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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을 하며

희망을 못 드려 죄송합니다

글 : 김성동  월간조선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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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간조선》 신년호(新年號)에는 희망을 담고 싶었습니다. 신년호 기획 ‘2020년 주목해야 할 20인’은 그런 생각으로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월간조선》 신년호 표지를 보고 느끼셨겠지만 우리는 신년호를 통해 희망을 전해주지 못했습니다. 권력과 사회에 대한 비판이 언론의 사명 중 하나일지라도 우리가 너무 비판에만 매몰되어 있는 것은 아닌지 자문(自問)도 해보았습니다.
 
  정치, 경제, 사회, 국가안보. 어떤 분야에서도 우리는 희망을 발견하기 어려웠습니다. 통치에 묻혀버린 정치, 먹구름만 가득한 경제와 사회 현실, 누란의 위기로 치닫는 것으로만 보이는 국가안보…. 어디 하나 성한 곳이 없어 보이는 것이 우리 현실입니다.
 
  이춘근 국제정치아카데미 대표는 우리에게 보내온 ‘신년 전망’ 글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2020년은 습관적인 말이 아니라 진정으로 한반도가 오랫동안 당해보지 못했던 격변의 한 해가 될 것이 분명하다. 정치·경제·군사적 측면에서 그렇다는 말이다. 걱정스러운 일은 국내 정치와 경제의 영역에서 무지막지한 쓰나미를 정면에서 맞닥치고 있는 현재의 한국 정부가, 과연 더욱 심각한 문제인 국제 정치의 쓰나미에도 잘 버텨낼 수 있을지의 여부다.〉
 
  자유 대한민국 발전의 혜택을 마음껏 누려온 저로서는 다음 세대에게 이런 세상을 물려줄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닌지 하는 자괴감에 빠집니다.
 
  변명 같겠지만 현실을 반영할 수밖에 없는 것이 언론이기에 2020년 새해를 여는 《월간조선》은 독자들에게 꿈과 희망을 드리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신년호에 희망을 드리지 못했다고 해서 좌절하지는 않겠습니다. 우리는 새해에도 눈을 더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할 것입니다. 그 감시를 통해 더 이상 우리 국가와 사회가 수렁으로 빠지지 않도록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런 노력이 언젠가는 대한민국의 희망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믿음을 놓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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