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頂上회담 이후에만 기독교인 1000명 처형
19세기 중엽 기독교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후 평양을 「동방의 예루살렘」이라고 했을 정도로 북한 지역은 기독교가 번창했다. 광복이 되던 해인 1945년에는 1400여 개의 교회와 12만명에 달하는 교인이 있었고, 평양에만 2만명에 달하는 기독교인들이 있었다.
전문가들은 1959년부터 서서히 기독교인에 대한 박해가 시작되었고, 1972년 金日成 교시에 의해서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이 추방·몰살되었다고 보고 있다. 북한 정권은 종교를 제국주의의 침략 도구로 간주하고 종교를 미신이라고 선전하며 교회를 파괴하고 종교 그 자체를 말살했다. 불교 사원은 문화재 보존 차원에서 그런 대로 보존 관리했다.
북한이 기독교의 존재 자체를 서방 세계에 선전하는 것이 필요했다고 느끼기 시작한 것은 동구 공산권이 몰락하고 독자적으로 생존 방법을 모색하던 1990년 이후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1992년에는 법을 바꾸어 종교를 인정했고 국어사전에도 미신이라고 정의하던 것을 현대 개념에 맞추어 종교 개념으로 바꾸었다.
그러나 金正日의 교시가 법 위에 존재함으로 지금도 대부분의 북한 인민은 종교를 미신이라고 믿고 있다. 특히 1998년 5월에는 金正日이 특별 교시로 『기독교를 택하든지 나를 택하든지 선택을 하라』고 명령을 내렸다고 脫北 동포들이 전하고 있다. 脫北 동포를 통한 기독교인의 증가에 과민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정치범 수용소에 수용되었다가 기적적으로 대한민국 품에 안긴 이순옥씨는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 기독교인들이 있으며 한 달에 한 번씩 기독교인을 공개 처형한다』고 1999년 4월 美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증언했다. 아직도 자신의 신앙을 굽히지 않는 성도가 있다는 것이다.
실제적으로 중국에 脫北 동포가 건너오기 시작한 것은 金日成 사망 1년 前인 1993년부터라고 한다. 1995년에는 기근이 시작되고 그 결과 대거 脫北 동포들이 발생했다. 그때부터 脫北 동포를 위한 선교 사업이 이곳 미주 동포들과 남한 교계 차원에서 시작되었다. 이들 脫北 동포들을 통해서 對북한 선교가 시작되었고 그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순교당했다.
2001년 2월 美 국무성 북한 인권보고서와 6월 기독교 단체인 ICC(International Christian Concern) 보고에 의하면 1999년 한 해 동안만 북한에서 400명에 달하는 기독교 신자들이 생명을 잃었다고 보고되었다. 對北 선교를 하는 한 목사는 2000년 남북 頂上회담 이후 1000명에 달하는 기독교인이 순교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脫北者들의 증언에 의하면 기독교인들이 죽음 앞에서도 신앙을 굽히지 않고 예수를 찾기 때문에 사형장에 데려올 때는 전신을 구타하고 입을 때려서 반죽음 상태로 데리고 나와 공개 처형을 한다고 한다. 다음은 필자가 1999년 10월 중국 연변을 방문했을 때 만난 脫北 동포들의 증언이다.
증언 1 : 地下 교인 처형
연변에서 만난 김모(26) 군은 『「동방의 예루살렘」에서 나는 태어났고 하나님의 역사에서 목숨을 걸고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 순교자의 피는 헛되지 않는다』고 말하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다. 그에 따르면 북한 정권은 작년(1998년) 봄 온성에서 地下 교인을 모두 죽였다고 한다. 성경 공부를 하고 돌아가다 발각되면 죽음을 당한다는 게 그의 증언이다. 동네마다 지하 교인이 있으며, 「종교는 미신이다. 어찌 미신을 믿을 수 있는가」하는 말이 강령으로 내려온다고 한다.
