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漢 植
1946년 전남 고흥 출생. 서울大 음대 작곡과 졸업. 미국 MBI 실천신학 석사, 서울 한사랑교회 담임, 사단법인 한사랑선교회 대표. 월드컵선교단 기획단장, 미스바 대각성 성회 준비위원장, GOOD NEWS 신문사 대표, 200여 기업체에서 노·사 화합을 위한 강의, 6·25 음식 먹기 국민운동 전개(13년째), 15代 대통령 후보 출마.
1946년 전남 고흥 출생. 서울大 음대 작곡과 졸업. 미국 MBI 실천신학 석사, 서울 한사랑교회 담임, 사단법인 한사랑선교회 대표. 월드컵선교단 기획단장, 미스바 대각성 성회 준비위원장, GOOD NEWS 신문사 대표, 200여 기업체에서 노·사 화합을 위한 강의, 6·25 음식 먹기 국민운동 전개(13년째), 15代 대통령 후보 출마.
미군이 물러나면 동족상잔 再演
지난 7월 말 한사랑선교회 金漢植(김한식·54) 목사를 만나러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사랑선교회 건물 2층에 들어섰다. 사무실 현관문을 여니 신발장이 있어야 할 자리에 빈 필름통만 빼곡하게 들어차 있는 캐비닛이 자리를 채우고 있었다.
金목사는 「사랑필운동」이란 글귀가 적혀 있는 빈 필름통들을 들어보이며 『필름 1통에 100원짜리 동전을 가득 채우면 3000원 정도가 되는데, 필름 1통으로 북한 주민 60명 정도를 먹일 수 있다』며 웃었다.
―지난 7월25일 「언론개혁을 위한 종교인 1000인 선언」이라는 모임에서 대표자인 한 목사는 『민족화해를 막는 첫째 요인은 힘의 정치를 펴는 미국이고, 둘째는 미국의 대변자 노릇을 하는 일부 보수 언론』이라는 주장을 했습니다. 최근 기독교계의 이념대립 상황은 어느 정도입니까.
『종교인 1000인 선언이 북한의 주장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미국을 敵으로 보고 있고… 물론 소수의견으로 보입니다만, 잘못된 생각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이 다 잘하는 것은 아니지만 6·25 전쟁 때 우리를 도와 주지 않았다면 오늘과 같은 자유민주주의는 없는 것입니다. 미국이 물러가면 동족상잔의 전쟁이 일어나요』
―金日成과 金正日 父子에 대해 목사님은 성경적으로 어떻게 보십니까.
『마귀의 迷惑(미혹)을 받았다고 봐야죠. 이런 사람에게 金대통령이 협력하는 것은 분별력을 상실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사회 참여 아닌 성경 참여
―지금 우리 기독교계의 역사적 사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첫째, 역사적으로 올바른 시각을 가져야 합니다. 個교회주의나 개인주의, 이기주의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경향이 있는데 경계해야 합니다. 둘째, 성경을 벗어난 민중 선동적 사회 참여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잘못된 시각으로 역사를 끌고 가려 하는 망상을 가진 부류들을 경계해야 합니다. 우리는 사회 참여를 해야 할 것이 아니라 「聖經 참여」를 해야 합니다. 성경 말씀을 따라 세상에서 빛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겁니다』
金목사는 1970년대부터 1990년대에 이르는 大學街 선교시절, 운동권의 필독서 200여 권을 독파해 공산주의 이론의 허구를 깨부수는 이론가로 이름을 날렸다.
『대학생들을 상대로 선교를 해야 하는데 운동권 학생들이 많아서 선교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위해서는 이들의 「언어」를 알아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운동권의 주류인 NL, PD, 21세기 등의 커리큘럼을 파악해 보니 이들의 필독서가 대강 400여 권 정도였어요. 공산주의 실체를 알면 저들을 변화시키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기도하는 심정으로 책을 읽었습니다』
언젠가 金목사는 이념서적 600권을 읽은 대학생과 이념토론을 벌인 적이 있었다고 한다. 그는 그 학생에게 『눈이 있으면 보라. 동서독이 있을 때 사람들이 어디로 넘어갔느냐』고 물었다고 한다.
