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훈민정음학회 제공
인도네시아 소수민족의 공식문자로 우리 문자를 수출, ‘한글 세계화’의 초석이 마련된 데는 훈민정음학회 이사장 李基南(이기남·75) 박사의 숨은 공이 컸다. 이 박사는 “문자 없는 나라에 한글을 수출해 우리의 문화적 영토와 역량을 넓혀 가게 됐다”며 “훈민정음 반포 이후 한글이 국경을 넘은 최초의 사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인도네시아 동남부 부톤섬에는 찌아찌아족 12만명이 오순도순 산다. 지역 토착어(찌아찌아어)를 쓰면서도 문자체계가 없어 학교에서 모국어 교육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 소식을 접한 훈민정음학회 대표단이 지난해 6월 현지를 찾아가 교사들에게 한국어 연수를 하고 교재를 개발했다.
이 박사는 “無文字(무문자) 민족에게 한글을 보급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시도했다”며 “한글 세계화의 최일선에서 고생한 학회 교수들이 고마울 따름”이라고 했다. 그녀는 경북대 사범대학장을 역임한 음성학자 故(고) 이규동 선생의 둘째딸이다.⊙
인도네시아 동남부 부톤섬에는 찌아찌아족 12만명이 오순도순 산다. 지역 토착어(찌아찌아어)를 쓰면서도 문자체계가 없어 학교에서 모국어 교육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 소식을 접한 훈민정음학회 대표단이 지난해 6월 현지를 찾아가 교사들에게 한국어 연수를 하고 교재를 개발했다.
이 박사는 “無文字(무문자) 민족에게 한글을 보급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시도했다”며 “한글 세계화의 최일선에서 고생한 학회 교수들이 고마울 따름”이라고 했다. 그녀는 경북대 사범대학장을 역임한 음성학자 故(고) 이규동 선생의 둘째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