증언 2 : 선교 위해 귀환
은혜는 22세고 금화는 18세다.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아리따운 아가씨들이다. 이 두 사람은 필자와 만나기 6개월 前에 脫北하여 중국에서 기독교인으로 귀화했다. 은혜는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셨고 고모집에서 살고 있었다. 고모는 교장 선생님이고, 고모부는 당에서 고위직에 계신다고 했다. 이 두 자매의 신앙심이 어떻게나 깊었던지 선교 목적으로 북한에 꼭 돌아가야 한다고 했다. 돌아가지 말라고 해도 어찌나 신앙심이 깊던지 자기 고모만에게라도 이 좋은 하나님 말씀을 전해 주어야겠다고 주장했다. 본인의 주장이 얼마나 강했던지 우리 일행은 일종의 파송 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그 후 필자는 미국으로 돌아와 美 장로교에 보고를 하고 이 자매가 성스러운 사명을 마치고 안전지대로 돌아올 때까지 기도를 부탁 드렸다. 은혜 자매는 3개월 후 무사히 돌아오게 되었다. 지금은 안전지대에서 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증언 3 : 목사님을 만났는가?
중국에 나왔다가 강제 송환되어 4개월 동안 노동 단련대에 수감되었다가 석방된 호모(19) 군은 수용소 수감시 잠잘 때 한 손에 수갑을 채우고 수갑을 벽에 고정해 왼쪽 손목에 수갑에 의한 상처 자국이 생생했고 앞니 3개가 부러진 상태였다.
노동 단련대에서 석방된 지 3일 만에 중국으로 다시 넘어왔다.
일단 송환되면 북한 국경 수비대 수용소에서 취조를 받게 된다. 이름, 주소 등을 묻고 중국에 있을 때 외국인을 만났는가, 한국 사람을 만났는가, 교회에서 도움을 받았느냐, 목사를 만났느냐 등을 묻는다고 한다. 요즘은 취조 기술이 발전하여 예를 들면, 『연길의 김 목사님을 아느냐』고 물을 때 『김 목사님을 모릅니다』라고 하면, 교회에서 도움받은 것으로 간주한다고 한다. 그리고 그 사람은 두 번 다시 못 본다고 한다. 우리가 흔히 쓰는 목사님, 목사님 하는 「님」자가 문제가 된다고 한다.
호군은 노동 단련대에서 공개 총살하는 것을 보았는데 기독교인들은 죽음에 임박해서도 예수를 찾고 찬송을 불러서 사형장에 데려올 때는 반쯤 죽여서 끌고 나온다고 한다.
증언 4 : 생체실험?
김일남씨는 북한 특수부대 출신으로 중국과 소련으로 脫北 생활을 하다가 잡혀서 북한 청진 정치보위부 감방에 갇혔다고 한다. 이 감방의 지하 3층은 생체 실험을 하는 곳(필자의 판단으로는 장기 적출을 하는 것으로 사려된다)이 있다고 한다. 김일남씨도 짐수레에 딸려 내려갔다가 자기 앞의 두 사람은 산 채로 눈알도 빼고 심장도 떼어내서 유리병에 담는 것을 보았다고 증언했다. 떼어 낸 심장이 유리병에서 벌떡벌떡 뛰는 것을 보았다고 한다. 두 명의 여자(여자 의사 또는 간호사)가 이 시술을 하고 있었는데 어떤 원인인지 모르지만 자기 차례가 왔을 때 올려 보냈다가 나중에 데려오라고 했다고 한다.
수용된 곳으로 올라가는 지하 2층에서는 한 여인의 찬송가 소리와 예수를 찾는 소리가 났다. 이 여자를 벽에다 묶어놓고 몽둥이로 때려 죽이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증언도 했다.
김씨는 死力을 다해 철장을 부수고 탈출에 성공을 했으나, 그 후 중국 공안 당국의 집요한 추적에 의해서 북한으로 다시 송환되었다고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脫北 동포를 만나서 『북한에서 예수를 믿어도 되느냐』고 물으면 『죽입니다』는 대답을 듣게 된다.
