쏘오(그저 그랬어)」라고 대답했습니다』가 되는데, Tutu라는 이름에 걸맞은 「So-so」라는 대답이 폭소를 자아낸다.
캐나다의 Brian Mulroney 前 총리도 弔詞를 했다. 그는 다음과 같은 일화를 소개해서 조문객들과 TV 시청자들을 웃겼다. 1987년 레이건 대통령이 캐나다를 방문하고 워싱턴으로 돌아가기 위해 오타와 공항에 도착했다. 전송식을 거행하기 직전 두 나라 頂上은 나란히 서서 그들의 부인들이 탄 차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곧 차가 도착하고 낸시 여사와 마일라 여사가 나란히 차에서 내려 걸어왔다. 이 때 레이건 대통령은 멀루우니 총리의 어깨에 손을 얹고 You know, Brian, for two Irishmen, we sure married up!이라고 말했다. 레이건 대통령의 말은 『가난한 나라 아일랜드에서 온 이민의 후손치고는 당신과 나, 참 결혼을 잘했다고 생각지 않느냐』는 뜻이었다.
두 부인들이 모두 훌륭하다는 칭찬이었다. 조문객들과 TV 시청자들은 모두 웃었다. 이런 웃기는 일화들이 소개되었을 때마다 미망인 낸시 여사와 아들, 딸 등 유가족들 모두 웃음을 터뜨리는 모습이 TV 화면에 비쳤다. 장례식에서 상주가 웃다니, 조크의 나라 미국에서나 볼 수 있는 일이다.
『나도 한때는 민주당원이었으니까』레이건 대통령 자신도 생전에 조크를 잘했다. 1981년 취임 직후 정신질환 청년으로부터 총격을 당하고 병원으로 실려가서 레이건은 부인 낸시 여사에게 Honey, I forgot to duck! I did it very well in the movies. 즉, 『여보, (총알이 날아올 때) 머리 숙이는 걸 깜빡 잊었어. 영화에선 잘했는데』라고 말했고, 수술을 하기 위해 모여든 의사들에게 I hope you are all Republicans! (당신들 모두 공화당원이겠지?)라고 조크하는 여유를 보였다.
수술 후 병원에 누워 있을 때 백악관 보좌관이 Mr. President, please rest assured that the government is running smoothly without you, sir. (대통령 각하, 각하가 안 계셔도 정부가 잘 돌아가고 있으니 안심하십시오)라고 보고하자 레이건은 What makes you think I’d be happy to hear that?(그런 소리 듣고 내가 기뻐할 줄 알았나?)라고 조크.
레이건 최고의 조크는 1984년 그가 再選에 도전, 월터 만데일 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TV 토론을 할 때 나왔다. 당시 레이건의 나이가 73세라, 그의 고령이 선거 쟁점의 하나가 되었다. 만데일이 그것을 거론하자, 레이건은 I’m not going to make age an issue. So, I will not exploit my opponent’s youth and inexperience! (나는 나이를 선거 쟁점으로 삼지 않겠습니다. 따라서 나는 상대방 후보의 젊음과 경험 부족을 惡用하지 않겠습니다!)라고 말해서 전국 TV 시청자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1980년 레이건이 69세의 나이로 최고령 대통령에 당선됐을 때, 미국은 정치ㆍ경제적으로 최악의 상황이었다. 카터 대통령의 무능한 정치로 이란 주재 미국 대사관 직원들이 이란인들에게 인질로 잡혀있는 상태였고, 미국 경제는 은행 대출금리가 年 18%까지 폭등하는 최악의 상태였다.
레이건 대통령은 우선 경제 문제 해결에 총력을 기울였으나 취임 1년이 지나도록 경제는 호전되지 않았다. 1982년 초 레이건은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의 경제 위기는 당시 민주당이 지배하고 있던 국회와 전임 카터 행정부의 실수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곤란한 질문을 잘 하기로 유명한 ABC-TV의 백악관 출입 기자 Sam Donaldson은 Mr. President, you blamed the continuing recession on the Democratic-dominated Congress and the mistakes of the past administration. Doesn’t any of the blames belong to you? (대통령께서는 계속되는 불경기를 민주당 지배下의 의회와 과거 정권의 실수 탓으로만 돌리셨는데, 대통령께도 책임의 일부가 있는 것 아닙니까?)라고 물었다. 그러자 레이건은 Yes, I was once a Democrat! (있지요, 나도 한때는 민주당원이었으니까)라고 대답해서 기자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실제로 그는 민주당에서 공화당으로 옮긴 후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에 출마했었다.
