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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봄날〉로 다시 무대에 선 배우 오현경

글 : 김태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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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늘푸른 연극제’ 사무국 제공
  ‘뜨거운 현역’ 오현경(吳鉉京·82) 선생의 대표작 〈봄날〉이 다시 무대(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7월28일~8월6일)에 올려졌다.
 
  선생이 남긴 명대사 중 하나인 “이놈들아, 봄날은 짧다”를 들을 수 있는 기회였다.
 
  그는 명료하고 단아한 화술로 ‘다 말하지 않음으로써 말하는’ 경지를 보여준 아비 역(役)으로 관객의 박수를 받았다. 이번 공연은 원로 연극인의 업적을 기리려 한국연극협회·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마련했다. 연극축제 명칭은 ‘늘푸른 연극제’.
 
  작가 이강백의 희곡인 〈봄날〉은 인색한 절대 권력자 아버지의 이야기다. 아비는 배고프다 아우성치는 자식들에게 지팡이를 휘두르며 논과 밭으로 내몬다. 그러곤 “이놈들아, 봄날은 짧다”고 외친다. 아비가 젊어지려 동녀를 품자 다섯 아들은 아버지가 숨겨 둔 재산을 들고 떠난다. 결국 남은 것은 순종적인 장남과 병약한 막내뿐이다. 아비는 탐욕에 사로잡혔던 지난 봄날을 탄식한다. 초연 때인 1984년부터 아비 역을 맡았다는 점에서 〈봄날〉은 오현경의 인생에서 ‘봄날’과 같은 작품이다. 얼마 전 아내(고 윤소정 배우)를 떠나보냈다.
 
  “제 배우인생에서 의미 있는 연극을 꼽으라면 당연히 〈봄날〉입니다. 〈휘가로의 결혼〉 〈허생전〉 〈맹진사댁 경사〉 〈동천홍〉 같은 연극도 기억에 남지만 〈봄날〉은 특별해요. 제게 따스한 봄날 같은 작품입니다. 이제 아내도 떠나고 …. 마음을 다잡아 무대에 올랐어요. 마치 마지막 작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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