가짜 교회 : 金 父子 사진은 정면에, 예수 사진은 측면에
북한에는 현재 두 개 교회와 천주교 성당이 하나 있다고 알려졌다. 천주교 평양 교구는 아직 신부가 없고 서울 대교구장인 정진석 신부가 평양 교구를 관할하고 있다.
신학교도 개설됐고 현재 12명의 학생이 공부하고 있다고 한다. 교실 정면에는 金日成, 金正日의 사진이 걸려 있고 측면에는 예수의 사진이 걸려 있다고 한다.
북한 당국의 발표에 의하면 500개에 달하는 가정 교회가 있다고 한다. 실제로 對北 지원을 하는 한 단체는 안내원의 안내를 받아서 가정 교회에 참석했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 對北 선교를 하는 선교사에 의하면 한 50여 개의 지하 교회가 있다고 본다. 수년 前 북한에 기근이 시작되면서 기독교 단체 등 세계의 각 구호 단체에서 인도적인 차원에서 북한에 대한 원조를 했다. 이 대부분의 원조가 敎界를 통해서 모금이 되고 원조가 들어갔으니 북한으로서는 더 많은 원조를 받는 한 방편으로서 종교를 이용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독일의 NGO인 「긴급의사회(카프 아나무르 위원회·Komitee Cap Anamur)」의 일원으로 對北 의료 지원에 참여하고 북한으로부터 친선 메달을 수여받기도 한 독일인 의사 폴러첸의 증언에 의하면 1년6개월 간 북한에 체류하고 있는 동안 북한에 기독교인이 있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한다. 그는 또 교회에 가보았지만 의자에 먼지가 쌓여 있었다고 증언했다.
前 워싱턴 한인회장 송재경씨에 의하면 북한을 방문했을 때 일요일에 교회에 가자고 했더니 안내원이 『잘 아시면서 왜 그러시냐고 했다』고 한다. 북한의 교회는 필요시 열고 보통 때는 닫는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 것이다.
김동식 목사는 어찌 되었나
약 2년 前 일단의 개신교 성직자들이 평양 봉수 교회에서 예배를 볼 기회가 있었다. 어찌된 일인지 그 자리에는 1995년 북한으로 납치된 안승운 목사가 자리를 같이 했다. 예배가 끝나고 헤어질 때 安목사는 예배에 참석한 한 목사의 손을 잡고 손가락으로 손바닥을 긁으면서 『살려줘』라고 속삭였다고 한다.
이 말은 對北 지원을 하는 교계에서는 잘 알려진 이야기이다. 安목사의 생존은 확인되었지만 작년 1월 중국에서 북한으로 납치된 김동식 목사는 어찌 되었는가. 金목사는 1999년 장 절제 수술을 받은 후에도 脫北동포돕기 사역을 하다가 납치됐다. 그분의 건강은 어떤지 지금도 살아 있는지 많은 사람들이 그를 위해서 기도하고 있다. 美 남침례 교회에서 구명운동을 하고 있고 지난 2월 美 국무성 북한 인권보고서에도 이 문제가 언급되었다. 지난 4월 연길에서 선교 사업을 하다가 납치된 이송철 선교사 소식도 궁금하다.
기독교 단체인 ICC가 2001년 6월에 발표한 북한의 기독교 탄압실태를 요약해 소개한다.
<1953년부터 현재까지 약 30만명에 달하는 기독교인들이 사라졌다. 그리고, 성경책을 소지한 것이 발각되면 총살당한다. 약 400명에 달하는 기독교인이 1999년에 순교했다. 어떤 脫北者의 증언에 의하면 제철 공장에서 나오는 쇳물을 끓여서 부어 죽이기도 하고, 발가벗겨서 개나 돼지처럼 취급하기도 한다고 한다.