『총을 쏘라!』NBC-TV 커미디언 레노는 레이건 장례식에 참석했던 이라크 임시정부 대통령 Ghazi al-Yawar와 간단한 인터뷰를 가졌다. 물론 진짜가 아니라 가짜 알야와르였다. 그 가짜가 화면에 뜨자 레노는 Thank you for taking time out for us. (우리한테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했고, 가짜 알야와르는 My pleasure.(천만에요)라고 대꾸했다.
이어 레노가 If you don’t mind, I’d like to ask you a few questions.(괜찮으시다면 몇 가지 질문을 드리려고 합니다)라고 하자, 가짜 이라크 대통령은 Go ahead. Shoot!라고 말했다. 그 순간 요란한 총격이 그에게 가해졌다. 방청석에서 폭소가 터졌다.
다행히 목숨을 건진 가짜 알야와르는 A bad choice of words! (내가 말을 잘 못했군요!)라고 해서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그가 한 말 Go ahead. Shoot!는 『자, 어서 물어보시오!』였는데, 이라크 저항세력이 보낸 암살미수범은 Shoot!를 『총을 쏘라!』는 뜻으로 알아들었다는 조크다. 여기서 Shoot!는 『어서 말해!』란 뜻의 미국 속어다.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 미국식 자동차 딜러가 처음 등장한 날, 한 라디오 커미디언은 I have some good news from the Middle East for a change. Today they opened Iraq’s first American-style new car dealership in Baghdad. Their first customer was a terrorist who took out a Ford SUV for a roadside bombing test! (오랜만에 중동지역으로부터 들어온 희소식을 전합니다. 바그다드에 이라크 최초의 미국식 새차 판매장이 오픈되었습니다. 첫 손님은 테러리스트였는데, 포드 SUV 한 대를 몰고 나가 노상 폭파 실험을 했답니다!)라고 조크를 해서 라디오 청취자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SUV는 물론 Sport-Utility Vehicle(스포츠 및 다용도 차량)의 약자이다.
클린턴 前 대통령의 딸 첼시도 몸에 칼을?미국에서도 성형수술을 하는 여자들이 많다. 클린턴 前 대통령의 딸 Chelsea도 몸에 칼을 댄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을 졸업하는 딸들에게 선물로 성형 수술을 시켜주는 부모들도 많다고 한다.
커미디언 레노는 Those parents are smart. You give your daughter a $6,000 breast enhancement, and she will find a stupid guy who will buy her a $20,000 car! (그런 부모들은 머리가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6000달러를 들여 딸의 가슴을 풍만하게 해주면, 딸은 자기한테 2만 달러짜리 차를 사 줄 멍청한 남자를 만나게 될 테니까요!)라고 조크.
한 라디오 커미디언은 I’m sure the D-students are more likely to marry well than the A-students! (D학생들이 A학생들보다 더 시집을 잘 갈 게 틀림없습니다요!)라고 조크. 여기서 A, D는 학업성적이 아니고 브라자 컵 싸이즈다. 성적은 A가 가장 좋은 것이지만, 브라자 컵 싸이즈는 뒤로 갈수록 크니까 나온 조크다.
커미디언 레노는 Rich parents give their daughters a breast job, but poor parents can only give their daughters a Wonder bra and a box of Kleenex!(돈 많은 부모들은 딸들에게 유방확대 수술을 시켜 주지만, 가난한 부모들은 딸들에게 「원더 브라」와 클리넥스 한 통을 주는 게 고작이랍니다!)라고 조크. 「원더 브라」는 착용하면 유방이 커 보이게 만들어진 속옷의 상표. 부드러운 휴지 클리넥스는 브라자의 빈 공간에 집어넣을 것.
미국에는 「어린이날」이 없지만, 「어머니날」과 「아버지날」은 따로 있다. 어머니 날은 5월의 두 번째 일요일이고, 아버지날은 6월의 세 번째 일요일이다. 전화 회사들의 통계자료에 의하면, 어머니날은 1일 전화 통화 횟수가 1년 중 가장 많은 날이고, 아버지날은 1년 중 짧은 통화 횟수가 가장 많은 날이라고 한다.
한 라디오 커미디언은 On Father’s Day, a typical phone call goes like this: “Happy Father’s Day, Dad!” “Thank you, dear. Here’s your Mom!” (아버지날의 전형적인 전화 통화는 이렇게 진행되지요, 『아빠, 아버지날을 축하합니다!』 『고맙다. 네 엄마한테 전화 바꿔 주마!』)라고 조크. 한국이나 미국이나 아버지들은 대개 무뚝뚝하다는 얘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