金목사는 『베트남 전쟁 중 한 명도 생기지 않았던 보트 피플이 통일 후 지상낙원이 되었다는데 왜 생겼는가. 폭풍우 치는 밤에 가족을 싣고 茫茫大海(망망대해)로 도망쳐 나가는 그 심정은 오죽했을까』 『캄보디아 인구 小國이 학살로 200만명이나 죽었다. 스탈린은 7000만명을 학살했고, 毛澤東은 5500만명을 학살했다. 북한에 데려다 줄 테니 살겠는가』라는 말로 설득, 결국 무신론적 유물론에 심취한 학생을 독실한 유신론자로 바꿔 놓았다.
金목사는 학생들의 좌경화 실체를 이렇게 정리했다.
『첫째, 학습효과입니다. 학습에 의해 金日成을 위대한 지도자로 생각하도록 세뇌교육이 된 것이죠. 홍수가 나서 가족들이 떠내려가도 金日成의 사진을 끌어안는 것은 학습이 가져온 무서운 효과입니다. 우리 자유민주주의는 더 좋은 이론을 갖고 있어도 학습이 안 돼 있어 이들 공산주의자들에게 못 당하는 것입니다.
둘째, 조직입니다. 조직은 활동성, 연계성, 지속성으로 파워를 만듭니다. 운동권이나 공산주의자들은 무슨 일을 시작하면 조직부터 생각합니다. 건전한 사람들은 조직을 복잡하게 생각해 만들 생각을 하지 않아요. 그러니까 이들과 싸움이 되질 못해요.
예를 들면 1만2000명의 사원이 있는 기업체에 「학습」된 강성 사원 300명이 있으니까 매일 스트라이크가 일어나고, 조업중단에, 빚더미에 오르더군요. 이 회사 간부가 제게 「1만2000명 對 300명의 싸움이라 문제가 없다」고 하길래 저는 「제로 對 300명」이라고 말해 주었어요. 300명은 소수지만 조직이 돼 있으면 단체를 움직입니다.
셋째는 투쟁입니다. 공산주의자들은 투쟁을 활동으로 봅니다. 공산주의자들은 투쟁을 죽기살기로 할 명분을 만들어 줍니다』
그는 『우리가 생선을 구워 먹으면서 생선을 불쌍하다고 생각하지 않듯, 공산주의의 본질은 인간도 물질로 보는 무신론적 유물론이기 때문에 인간을 죽이는 것도 수단에 따라 생선 죽이듯 한다』고 했다.
햇볕은 괴로움을 주어야
―金正日이 訪韓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 것 같습니까.
『金正日이 오면 訪韓 공동선언문을 낼 것입니다. 이 공동선언문은 미리 합의해서 올 것이고 金正日은 이 내용이 본인 입맛에 맞아야 올 것입니다. 그 내용은 아마도 평화통일, 평화공존이 타이틀이 될 것이고 내용의 근간은 낮은 단계 연방제일 것입니다.
그 선언문이 발표되면 선언문의 내용과 일관되게 헌법 개정 작업에 들어갈 것이고, 자유시장 경제를 따르지 않고 민족적 방향으로 통일을 해야 한다는 것을 늘어놓을 겁니다. 이것은 우리 헌법에 명시된 통일방안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겁니다』
―한나라당은 반대 명분으로 「북한헌법, 즉 노동당 규약에 나와 있는 對南 적화통일 규약이 있는 한 합의를 할 수 없다」면서 소위 「상호주의」를 표방할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한나라당도 어리석은 거지요. 노동당 규약을 100번 고쳐도 소용없는 일입니다. 헌법을 고쳐도 그 위에 수령의 敎示가 있지 않습니까. 金正日의 말이 법 위에 있다는 겁니다. 노동당 규약에 6·25 전쟁을 일으키라고 돼 있지 않았습니다. 金日成의 공격 명령에 6·25 전쟁이 일어난 것이죠.