▲이영희씨는 1988년 중국으로 넘어와서 기독교에 귀의하고 북한으로 선교 목적으로 돌아갔다가 2000년 무산 장터에서 공개 총살당했다.
▲1999년 12월에 해산市에서 두 명이 공개 총살당했다. 함북에서도 두 명이 총살당하였고, 그 중 한 명은 성경을 외운다고 입을 때리고 이를 부러뜨린 상황에서 총살당했다.
▲1999년 10월에는 청진 수용소에서 두 명이 공개 총살당했다.
▲북한 정부 당국은 1998년 5월 『기독교는 제국주의의 도구로 지하 게릴라 조직과 같아서 반드시 축출해야 한다』고 선포했다.
▲이순옥씨는 美 의회 청문회 증언에 의하면 자신이 수감되었던 1987년부터 1992년 사이에 정치범 수용소에서 매달 기독교인에 대한 처형이 있었다고 증언했다.
▲현 정치범 수용소에는 적게는 6000명에서 많게는 10만명에 달하는 기독교인이 수용되어 있다고 추산한다>
국제종교자유위원회 보고서
지난 5월1일 美 정부에서 운영하는 「국제 종교자유위원회」에서는 북한의 종교 자유에 대한 권고 사항을 미국 정부에 건의했다. 對北 정책을 추진함에 있어서 대량 살상 무기 미사일 문제 및 한반도의 평화에만 중점을 둘 것이 아니라 북한의 종교 자유 억압에 대해서 미국 정부가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취할 것을 권고했다. 이 위원회서 제시한 건의사항은 아래와 같다.
<1.앞으로 북한과 대화시 美 정부는 북한이 International Covenant on Civil and Political Rights (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ICCPR) 헌장을 준수할 것을 국제사회에 공고하도록 강력히 주장해야 한다.
2. 美 정부는 즉시 북한 내 종교의 자유 상태 평가를 확인하고 진행 과정을 검토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3. 美 정부는 한국전 참전 당사자 간의 영구 평화 조약을 맺을 경우 종교 자유 조약 및 他종교에 대한 非차별 조치 조항을 명문화한다.
4. 美 정부는 북한과 대화시 종교의 자유와 인권의 현저한 개선이 양국의 관계 정상과 제재 조치를 없애는 전제조건임을 주지시킨다.
5. 만일 미국과 북한의 외교관계가 맺어진다면 외교관은 북한 내에서 종교의 자유가 있는지 확인 및 개선을 검토할 목적으로 여행의 자유를 주어야 되고 종교의 자유에 대한 대화는 북한 정책 입안자의 최고위층에서 대화가 시작되도록 북한 정부에 주지시킨다.
6. 美 정부 관리는 북한과 미국 간의 최고위급 회담시 종교의 자유 개선 先行만이 양 국가 간의 관계 개선 및 고위층 상호 방문의 전제 조건임을 제기해야 한다.
7. 美 정부는 한국과 일본 정부와 3國이 공조체제를 유지하며 이 두 나라가 북한과 대화시 북한의 인권과 종교 자유의 문제에 대해서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도록 兩 정부에 권고한다>
지난 7월26일 美 하원 국제관계위 동아태 소위 對北 청문회에서 크리스토퍼 스미스 의원과 에드워드 로이스 의원은 북한의 인권 문제, 脫北者 문제 그리고 기독교인 박해에 대하여 심도 깊은 질문을 했다. 프리차드 美 정부 특사는 미국이 對北 정책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 핵 문제, 미사일 문제, 재래식 무기와 더불어 북한의 인권도 중요한 관심사라고 대답했다.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紙,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紙 영국의 가디언紙, ICC, 美 국무성, 엠네스티 등 세계 언론과 인권 단체는 북한의 인권 특히, 기독교인의 박해에 대하여 심히 우려하는 보도와 발표를 하고 있다.
