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의 : 북한인권시민연합 www.nkhrrescuefund.org
“북한인권 문제를 음악으로 해결하는 것만큼 매력적인 일이 또 있을까요? 저는 그 일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북(北)에서 온 피아니스트 김철웅(38)씨가 지난 7월 13일 서울 중구 명동 엠플라자 해치홀에서 탈북 난민 구호 기금 마련을 위한 콘서트를 열었다. 북한인권시민연합 주최로 열린 이날 콘서트에는 40여 명의 내외국인이 참석해 모금에 동참했다.
평양음악대학을 졸업한 김철웅씨는 평양국립교향악단에서 피아니스트로 활동하다가 북한 체제에 염증을 느끼고 2001년에 탈북했다.
“리처드 클레이더만의 ‘가을의 속삭임’을 연주하고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여자에게 들려주기 위해서요. 그로부터 며칠 후, 보위부에 불려가 처벌을 받았습니다. 누군가 반동음악을 연주한다고 저를 신고한 것이죠. 그때 탈북을 결심했습니다.”
‘음악을 통해서나마 자유롭고 싶었다’고 말하는 그는 탈북 후 중국 등을 떠돌며 수년을 보내다 피아노가 있는 교회를 알게 돼 입국했다. 현재는 백제예술대학 음악과 외래교수로 일하고 있다. 콘서트의 마지막에 그가 들려준 자작곡 ‘아리랑 소나타’에는 통일을 향한 그의 열망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자유를 향한 그의 외침이 아름다운 선율로 승화된 순간이었다.⊙
북(北)에서 온 피아니스트 김철웅(38)씨가 지난 7월 13일 서울 중구 명동 엠플라자 해치홀에서 탈북 난민 구호 기금 마련을 위한 콘서트를 열었다. 북한인권시민연합 주최로 열린 이날 콘서트에는 40여 명의 내외국인이 참석해 모금에 동참했다.
평양음악대학을 졸업한 김철웅씨는 평양국립교향악단에서 피아니스트로 활동하다가 북한 체제에 염증을 느끼고 2001년에 탈북했다.
“리처드 클레이더만의 ‘가을의 속삭임’을 연주하고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여자에게 들려주기 위해서요. 그로부터 며칠 후, 보위부에 불려가 처벌을 받았습니다. 누군가 반동음악을 연주한다고 저를 신고한 것이죠. 그때 탈북을 결심했습니다.”
‘음악을 통해서나마 자유롭고 싶었다’고 말하는 그는 탈북 후 중국 등을 떠돌며 수년을 보내다 피아노가 있는 교회를 알게 돼 입국했다. 현재는 백제예술대학 음악과 외래교수로 일하고 있다. 콘서트의 마지막에 그가 들려준 자작곡 ‘아리랑 소나타’에는 통일을 향한 그의 열망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자유를 향한 그의 외침이 아름다운 선율로 승화된 순간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