규약을 고치면 많은 국민들은 통일에 가까워졌다고 생각할 것이지만, 통일헌법을 만들고 규약을 고치고 그 다음, 국가보안법을 철폐하거나 개정하면 고무찬양죄가 없어질 것이고 공산당이 정당으로 출현할 가능성이 생기게 됩니다.
정당이 출현하면 利敵 단체인 한총련을 위시해 우리 좌익단체 인사들, 즉 소수가 그 단체를 움직입니다. 이 단체를 규합하면 아마 민주당이나 한나라당보다 勢가 클 겁니다. 힘이 그쪽으로 쏠리면 줄서야겠다는 사람도 생길 가능성이 있어요』
金목사는 『공산화는 정치혁명이기 때문에 국민들은 미처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사이 나라는 이미 공산화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金大中 대통령의 햇볕정책에 대해서 묻자 비유를 들어 설명했다.
『햇볕정책은 분명히 잘못된 것입니다. 金大中 대통령은 이솝우화를 다시 읽어봐야 합니다. 이솝우화의 햇볕은 괴로움을 주는 햇볕이었어요. 괴로우니까 나그네가 옷을 벗었습니다. 金대통령이 햇볕정책을 취하면 金正日이 괴로워서 잘못했다고 뉘우쳐야 정상입니다. 북한 주민 300만명이 굶어 죽어 가는 사이에 아버지 金日成의 시신을 보존하는 데 8억 달러나 쓴 독재자입니다. 金正日이 「독재는 안 하겠다」, 「전쟁준비 안 하고 땅굴을 공개하겠다」면서 뉘우치고 나와야 제대로 된 햇볕정책이죠』
『금강산은 또 다른 수용소일 뿐』
―우리 교회들이 북한 주민들에게 먹을 것을 제공하는 것에 대해 金正日 정권의 수명을 연장해 주는 것 아니냐는 의견들이 있습니다.
『북한 주민 먹이는 일은 좋은 일입니다. 한사랑선교회는 6년 간 국수공장과 감자공장을 북한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돈만은 안 된다는 원칙입니다. 이 돈으로 전쟁무기 도입해서 소위 지도자나 좋게 해주는 일을 하면 안 됩니다.
우리 국민들은 금강산에 무엇하러 갑니까. 금강산에 가서 북한 주민과 제대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흐르는 물에 발을 담글 수도 없고, 금강산은 또 다른 수용소일 뿐이죠』
―金正日은 지난 6·15 남북 頂上회담 당시 소탈하고 화통한 모습으로 그의 일반적인 선입견이 상당히 바뀌었던 적이 있습니다.
『金正日은 사탄의 지배를 받는 사람입니다. 히틀러도 詩人이고 음악가였습니다. 히틀러는 인정이 있고, 눈물을 흘릴 줄 아는 사람이었지만 600만명의 유태인을 죽였잖습니까. 金正日이나 히틀러나 좋은 역은 자신이 하고 惡役은 다른 사람에게 맡기기 때문에 그런 대중적인 조작이 가능한 것입니다. 소련의 스탈린도 그래요. 러시아를 방문해서 스탈린 傳記를 읽은 사람들에게 소감을 물었더니 「인간적이고 민족적인 지도자」라고 이야기하더군요. 솔제니친 보고서에 따르면 7000만명이나 학살했어요』
金목사는 KAL機 폭파를 생각해 보자고 했다.
『나도 지구를 50바퀴 이상 돌면서 선교활동을 했지만, 가족이 눈물이 나올 정도로 보고 싶을 때가 있어요. 우리 근로자들은 中東지역에서 살인적 더위를 이기고 사막을 일궈내 번 돈을 모아 나라를 살리고 가정을 살렸습니다.