북한 동포의 인권을 개선하라는 목소리와 북한 동포의 종교의 자유를 주라는 목소리가 대한민국 정부 차원에서나 국회 차원에서 들리지 않는 것은 무슨 까닭인가.●
전문가들은 1959년부터 서서히 기독교인에 대한 박해가 시작되었고, 1972년 金日成 교시에 의해서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이 추방·몰살되었다고 보고 있다. 북한 정권은 종교를 제국주의의 침략 도구로 간주하고 종교를 미신이라고 선전하며 교회를 파괴하고 종교 그 자체를 말살했다. 불교 사원은 문화재 보존 차원에서 그런 대로 보존 관리했다.
북한이 기독교의 존재 자체를 서방 세계에 선전하는 것이 필요했다고 느끼기 시작한 것은 동구 공산권이 몰락하고 독자적으로 생존 방법을 모색하던 1990년 이후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1992년에는 법을 바꾸어 종교를 인정했고 국어사전에도 미신이라고 정의하던 것을 현대 개념에 맞추어 종교 개념으로 바꾸었다.
그러나 金正日의 교시가 법 위에 존재함으로 지금도 대부분의 북한 인민은 종교를 미신이라고 믿고 있다. 특히 1998년 5월에는 金正日이 특별 교시로 『기독교를 택하든지 나를 택하든지 선택을 하라』고 명령을 내렸다고 脫北 동포들이 전하고 있다. 脫北 동포를 통한 기독교인의 증가에 과민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정치범 수용소에 수용되었다가 기적적으로 대한민국 품에 안긴 이순옥씨는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 기독교인들이 있으며 한 달에 한 번씩 기독교인을 공개 처형한다』고 1999년 4월 美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증언했다. 아직도 자신의 신앙을 굽히지 않는 성도가 있다는 것이다.
실제적으로 중국에 脫北 동포가 건너오기 시작한 것은 金日成 사망 1년 前인 1993년부터라고 한다. 1995년에는 기근이 시작되고 그 결과 대거 脫北 동포들이 발생했다. 그때부터 脫北 동포를 위한 선교 사업이 이곳 미주 동포들과 남한 교계 차원에서 시작되었다. 이들 脫北 동포들을 통해서 對북한 선교가 시작되었고 그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순교당했다.
2001년 2월 美 국무성 북한 인권보고서와 6월 기독교 단체인 ICC(International Christian Concern) 보고에 의하면 1999년 한 해 동안만 북한에서 400명에 달하는 기독교 신자들이 생명을 잃었다고 보고되었다. 對北 선교를 하는 한 목사는 2000년 남북 頂上회담 이후 1000명에 달하는 기독교인이 순교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脫北者들의 증언에 의하면 기독교인들이 죽음 앞에서도 신앙을 굽히지 않고 예수를 찾기 때문에 사형장에 데려올 때는 전신을 구타하고 입을 때려서 반죽음 상태로 데리고 나와 공개 처형을 한다고 한다. 다음은 필자가 1999년 10월 중국 연변을 방문했을 때 만난 脫北 동포들의 증언이다.
증언 1 : 地下 교인 처형
연변에서 만난 김모(26) 군은 『「동방의 예루살렘」에서 나는 태어났고 하나님의 역사에서 목숨을 걸고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 순교자의 피는 헛되지 않는다』고 말하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다. 그에 따르면 북한 정권은 작년(1998년) 봄 온성에서 地下 교인을 모두 죽였다고 한다. 성경 공부를 하고 돌아가다 발각되면 죽음을 당한다는 게 그의 증언이다. 동네마다 지하 교인이 있으며, 「종교는 미신이다. 어찌 미신을 믿을 수 있는가」하는 말이 강령으로 내려온다고 한다.
