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의 시작은 정 전 대사가 독일 뮌헨대학에서 공부하던 1991년 6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교황의 사제 수품 40주년 미사에 참석하면서 오래 인연이 이어졌다. 또 초기에는 교황의 저서를 도맡다시피 국내 번역했다.
정 전 대사는 ‘대한민국-교황청 수교 60주년’을 맞아 최근 천주교 서울대교구 산하 한국교회사연구소 주최 공개대학에서 ‘교황님과 나의 30년 이야기’라는 주제로 기념 강연을 했다. 그의 말이다.
“제가 주교황청 한국대사로 임명된 직후 찾아뵈었을 때는 이례적으로 30분 넘는 시간을 내어주시며 강복해주셨죠. 곁에서 지켜본 교황은 지혜와 겸손을 지닌, 이 시대의 위대한 현인이셨습니다. 그분과의 만남은 제 가치관, 세계관 형성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어요.”
한편, 2023년 12월 11일 한국과 교황청이 외교관계를 수립한 지 60주년이 되는 이날 서울과 로마에서 공식 기념 미사가 동시에 집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