자녀들 선물도 사서 부푼 꿈을 안고 귀국 비행기에 오른 그 사람들을 죽음으로 몬 金正日이 인간입니까. 金正日의 사과 한 마디 있습니까. 그런 살인자를 환영한다면 이 나라는 義도 없고 양심도 없는 나라입니다』
金목사는 1997년 「바른나라 정치연합」을 창당, 제15대 大選에 출마했다. 그는 『성경적인 나라를 세우고자 하는 使命 때문이었다』며 회고했다.●
지난 7월 말 한사랑선교회 金漢植(김한식·54) 목사를 만나러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사랑선교회 건물 2층에 들어섰다. 사무실 현관문을 여니 신발장이 있어야 할 자리에 빈 필름통만 빼곡하게 들어차 있는 캐비닛이 자리를 채우고 있었다.
金목사는 「사랑필운동」이란 글귀가 적혀 있는 빈 필름통들을 들어보이며 『필름 1통에 100원짜리 동전을 가득 채우면 3000원 정도가 되는데, 필름 1통으로 북한 주민 60명 정도를 먹일 수 있다』며 웃었다.
―지난 7월25일 「언론개혁을 위한 종교인 1000인 선언」이라는 모임에서 대표자인 한 목사는 『민족화해를 막는 첫째 요인은 힘의 정치를 펴는 미국이고, 둘째는 미국의 대변자 노릇을 하는 일부 보수 언론』이라는 주장을 했습니다. 최근 기독교계의 이념대립 상황은 어느 정도입니까.
『종교인 1000인 선언이 북한의 주장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미국을 敵으로 보고 있고… 물론 소수의견으로 보입니다만, 잘못된 생각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이 다 잘하는 것은 아니지만 6·25 전쟁 때 우리를 도와 주지 않았다면 오늘과 같은 자유민주주의는 없는 것입니다. 미국이 물러가면 동족상잔의 전쟁이 일어나요』
―金日成과 金正日 父子에 대해 목사님은 성경적으로 어떻게 보십니까.
『마귀의 迷惑(미혹)을 받았다고 봐야죠. 이런 사람에게 金대통령이 협력하는 것은 분별력을 상실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사회 참여 아닌 성경 참여
―지금 우리 기독교계의 역사적 사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첫째, 역사적으로 올바른 시각을 가져야 합니다. 個교회주의나 개인주의, 이기주의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경향이 있는데 경계해야 합니다. 둘째, 성경을 벗어난 민중 선동적 사회 참여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잘못된 시각으로 역사를 끌고 가려 하는 망상을 가진 부류들을 경계해야 합니다. 우리는 사회 참여를 해야 할 것이 아니라 「聖經 참여」를 해야 합니다. 성경 말씀을 따라 세상에서 빛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겁니다』
金목사는 1970년대부터 1990년대에 이르는 大學街 선교시절, 운동권의 필독서 200여 권을 독파해 공산주의 이론의 허구를 깨부수는 이론가로 이름을 날렸다.
『대학생들을 상대로 선교를 해야 하는데 운동권 학생들이 많아서 선교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위해서는 이들의 「언어」를 알아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운동권의 주류인 NL, PD, 21세기 등의 커리큘럼을 파악해 보니 이들의 필독서가 대강 400여 권 정도였어요. 공산주의 실체를 알면 저들을 변화시키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기도하는 심정으로 책을 읽었습니다』
언젠가 金목사는 이념서적 600권을 읽은 대학생과 이념토론을 벌인 적이 있었다고 한다. 그는 그 학생에게 『눈이 있으면 보라. 동서독이 있을 때 사람들이 어디로 넘어갔느냐』고 물었다고 한다.