증언 2 : 선교 위해 귀환
은혜는 22세고 금화는 18세다.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아리따운 아가씨들이다. 이 두 사람은 필자와 만나기 6개월 前에 脫北하여 중국에서 기독교인으로 귀화했다. 은혜는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셨고 고모집에서 살고 있었다. 고모는 교장 선생님이고, 고모부는 당에서 고위직에 계신다고 했다. 이 두 자매의 신앙심이 어떻게나 깊었던지 선교 목적으로 북한에 꼭 돌아가야 한다고 했다. 돌아가지 말라고 해도 어찌나 신앙심이 깊던지 자기 고모만에게라도 이 좋은 하나님 말씀을 전해 주어야겠다고 주장했다. 본인의 주장이 얼마나 강했던지 우리 일행은 일종의 파송 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그 후 필자는 미국으로 돌아와 美 장로교에 보고를 하고 이 자매가 성스러운 사명을 마치고 안전지대로 돌아올 때까지 기도를 부탁 드렸다. 은혜 자매는 3개월 후 무사히 돌아오게 되었다. 지금은 안전지대에서 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증언 3 : 목사님을 만났는가?
중국에 나왔다가 강제 송환되어 4개월 동안 노동 단련대에 수감되었다가 석방된 호모(19) 군은 수용소 수감시 잠잘 때 한 손에 수갑을 채우고 수갑을 벽에 고정해 왼쪽 손목에 수갑에 의한 상처 자국이 생생했고 앞니 3개가 부러진 상태였다.
노동 단련대에서 석방된 지 3일 만에 중국으로 다시 넘어왔다.
일단 송환되면 북한 국경 수비대 수용소에서 취조를 받게 된다. 이름, 주소 등을 묻고 중국에 있을 때 외국인을 만났는가, 한국 사람을 만났는가, 교회에서 도움을 받았느냐, 목사를 만났느냐 등을 묻는다고 한다. 요즘은 취조 기술이 발전하여 예를 들면, 『연길의 김 목사님을 아느냐』고 물을 때 『김 목사님을 모릅니다』라고 하면, 교회에서 도움받은 것으로 간주한다고 한다. 그리고 그 사람은 두 번 다시 못 본다고 한다. 우리가 흔히 쓰는 목사님, 목사님 하는 「님」자가 문제가 된다고 한다.
호군은 노동 단련대에서 공개 총살하는 것을 보았는데 기독교인들은 죽음에 임박해서도 예수를 찾고 찬송을 불러서 사형장에 데려올 때는 반쯤 죽여서 끌고 나온다고 한다.
증언 4 : 생체실험?
김일남씨는 북한 특수부대 출신으로 중국과 소련으로 脫北 생활을 하다가 잡혀서 북한 청진 정치보위부 감방에 갇혔다고 한다. 이 감방의 지하 3층은 생체 실험을 하는 곳(필자의 판단으로는 장기 적출을 하는 것으로 사려된다)이 있다고 한다. 김일남씨도 짐수레에 딸려 내려갔다가 자기 앞의 두 사람은 산 채로 눈알도 빼고 심장도 떼어내서 유리병에 담는 것을 보았다고 증언했다. 떼어 낸 심장이 유리병에서 벌떡벌떡 뛰는 것을 보았다고 한다. 두 명의 여자(여자 의사 또는 간호사)가 이 시술을 하고 있었는데 어떤 원인인지 모르지만 자기 차례가 왔을 때 올려 보냈다가 나중에 데려오라고 했다고 한다.
수용된 곳으로 올라가는 지하 2층에서는 한 여인의 찬송가 소리와 예수를 찾는 소리가 났다. 이 여자를 벽에다 묶어놓고 몽둥이로 때려 죽이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증언도 했다.
김씨는 死力을 다해 철장을 부수고 탈출에 성공을 했으나, 그 후 중국 공안 당국의 집요한 추적에 의해서 북한으로 다시 송환되었다고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脫北 동포를 만나서 『북한에서 예수를 믿어도 되느냐』고 물으면 『죽입니다』는 대답을 듣게 된다.
