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돈(閔丙敦·90) 전 육군사관학교 교장(예비역 육군 중장)이 2월 14일 협성문화재단으로부터 협성사회공헌상을 받았다. 이 상은 지난 2011년부터 협성문화재단이 매년 국가와 사회 발전에 기여한 사람에게 주는 상이다. 재단 측은 “민 장군은 국가와 국민에게만 충성을 다한다는 신념으로 군(軍)의 정치적 중립과 나라사랑을 실천했다”고 시상 이유를 밝혔다. 민 장군은 “35년 동안 군복을 입고 군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사람에게 이렇게 과분한 상을 줘 감개무량하다”고 했다.
육사(15기) 출신인 민병돈 장군은 ‘참 군인’으로 군 내외의 존경을 받아왔다. 1985년 20사단장 재직시에는 군내 부정투표를 거부했고, 육군특수전사령관으로 있던 1987년 6월 민주화운동 때는 전두환 당시 대통령에게 군 동원 반대 입장을 피력해 관철시켰다. 육사 교장 시절인 1989년 졸업식에서 노태우 정부의 북방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한 후 군복을 벗었다. 전역 후에도 공기업 사장 등 자리나 정치권 영입 제안을 거절해 왔다.⊙
육사(15기) 출신인 민병돈 장군은 ‘참 군인’으로 군 내외의 존경을 받아왔다. 1985년 20사단장 재직시에는 군내 부정투표를 거부했고, 육군특수전사령관으로 있던 1987년 6월 민주화운동 때는 전두환 당시 대통령에게 군 동원 반대 입장을 피력해 관철시켰다. 육사 교장 시절인 1989년 졸업식에서 노태우 정부의 북방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한 후 군복을 벗었다. 전역 후에도 공기업 사장 등 자리나 정치권 영입 제안을 거절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