金목사는 『베트남 전쟁 중 한 명도 생기지 않았던 보트 피플이 통일 후 지상낙원이 되었다는데 왜 생겼는가. 폭풍우 치는 밤에 가족을 싣고 茫茫大海(망망대해)로 도망쳐 나가는 그 심정은 오죽했을까』 『캄보디아 인구 小國이 학살로 200만명이나 죽었다. 스탈린은 7000만명을 학살했고, 毛澤東은 5500만명을 학살했다. 북한에 데려다 줄 테니 살겠는가』라는 말로 설득, 결국 무신론적 유물론에 심취한 학생을 독실한 유신론자로 바꿔 놓았다.
金목사는 학생들의 좌경화 실체를 이렇게 정리했다.
『첫째, 학습효과입니다. 학습에 의해 金日成을 위대한 지도자로 생각하도록 세뇌교육이 된 것이죠. 홍수가 나서 가족들이 떠내려가도 金日成의 사진을 끌어안는 것은 학습이 가져온 무서운 효과입니다. 우리 자유민주주의는 더 좋은 이론을 갖고 있어도 학습이 안 돼 있어 이들 공산주의자들에게 못 당하는 것입니다.
둘째, 조직입니다. 조직은 활동성, 연계성, 지속성으로 파워를 만듭니다. 운동권이나 공산주의자들은 무슨 일을 시작하면 조직부터 생각합니다. 건전한 사람들은 조직을 복잡하게 생각해 만들 생각을 하지 않아요. 그러니까 이들과 싸움이 되질 못해요.
예를 들면 1만2000명의 사원이 있는 기업체에 「학습」된 강성 사원 300명이 있으니까 매일 스트라이크가 일어나고, 조업중단에, 빚더미에 오르더군요. 이 회사 간부가 제게 「1만2000명 對 300명의 싸움이라 문제가 없다」고 하길래 저는 「제로 對 300명」이라고 말해 주었어요. 300명은 소수지만 조직이 돼 있으면 단체를 움직입니다.
셋째는 투쟁입니다. 공산주의자들은 투쟁을 활동으로 봅니다. 공산주의자들은 투쟁을 죽기살기로 할 명분을 만들어 줍니다』
그는 『우리가 생선을 구워 먹으면서 생선을 불쌍하다고 생각하지 않듯, 공산주의의 본질은 인간도 물질로 보는 무신론적 유물론이기 때문에 인간을 죽이는 것도 수단에 따라 생선 죽이듯 한다』고 했다.
햇볕은 괴로움을 주어야
―金正日이 訪韓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 것 같습니까.
『金正日이 오면 訪韓 공동선언문을 낼 것입니다. 이 공동선언문은 미리 합의해서 올 것이고 金正日은 이 내용이 본인 입맛에 맞아야 올 것입니다. 그 내용은 아마도 평화통일, 평화공존이 타이틀이 될 것이고 내용의 근간은 낮은 단계 연방제일 것입니다.
그 선언문이 발표되면 선언문의 내용과 일관되게 헌법 개정 작업에 들어갈 것이고, 자유시장 경제를 따르지 않고 민족적 방향으로 통일을 해야 한다는 것을 늘어놓을 겁니다. 이것은 우리 헌법에 명시된 통일방안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겁니다』
―한나라당은 반대 명분으로 「북한헌법, 즉 노동당 규약에 나와 있는 對南 적화통일 규약이 있는 한 합의를 할 수 없다」면서 소위 「상호주의」를 표방할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한나라당도 어리석은 거지요. 노동당 규약을 100번 고쳐도 소용없는 일입니다. 헌법을 고쳐도 그 위에 수령의 敎示가 있지 않습니까. 金正日의 말이 법 위에 있다는 겁니다. 노동당 규약에 6·25 전쟁을 일으키라고 돼 있지 않았습니다. 金日成의 공격 명령에 6·25 전쟁이 일어난 것이죠.
규약을 고치면 많은 국민들은 통일에 가까워졌다고 생각할 것이지만, 통일헌법을 만들고 규약을 고치고 그 다음, 국가보안법을 철폐하거나 개정하면 고무찬양죄가 없어질 것이고 공산당이 정당으로 출현할 가능성이 생기게 됩니다.