가짜 교회 : 金 父子 사진은 정면에, 예수 사진은 측면에
북한에는 현재 두 개 교회와 천주교 성당이 하나 있다고 알려졌다. 천주교 평양 교구는 아직 신부가 없고 서울 대교구장인 정진석 신부가 평양 교구를 관할하고 있다.
신학교도 개설됐고 현재 12명의 학생이 공부하고 있다고 한다. 교실 정면에는 金日成, 金正日의 사진이 걸려 있고 측면에는 예수의 사진이 걸려 있다고 한다.
북한 당국의 발표에 의하면 500개에 달하는 가정 교회가 있다고 한다. 실제로 對北 지원을 하는 한 단체는 안내원의 안내를 받아서 가정 교회에 참석했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 對北 선교를 하는 선교사에 의하면 한 50여 개의 지하 교회가 있다고 본다. 수년 前 북한에 기근이 시작되면서 기독교 단체 등 세계의 각 구호 단체에서 인도적인 차원에서 북한에 대한 원조를 했다. 이 대부분의 원조가 敎界를 통해서 모금이 되고 원조가 들어갔으니 북한으로서는 더 많은 원조를 받는 한 방편으로서 종교를 이용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독일의 NGO인 「긴급의사회(카프 아나무르 위원회·Komitee Cap Anamur)」의 일원으로 對北 의료 지원에 참여하고 북한으로부터 친선 메달을 수여받기도 한 독일인 의사 폴러첸의 증언에 의하면 1년6개월 간 북한에 체류하고 있는 동안 북한에 기독교인이 있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한다. 그는 또 교회에 가보았지만 의자에 먼지가 쌓여 있었다고 증언했다.
前 워싱턴 한인회장 송재경씨에 의하면 북한을 방문했을 때 일요일에 교회에 가자고 했더니 안내원이 『잘 아시면서 왜 그러시냐고 했다』고 한다. 북한의 교회는 필요시 열고 보통 때는 닫는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 것이다.
김동식 목사는 어찌 되었나
약 2년 前 일단의 개신교 성직자들이 평양 봉수 교회에서 예배를 볼 기회가 있었다. 어찌된 일인지 그 자리에는 1995년 북한으로 납치된 안승운 목사가 자리를 같이 했다. 예배가 끝나고 헤어질 때 安목사는 예배에 참석한 한 목사의 손을 잡고 손가락으로 손바닥을 긁으면서 『살려줘』라고 속삭였다고 한다.
이 말은 對北 지원을 하는 교계에서는 잘 알려진 이야기이다. 安목사의 생존은 확인되었지만 작년 1월 중국에서 북한으로 납치된 김동식 목사는 어찌 되었는가. 金목사는 1999년 장 절제 수술을 받은 후에도 脫北동포돕기 사역을 하다가 납치됐다. 그분의 건강은 어떤지 지금도 살아 있는지 많은 사람들이 그를 위해서 기도하고 있다. 美 남침례 교회에서 구명운동을 하고 있고 지난 2월 美 국무성 북한 인권보고서에도 이 문제가 언급되었다. 지난 4월 연길에서 선교 사업을 하다가 납치된 이송철 선교사 소식도 궁금하다.
기독교 단체인 ICC가 2001년 6월에 발표한 북한의 기독교 탄압실태를 요약해 소개한다.
<1953년부터 현재까지 약 30만명에 달하는 기독교인들이 사라졌다. 그리고, 성경책을 소지한 것이 발각되면 총살당한다. 약 400명에 달하는 기독교인이 1999년에 순교했다. 어떤 脫北者의 증언에 의하면 제철 공장에서 나오는 쇳물을 끓여서 부어 죽이기도 하고, 발가벗겨서 개나 돼지처럼 취급하기도 한다고 한다.
▲이영희씨는 1988년 중국으로 넘어와서 기독교에 귀의하고 북한으로 선교 목적으로 돌아갔다가 2000년 무산 장터에서 공개 총살당했다.
▲1999년 12월에 해산市에서 두 명이 공개 총살당했다. 함북에서도 두 명이 총살당하였고, 그 중 한 명은 성경을 외운다고 입을 때리고 이를 부러뜨린 상황에서 총살당했다.
▲1999년 10월에는 청진 수용소에서 두 명이 공개 총살당했다.
▲북한 정부 당국은 1998년 5월 『기독교는 제국주의의 도구로 지하 게릴라 조직과 같아서 반드시 축출해야 한다』고 선포했다.
▲이순옥씨는 美 의회 청문회 증언에 의하면 자신이 수감되었던 1987년부터 1992년 사이에 정치범 수용소에서 매달 기독교인에 대한 처형이 있었다고 증언했다.
▲현 정치범 수용소에는 적게는 6000명에서 많게는 10만명에 달하는 기독교인이 수용되어 있다고 추산한다>
국제종교자유위원회 보고서
지난 5월1일 美 정부에서 운영하는 「국제 종교자유위원회」에서는 북한의 종교 자유에 대한 권고 사항을 미국 정부에 건의했다. 對北 정책을 추진함에 있어서 대량 살상 무기 미사일 문제 및 한반도의 평화에만 중점을 둘 것이 아니라 북한의 종교 자유 억압에 대해서 미국 정부가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취할 것을 권고했다. 이 위원회서 제시한 건의사항은 아래와 같다.
<1.앞으로 북한과 대화시 美 정부는 북한이 International Covenant on Civil and Political Rights (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ICCPR) 헌장을 준수할 것을 국제사회에 공고하도록 강력히 주장해야 한다.
2. 美 정부는 즉시 북한 내 종교의 자유 상태 평가를 확인하고 진행 과정을 검토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3. 美 정부는 한국전 참전 당사자 간의 영구 평화 조약을 맺을 경우 종교 자유 조약 및 他종교에 대한 非차별 조치 조항을 명문화한다.
4. 美 정부는 북한과 대화시 종교의 자유와 인권의 현저한 개선이 양국의 관계 정상과 제재 조치를 없애는 전제조건임을 주지시킨다.
5. 만일 미국과 북한의 외교관계가 맺어진다면 외교관은 북한 내에서 종교의 자유가 있는지 확인 및 개선을 검토할 목적으로 여행의 자유를 주어야 되고 종교의 자유에 대한 대화는 북한 정책 입안자의 최고위층에서 대화가 시작되도록 북한 정부에 주지시킨다.
6. 美 정부 관리는 북한과 미국 간의 최고위급 회담시 종교의 자유 개선 先行만이 양 국가 간의 관계 개선 및 고위층 상호 방문의 전제 조건임을 제기해야 한다.
7. 美 정부는 한국과 일본 정부와 3國이 공조체제를 유지하며 이 두 나라가 북한과 대화시 북한의 인권과 종교 자유의 문제에 대해서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도록 兩 정부에 권고한다>
지난 7월26일 美 하원 국제관계위 동아태 소위 對北 청문회에서 크리스토퍼 스미스 의원과 에드워드 로이스 의원은 북한의 인권 문제, 脫北者 문제 그리고 기독교인 박해에 대하여 심도 깊은 질문을 했다. 프리차드 美 정부 특사는 미국이 對北 정책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 핵 문제, 미사일 문제, 재래식 무기와 더불어 북한의 인권도 중요한 관심사라고 대답했다.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紙,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紙 영국의 가디언紙, ICC, 美 국무성, 엠네스티 등 세계 언론과 인권 단체는 북한의 인권 특히, 기독교인의 박해에 대하여 심히 우려하는 보도와 발표를 하고 있다.
북한 동포의 인권을 개선하라는 목소리와 북한 동포의 종교의 자유를 주라는 목소리가 대한민국 정부 차원에서나 국회 차원에서 들리지 않는 것은 무슨 까닭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