정당이 출현하면 利敵 단체인 한총련을 위시해 우리 좌익단체 인사들, 즉 소수가 그 단체를 움직입니다. 이 단체를 규합하면 아마 민주당이나 한나라당보다 勢가 클 겁니다. 힘이 그쪽으로 쏠리면 줄서야겠다는 사람도 생길 가능성이 있어요』
金목사는 『공산화는 정치혁명이기 때문에 국민들은 미처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사이 나라는 이미 공산화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金大中 대통령의 햇볕정책에 대해서 묻자 비유를 들어 설명했다.
『햇볕정책은 분명히 잘못된 것입니다. 金大中 대통령은 이솝우화를 다시 읽어봐야 합니다. 이솝우화의 햇볕은 괴로움을 주는 햇볕이었어요. 괴로우니까 나그네가 옷을 벗었습니다. 金대통령이 햇볕정책을 취하면 金正日이 괴로워서 잘못했다고 뉘우쳐야 정상입니다. 북한 주민 300만명이 굶어 죽어 가는 사이에 아버지 金日成의 시신을 보존하는 데 8억 달러나 쓴 독재자입니다. 金正日이 「독재는 안 하겠다」, 「전쟁준비 안 하고 땅굴을 공개하겠다」면서 뉘우치고 나와야 제대로 된 햇볕정책이죠』
『금강산은 또 다른 수용소일 뿐』
―우리 교회들이 북한 주민들에게 먹을 것을 제공하는 것에 대해 金正日 정권의 수명을 연장해 주는 것 아니냐는 의견들이 있습니다.
『북한 주민 먹이는 일은 좋은 일입니다. 한사랑선교회는 6년 간 국수공장과 감자공장을 북한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돈만은 안 된다는 원칙입니다. 이 돈으로 전쟁무기 도입해서 소위 지도자나 좋게 해주는 일을 하면 안 됩니다.
우리 국민들은 금강산에 무엇하러 갑니까. 금강산에 가서 북한 주민과 제대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흐르는 물에 발을 담글 수도 없고, 금강산은 또 다른 수용소일 뿐이죠』
―金正日은 지난 6·15 남북 頂上회담 당시 소탈하고 화통한 모습으로 그의 일반적인 선입견이 상당히 바뀌었던 적이 있습니다.
『金正日은 사탄의 지배를 받는 사람입니다. 히틀러도 詩人이고 음악가였습니다. 히틀러는 인정이 있고, 눈물을 흘릴 줄 아는 사람이었지만 600만명의 유태인을 죽였잖습니까. 金正日이나 히틀러나 좋은 역은 자신이 하고 惡役은 다른 사람에게 맡기기 때문에 그런 대중적인 조작이 가능한 것입니다. 소련의 스탈린도 그래요. 러시아를 방문해서 스탈린 傳記를 읽은 사람들에게 소감을 물었더니 「인간적이고 민족적인 지도자」라고 이야기하더군요. 솔제니친 보고서에 따르면 7000만명이나 학살했어요』
金목사는 KAL機 폭파를 생각해 보자고 했다.
『나도 지구를 50바퀴 이상 돌면서 선교활동을 했지만, 가족이 눈물이 나올 정도로 보고 싶을 때가 있어요. 우리 근로자들은 中東지역에서 살인적 더위를 이기고 사막을 일궈내 번 돈을 모아 나라를 살리고 가정을 살렸습니다.
자녀들 선물도 사서 부푼 꿈을 안고 귀국 비행기에 오른 그 사람들을 죽음으로 몬 金正日이 인간입니까. 金正日의 사과 한 마디 있습니까. 그런 살인자를 환영한다면 이 나라는 義도 없고 양심도 없는 나라입니다』
金목사는 1997년 「바른나라 정치연합」을 창당, 제15대 大選에 출마했다. 그는 『성경적인 나라를 세우고자 하는 使命 때문이었다』며 회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